조선호텔 스시조 런치 오마카세, 서울 하이엔드 스시야
- 시현의 화양연화/그것이 먹고싶다
- 2019. 11. 18. 00:00
조선호텔 스시조 런치 오마카세, 서울 하이엔드 스시야
날씨가 쌀쌀해져 오는 겨울의 초입. 스시조 런치 오마카세를 즐기고 왔습니다. 친구가 스시조의 오랜 단골이라 예약부터 셰프님 지명까지 모두 총괄해주었습니다. 좋은 샴페인까지 하나 공수해와서 친구 덕에 호강했던 런치였네요. 이번에 저희 다찌석을 담당해주신 이우성 셰프님은 도쿄 미슐랭 3스타 스시야인 요시타케에서 연수를 받고 다시 스시조로 오셨다고 합니다. 스시조 런치 오마카세 가격은 1인 190,000원인데요. 웨스틴 조선에 위치한 만큼 SPG 멤버십이 있으면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스시조 이우성 쉐프님. 스시야 셰프님들은 왜 하나같이 훈훈하신건지...
바질과 게살이 들어간 소바. 소바를 아주 좋은 곳에서 공수해오셨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소바면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시작부터 게우소스가 나오니 설레더라고요. 생크림처럼 부드럽게 갈린 게우소스, 맛도 진득하고 좋았습니다.
전복 2점. 처음은 와사비와 함께 살짝 소금을 올려서 먹고 두번째는 와사비 올리고 게우소스와 먹으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씨알 좋은 전복을 큼직하게 썰어주시니 맛이 없을수가 없네요. 탱글한 식감과 온도감이 완벽했습니다.
전복 튀김과 샤리. 게우소스에 비벼먹는 샤리는 말이 필요없죠.
참돔. 껍질을 살짝 아부리해서 내어주셨습니다.
평소 문어를 별로 안좋아하는편인데 이날 진짜 잘 삶아져서 그런지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오다리 양념에 부드럽게 잘 쪄낸 전복 식감이랄까요.
친구가 가지고 온 크루그 샴페인. 런치 오픈전에 미리 콜키지로 칠링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돔페리뇽이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크루그가 돔페리뇽보다 더 위에 있는 샴페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스시조에도 리스트되어 있던데 가격이 무려 65만원.
맛있는 스시와 함께 먹는 샴페인.
아오리이까 무늬오징어. 소금과 유자를 살짝 올려주셨고 칼집이 없는것이 재밌더라고요, 정말 달달하고 눅진하고 빈틈없는 맛이네요.
금태가 나왔습니다. 라임은 라임을 무즙 위에 직접 뿌려서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간 무와 금태를 함께 먹으니 궁합이 좋더라고요.
광어 지느러미.
아까미가 철분 성분이 약간 느껴져서 좋았고 아까미 안에 스시노리가 있어서 감칠맛을 돋구는 느낌이었습니다. 참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시노리가 좀 별로일수도 있겠단 생각은 드네요.
기름이 올라와 감칠맛이 좋았던 쥬토로.
스이모노
튀김 요리가 나왔습니다. 갈치인거 같은데 기억이... 튀김을 먹고 고추를 먹으면 되는데요 주위에 계신 분들이 치킨의 느낌이 난다고 하시네요.
큼직한 쿠루마에비는 이렇게 먹기 전에 보여주시고요.
예전부터 새우 잘까주는 사람을 애정합니다. 쿠루마에비가 워낙 커서 입안가득 새우향이 퍼지는데 진짜 맛있네요.
우니는 해수우니와 다른 우니 한종을 더 섞어서 주셨습니다. 요즘 우니철이 아니라 별로인 곳이 많은데 우니가 진짜 달달하고 신선하고 좋네요. 오랜만에 먹는 우니 군함말이라 괜히 반가웠습니다.
청어. 깔끔했는데 개인적으로 청어는 코우지가 조금 더 취향인 느낌이었습니다.
런치 오마카세의 끝을 알리는 아나고. 이것마저 맛있으니 끝이 아쉽네요.
후토마끼. 이번 런치 오마카세를 집결한 느낌이라는 지인의 평이 있었네요.
교꾸까지 맛있는 스시조.
이 모나카 단팥 녹차 아이스크림이 시그니처 디저트. 모나카는 바삭바삭하고 단팥은 정말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단팥은 베이커리에 레시피를 알려줘서 대량으로 생산해서 들여온다고 하더라고요. 피(모나카 껍질)와 단팥은 고객분들이 원하면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집에 가져가서 하겐다즈 녹차아이스크림이랑 해서 먹으면 맛있다고 추천해주시더라고요. 단팥만 가져가서 어르신들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있고 하네요. 분명히 나오기 전에 사가야지 했는데... 왜 빈손으로 나왔을까요. 다음엔 꼭 구매해서 오겠습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스시조 런치 오마카세.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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