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정원 드라마 산후조리원 2층 R 스위트룸 2주차, 신생아실, 피부과 후기

그녀의 정원 드라마 산후조리원 2층 R 스위트룸 2주차, 신생아실, 피부과 후기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입소한지 일주일은 정말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붓기도 정말 장난 아니었고 오자마자 시작된 수유에 정말 잠이 모자라도 너무 모자랐던 것. 잠을 잘 자야 붓기도 빠지는데 어째 조리원에 오면서 점점 더 붓는 것이었다. 유명하다는 드라마 마사지는 3일만에 트러블이 생겨 중단했고 출산 6일차였지만 2kg밖에 체중 감소가 되지 않는 등 어지러운 일주일을 보낸 것 같다. 첫 주에는 스파에서 잡아 준 마사지 외에도 피부과 관리 및 수액 서비스를 받기도 했는데 관리받으면서 터졌던 얼굴 핏줄이 정말 많이 들어가서 힐링되는 순간이었다. 피부과에서 산전 때 구입했던 드라마 크림도 추가 구입해서 조리원에 있는 동안 2통을 비웠다. 산전 피부과 서비스는 그냥 그랬는데 오히려 산후 서비스가 너무 좋았고 몸 상태가 괜찮았으면 올인원케어까지 결제해서 받고 나오려고 했는데 못 받은게 살짝 아쉽기도 하다.

5층 신생아실 선생님들과 정도 많이 들었는데 산후조리원 공사 문제로 2층으로 내려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정들었던 5층이여 안녕.

새롭게 오게 된 드라마 2층. 2층은 전체적으로 리뉴얼이 되어서 훨씬 더 깔끔하고 쾌적하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론 5층 룸이 마음에 들어서 처음엔 2층이 더 별로라 느껴졌는데 지내다 보니 이곳도 익숙해졌다.

무엇보다 2층 신생아실은 구조적으로 훨씬 쾌적하게 되어 있는데 수유실 역시 더 편하고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은 적어도 5년 이상의 정규 간호사 경력이신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들었다. 근무도 3교대로 로테이션되는데 5층에 계셨던 선생님들도 2층에서 뵐 수 있어서 반갑고 좋았다. 2층에서 새로 만난 선생님들도 대부분 친절하시고 아기를 너무 예뻐해 주셨다. 선생님들마다 다르지만 아기 케어 방법도 너무 잘 설명해 주시고 내 몸 상태 역시 꼼꼼히 잘 체크해 주셨다. 그리고 얘기하다 보면 드라마에 머물렀던 연예인 얘기도 살짝 해주시기도 하고 탯줄 도장이나 오케타니 얘기 등 끊임없는 TMI가 나오기도 했다. 수유할 때 아기랑 얘기하는 게 아니면 심심할 수 있는데 선생님들이랑 수다 떨다 보면 40분 금세 지나있다.

내가 머물렀던 2층 R 스위트룸. 2층에는 W 스위트룸과 R 스위트룸만 있다. 4,5호가 R 스위트룸인듯.

룸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바로 화장실, 샤워실이 있고 세면대가 기역 구조로 되어 있었다.

세면대 바로 옆에 가습기가 있어서 물 채우기는 편했다.

 

화장실 입구에는 역시나 내 사랑 좌욕기. 자연분만 산모에게는 좌욕기와 회음부 방석은 진짜 진짜 너무 소중하다.

2층 룸은 소파 바로 앞에 티비가 놓여 있고 창문을 열 수 있는 구조였다. 환기시키기에는 이 방이 가장 좋았다.

창문을 열면 그 유명한 1층 P 스위트룸의 그녀의 정원이 보이기도.

침대 옆에 옷장이 크게 있고 그 옆에 냉장고장이 있었다.

5층은 모션 침대였는데 2층은 일반 매트리스였다. 내가 알기론 W 스위트룸부터 덕시아나라고 들었는데 W 매트리스가 좀 더 딱딱했던 거 같다. 솔직히 조리원에 있는 동안 너무 피곤해서 매트리스 좋고 나쁘고 느끼기도 힘들었다. 그냥 누우면 기절.

2층에 있는 동안은 흰쌀밥으로 부탁드렸는데 남편은 흰쌀밥을 더 좋아했다. 3가지 나물 반찬에 2가지 메인 요리 부재료가 바뀌는 미역국. 2주차까지도 나름 맛있게 먹었는데 3주차에는 슬슬 메뉴도 비슷하고 살짝 지겹기도 했다.

아침에는 몇 번씩 토스트가 나왔는데 뭔가 급식에 나올 것 같은 토스트라서 좀 아쉬웠다. 가격에 비해 나오는 메뉴가 엄청 고급스럽지 않고 플레이팅도 평범해서 맛과는 별개로 아쉽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헤리티지나 트리니티 식사와 비교했을 때 뭔가 집밥스럽게 나오는 게 드라마 특징인 것 같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