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겐 젖병, 젖꼭지 150 ml 구입 및 조립 사용법, 배앓이 방지 후기

헤겐 젖병, 젖꼭지 150 ml 구입 및 조립 사용법, 배앓이 방지 후기

출산 준비를 하면서 젖병은 다양하게 구입하는 게 좋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조리원에서 받은 더블하트 젖병 이외에도 출산 전 구입한 로열세브르, 란시노 젖병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완분으로 가면서 젖병이 더 필요해졌다. 어떤 젖병을 구입할까 고민하다 배앓이 방지와 예쁜 젖병으로 유명한 헤겐을 구입하기로 했다. 아직 우리 아기는 120 ml를 먹고 있는데 240ml를 구입하기엔 너무 빈 공간이 많은 것 같아 그냥 150 ml로 2개 구입해 봤다. 헤겐 젖병은 마미고라는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입하였고 젖병 2개와 보관뚜껑 1개 포함하여 44,600원 결제하였다.

헤겐 배앓지 방지 젖병 150 ml. 소재는 PPSU로 만들어졌지만 유팡 같은 UV 소독기 사용하다고 안내한다. PPSU 재질의 젖병과 UV 소독기 사용 유무는 엄마 믿음의 영역인 듯. 나도 엄청 고민하고 유리 젖병이나 세라믹만 사용하려고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PPSU 재질의 젖병도 유팡 소독기에서 소독을 하고 있다.

헤겐 젖병은 스퀘어 디자인이라 원형 젖병을 계속 사용하다 보니 처음엔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졌다.

젖꼭지도 모유실감 젖꼭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처음엔 이게 뭐지? 아기에게 사용하는데도 너무 어색했다.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괜찮게 사용하고 있지만 헤겐 젖꼭지는 사용하다 보니 사출이 굉장히 심했다. 사용하기 전 젖병에 담긴 분유를 젖꼭지에 떨어뜨려보면 직선으로 굉장히 빠르게 분유가 나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헤겐 젖꼭지는 아래서 위로 조립해야 하는데 배앓이 벤트 구멍이 림에 적혀있는 헤겐 글자가 있는 곳이랑 일직선 되게 꽂아줘야 한다. 그리고 안에서 젖꼭지를 림에 꾹꾹 눌러야 잘 결합이 되는데 개인적으론 위생상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모님과 항상 위생장갑을 이용하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대신 입구가 넓은 디자인이고 더블하트나 란시노 젖병에 비해 젖병 끝에서 아기가 다 먹어갈때쯤 보이는 귀여운 입모양을 훨씬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헤겐에서는 이걸 헤겐붕어입으로 홍보하던데 다른 젖병보다 잘 보이는 장점은 확실히 있는 듯. 그 외에는 사각 디자인이라 면적이 넓으니 젖병솔도 넓은 면적의 솔로 닦아 줘야 세척이 꼼꼼히 잘된다. 젖병 림도 다른 젖병에 비해 넓고 깊어서 잘 말려줘야 물기가 남아있지 않다. 젖병 림은 그냥 꾹 눌러서 젖병에 꽂으면 되고 열 땐 돌리면 되는 구조이다.

사은품으로 받은 헤겐 보관 뚜껑.

헤겐 젖병은 조만간 이렇게 보관 뚜껑을 이용해서 다른 곳에 쓸 예정. 압타밀 분유가 거품이 많다 보니 140ml를 내려보면 거의 끝까지 차올라있어서 오래 쓰지 못할 것 같다.

헤겐 젖꼭지가 모유느낌으로 설계하였다고 홍보하는데 솔직히 동의하기 힘들다. 아기가 헤겐 젖꼭지를 무는 모습을 보면 젖꼭지 중심이 낮게 잡혀 있어 쉽게 물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굉장히 입을 작게 벌리고 있다. 아랫입술이 뒤집어져있고 유륜까지 깊게 물던 아기 모습을 떠올려보면 헤겐보다는 모유실감이 훨씬 비슷한 느낌이다. 우리 아기는 어떤 젖병을 줘도 다 잘 먹고 배앓이가 없어서 다행인데 240ml부터는 한 가지 젖병 혹은 모유실감 젖꼭지를 사용할까 한다. 헤겐은 일주일 넘게 사용해 봤는데 큰 장점이 있어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젖꼭지도 살짝 스퀘어라 더 꼼꼼하게 세척해야 하고 림도 면적이 넓어 유팡에서 한 번에 건조가 잘 되지 않았다. 사용 중인 젖병 중에는 란시노 혹은 더블하트가 가장 만족스러웠고 그다음이 헤겐, 로열세브르 순서이다. 헤겐이 워낙 유명하고 궁금해서 구입해 봤는데 처음부터 이것만 사용했으면 모를까 모유실감 젖꼭지에 익숙해진 내가 쓰기엔 생각보다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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