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정원 드라마 산후조리원 W 스위트룸 3주차, 드라마 스파 산후 마사지
- 시현의 화양연화/도담도담
- 2023. 3. 10. 01:08
그녀의 정원 드라마 산후조리원 W 스위트룸 3주차, 드라마 스파 산후 마사지
남편이 강력하게 추천했던 산후조리원 3주는 정말 다시 생각해도 좋은 선택이었다. 3주 동안 산후조리원에 머무르는 동안 2주차까진 정말 정신없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유수유에 몸이 남아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3주차가 되니 겨우 정신 차릴만해졌고 힘들었던 수유도 조금씩 적응되는 느낌이랄까. 3주차에 신생아실 선생님들에게 이것저것 아기 케어에 관해 궁금한 점을 정말 많이 물어보았고 수유실이 아닌 룸에서 혼자 아기에게 수유를 해줄 만큼 꽤 능숙해지기도 했다. 피부 트러블이 생겨서 잠시 중단했던 스파도 다시 시작했고 2층 R 스위트룸에서 같은 층에 있는 W 스위트룸으로 방을 이동했다.
드라마 스파 산전 관리는 드라마 크림으로 1시간 50분 케어를 해주셨는데 산후 관리는 같은 시간 동안 고주파와 수기로 진행한다. 고주파 크림이 자극이 있어 마사지 받고 바로 씻으라고 말씀하셨는데 크림보다는 압 때문에 트러블이 났었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이고 내 피부 역시 예민한 편인데 스파를 매일 받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 같긴 하다. 출산 전 예상했었지만 몸 상태 때문에 원하는 만큼 마사지를 받기도 힘들었고 스파 받고 체중이 크게 감소하지도 않았다.
이 기계로 전신 고주파를 하는데 수기는 관리사님마다 스타일이 꽤 다르다. 실력차도 있는 편인데 나는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잘 맞는 분을 찾진 못했다.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그냥 그랬던 드라마 산후 관리. 다시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이용한다면 10회권 이용은 조금 고민해 볼 거 같다. 솔직히 산전 스파가 산후보다 몇 배 더 좋았다.
드라마에서 W 스위트룸은 1,2,3호실 3개 있는데 같은 곳에 몰려있었다. 방 문이 너무 가까워 옆 방 소리가 들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1도 들리지 않았다. 짐은 역시 컨시어지 분들이 다 옮겨주셨다. 너무 상냥하고 친절하신 컨시어지 직원분들.
같은 층에 있던 R 스위트룸보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더 넓어서 좋았다.
심지어 수압도 더 쎄서 만족.
특이하게 룸 가운데 tv가 대롱대롱 달려있다.
쇼파 공간에는 좀 더 높은 테이블이 하나 더 있어서 노트북을 가져와 일하기도 매우 편리했다.
창가에 침대가 있었는데 의외로 소음은 크게 들리지 않았다. 가끔 응급차 삐용삐용 소리 외에는 크게 거슬리진 않았던 것 같다.
청소 시간에 매일같이 침구 정리도 도와주셨고 모자동실때 기저귀 갈다 침대에 오줌이 묻으면 베딩도 전체 교체해주시곤 했다.
창문이 크게 있어서 답답하진 않았는데 열리지 않는 창문이라 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3주차 먹었던 드라마 식사. 맛있었던 오코노미야끼.
중식 맛집.
장어도 한번 나왔는데 감태에 쌓여있어서 담백하고 맛있었다.
마지막 3주차에 드디어 랍스타가 나왔습니다. 랍스타 안 나오면 언제 나오냐고 컨시어지에 전화할 뻔 ^^;
좋은 건 크게 크게. 그냥 비쥬얼 식사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살도 많고 알도 있고 맛있었다.
곧 퇴소라 신생아실에 심심하면 놀러 갔다. 신생아실 선생님께서 병원갈때 기저귀랑 속싸개는 이런 식으로 접어서 들고 가면 된다고 시범 보여주셨다. 선생님 너무 어려워요...
마지막날엔 아기들이 딸꾹질할 때 씌워줬던 땅콩모자를 리본까지 달아서 기념 선물 주셨다. 너무 따뜻한 신생아실 선생님. 추억은 방울방울이라더니 다시 그때를 돌이켜보니 가슴이 너무 따뜻해진다. 그 외에도 퇴소 선물로 컨시어지에서도 닥터포헤어 샴푸, 윤작, 쁘리마쥬 기저귀 크림까지 주셨는데 지금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다. 드라마는 역시 근무하시는 분들이 최고다.
드디어 조리원 퇴소 날. 신생아실에서 함께 있던 아가들 하나하나 집으로 가고 우리 아기가 대장이 되어 첫 번째로 누워있었는데 이렇게 함께 집에 가는 날이 오다니. 아기는 신생아실 선생님이 끝까지 안고 바구니 카시트로 옮겨주셨다. 아기와 함께 집에서 잘할 수 있을까? 무수한 퀘스천 마크를 달고 집으로 왔는데 멘붕이었던 퇴소 첫 주차를 지나 지금은 너무 안정적으로 아기와 나는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3주간 있으면서 그곳에서 배웠던 것들이 산후도우미분과 지내면서도 어떻게 아기를 케어할지 무엇을 부탁드리면 좋을지? 무조건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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