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비 스마트 분유제조기 구입 후기, 최악의 3주년 이벤트 상품

브라비 스마트 분유 제조기 구입 후기, 최악의 3주년 이벤트 상품

이제 슬슬 분유제조기, 분유 포트 등을 구입해야 할 것 같아서 한참 알아보던 분유 제조기 중 브라비 스마트 분유 제조기를 일단 사보았다. 브레짜, 베베 러브, 브라비 이렇게 세 가지 브랜드를 고려했는데 브레짜는 30ml 용량만 조절되어서 패스 하였고 베베 러브는 브라비보다 저렴한데 10ml 조절 가능했지만 보일러 공간의 위생이 걱정되었다. 주변에 브라비 쓰시는 분들도 편하고 좋다고 추천하시길래 믿고 구입한 것도 있었다. 마침 3주년 이벤트라 만원 할인 쿠폰과 하이비 젖병 세척솔 이벤트가 있었고 후기 이벤트로는 노즐과 깔때기 추가 증정이 있다. 제품은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서 실제 사용은 모르겠지만 브라비 업체에 대해 실망스러운 점은 후기 이벤트로 500자 이상의 장문의 글과 사진 3장을 무조건 첨부해야 후기 상품을 준다는 점이다. 써보지도 않았는데 500자 이상 쓰라는 것도 이상하고 단점을 쓰면 후기 이벤트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건 좀 횡포가 아닌가? 이 덕분인지 브라비 리뷰는 별 다섯 개가 참 많아서 솔직히 리뷰 보고 구입하기엔 신뢰가 너무 적은 거 같다. 마지막으로 3주년 이벤트 상품으로 온 젖병 세척솔은 사용하기 정말 찝찝하게 박스가 다 찢어진 상태로 와서 얘기했는데 교환해준 단 말도 없고 나중엔 채팅을 씹길래 그냥 버리기로 했다.

브라비 스마트 분유제조기. 만원 쿠폰 받아서 28만 9천원에 구입했다.

박스에 분유제조기, 플러그 코드, 사용자 매뉴얼이 함께 들어있다. 

가로 24.9cm 라서 19cm인 브레짜보다 좀 더 뚱뚱하다. 맘마존 구성할 때 설치 공간을 잘 생각해서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자주 씻어줘야한다는 깔때기. 툭 당기면 빠지는데 내부 깔때기 커버 같은 게 하나 더 있어서 빼자마자 바로 떨어졌었다. 사용하면서도 종종 빠지지 않을까 싶다.

저기 하얀색 투명 플라스틱이 커버 같은 건데 잘 떨어진다.

물통 공간은 라운드 형태로 되어 있다.

총용량은 1750ml이고 옆으로 물의 잔유량을 볼 수 있다. 브라비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이 물통인데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았다. 브라비에서는 햇빛 차단으로 물을 좀 더 위생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구조라고 설명하는데 하루 이상 물통에 담긴 물을 쓸 엄마들이 있을까 싶다.

 

물통은 사선으로 잡아당기면 빠지는데 분유 제조기 뒷 공간에 여유가 있어야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구조였다. 빼는 건 그나마 쉬운데 다시 장착할 때도 사선으로 안에 구조를 보고 잘 맞춰서 끼워줘야 한다는 게 불편했다. 잘못 끼우면 플라스틱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엄청 듣기 싫게 나고 스크레치 갈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일단 외관상 가장 별로였던 점이 의외로 물통 끼우기였다. 물통은 그냥 일직선으로 툭 쉽게 끼워지는 구조가 최고인 거 같다.

두 번째 단점으로 많이 꼽히는 게 바로 물통 입구가 완전 오픈형이 아니다 보니 물이 전부 안 빠진다는 점이라고 했다. 손이 좀 크면 입구 쪽에 손을 넣고 닦다가 긁힐 수 있을 것 같았다. 유튜브에서 사용하시는 분 후기를 봤는데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갔다.

분유통을 빼면 안에는 이렇게 생겨서 한 컷 찍어보았다.

분유통.

분유통 내부도 자주 세척해주는 게 좋다고 들었는데 뚜껑만 한번 열어보고 다시 닫아서 조립이 잘 되는 구조인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부디 편하길...

아직 출산 전이라 제품 테스트를 해볼 수 없어서 일단 전원만 넣고 작동되는지 보았다.

Vol을 누르고 + 누르면 10ml 단위로 올라가는데 꾹 누른다고 바로 올라가지 않고 버튼 하나하나 눌러줘야 하는 구조다. 온도는 35도부터 70도까지 설정 가능한데 이게 1도씨 조절되는 장점인 기능이 스마트 분유 제조기 버전에서는 단점으로 적용되는거 같다. 왜냐하면 이것도 + 버튼으로 1도씨 한 땀 한 땀 올려줘야 하기 때문. 꾹 눌러서 한 번에 올라가면 훨씬 좋을 텐데 살짝 번거롭다. CONC 버튼으로는 해외, 국내 분유 별 코드 설정하는데 이건 브라비 홈페이지에서 분유 코드를 찾아서 설정하면 된다고 들었다.

일단 맘마존은 유팡과 브라비 분유제조기 설치 완료. 브라비 분유포트도 구입하려고 했는데 이번 업체 대응을 보고 너무 실망스러워서 브라비 제품은 사지 않기로 했다. 분유포트에 대해서는 아직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아마 구입하면 릴리브 제품으로 구입하지 않을까싶다.

마지막으로 다 찢어져서 온 브라비 젖병 세척솔 이벤트 상품. 아무리 공짜라도 내부 포장이 한번 더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스펀지도 먼지에 다 노출되고 위 아래 박스가 다 찢어져 있고 양쪽 다 오픈되어 온 상품을 이벤트 물품이라고 받고 싶은 소비자가 있을까? 차라리 안주니 못한 그런 최악의 3주년 이벤트 상품이었다. 심지어 박스는 만져봤을때 먼지가 한가득이어서 새상품 보내준거라고 했는데 누가 반품하고 재고로 쌓인 걸 보내줬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쓰다보니 업체가 맘에 안들어 단점만 늘어놓는 구입기가 된 것 같은데 제품 외관적 단점은 이 젖병 세척솔을 받기 전에 설치하면서 생각한 후기였다. 그 이후 이 세척솔이 왔는데 이걸보고 그냥 브라비를 잊기로 했다. 장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실제로 사용해봐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사용기를 남길 수 있으면 또 남겨야겠다. 제발 제품은 멀쩡하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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