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원목침대 쁘띠라뱅 도모 M 조립, 포근나라 아기침대 가드쿠션 후기

아기원목침대 쁘띠라뱅 도모 M 조립, 포근나라 아기침대 가드쿠션 후기

약 한달을 고민한 끝에 구입 결심을 하게 된 쁘띠라뱅 도모 M 아기침대. 아기침대로 고려했던 브랜드로는 스토케 슬리피, 리엔더, 베이비뵨 베이비 크립, 이케아, 꿈비, 엔픽스 스누즈, 뉴나 등이 있었다. 천 재질의 침대나 원목침대 모두 상관없었는데 가장 큰 고려사항은 바퀴가 꼭 달려있어야 하는 점. 이것 때문에 이케아, 세이지폴 원목 침대들은 탈락했고 베이비뵨의 베이비 크립은 정가가 70만원 정도인데 매장 전시도 되어있지 않았고 옆을 내릴 수 없이 위로만 아기를 내려놓을 수 있단 점에서 막판까지 고민을 하다 드롭시켰다. 엄마들의 로망인 스토케 슬리피나 리엔더 중 리엔더도 바퀴가 없었고 스토케는 이번 신형이 너무 길게 나와 다소 좁은 통로인 안방과 맞지 않아 보였다. 무엇보다 너무 짧게 쓰는 아기침대에 악세사리를 모두 포함하면 160 가까이 되는 금액을 써야 하나 의문이었다. 6~7개월 정도 쓰다가 한샘이나 일룸 쿠시노로 넘어갈 계획을 잡고 안방 사이즈를 고려하다 보니 결국 살아남은 건 쁘띠라뱅 도모 m 아기침대. 사실 꿈비 제품이 너도밤나무 재질이고 조금 더 가격이 있어도 사고 싶었는 데 사용기간이 쁘띠라뱅은 6개월 넘어가도 괜찮은데 이건 딱 6개월까지 제한이 있었다.

다소 아기침대 스토리가 길었는데 조립도 생각보다 길었다. 1시간 정도 걸린거 같은데 남편이 진짜 고생. 솔직히 제품 받고 나서도 조금 구입한 걸 후회했다. 제품 처음 꺼내고 먼지 제거 부직포로 원목을 쓸어주는데 나무 먼지가 꽤 많이 묻어 나오기도 하고 냄새도 약 일주일 이상 뺐던 거 같다. 조립하면서도 나무가 너무 잘 찍혀서 흠이 나고 부품 쇠 냄새나 마감이 좋지 않아 그냥 더 좋은 거 살걸 어찌나 후회되던지. 일부러 범퍼도 다 새로 사주려고 풀세트 아닌 구성으로 샀다. 가격은 카드 할인까지 받아서 약 12만원에 구입. 캐노피 걸이나 범퍼는 쓰지 않으려고 따로 빼두었고 매트리스 미포함으로 왔다. 어차피 아기는 푹신한 거보다 딱딱한 바닥에서 재우는 게 좋다고 들어서 굳이 매트리스는 넣지 않아도 괜찮은 거 같다. 투덜투덜 불만 불평이 길었는데 그래도 다 조립해놓고 보니 쓸만해 보이네.

도모 M 아기침대는 이렇게 옆을 열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문 열고 다시 장착하는 게 쉬워서 다행이다.

이렇게 완전 열어두고 침대에 붙여서 쓸 수 있긴 한데 잘 땐 꼭 닫아서 써야 할 것 같다. 매트리스 받침대는 부직포 같은 재질로 되어 있고 그 위에 방수요, 모달 매트를 깔아서 사용할 생각. 얇은 토퍼를 깔아줘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조립할 때 조심해야 하는 점이 있는데 이 캐노피 장착되는 구성이 꼭 밖으로 나와있어야 한다.

마감이 좋지 못하다고 느껴서 찍어둔 사진들. 이 홈은 양쪽에 나란히 있는데 정체를 모르겠다.

 

이런 미세 나무 보풀이 많이 있고 앞 뒤 넓은 상판 마감이 특히 좋지 못했다. 도모 아기침대는 무도장 제품만 있어서 이런 거슬림은 어쩔 수 없는거 같다. 부모가 고생하는 수 밖에.

아래 서랍문은 이 걸 당겨서 열고 닫는데 생각보다 편리했다.

서랍 바닥은 완전 얇은 천으로 되어 있어서 좀 별로긴 하다. 많이 올려놓을 수 없다고 들었는데 천 재질을 보니 납득이 간다.

아기침대 범퍼는 루앤시아가 예쁜데 쁘띠라뱅 원목침대에 쓰긴 너무 과한 거 같았다. 침대 가격의 3배를 쓰긴 좀 그래서 포근나라 아기침대가드 범퍼를 구입했다. 짧은거, 긴거 총 2개씩 구입하면 되는데 가격은 97,000원. 도모 m 침대를 여러번 닦긴 했는데 그래도 완전 부드럽진 않아 이렇게 범퍼로 다 덮어버리니 훨씬 예쁘고 안심되는거 같다.

바닥에는 포근나라 모달 100 줄누빔패드를 구입하여 깔아줘 봤는데 부들부들 좋은 거 같다. 나중에 추가로 방수 패드까지 밑에 깔아줘야겠다.

주인 없는 아기 침대에 미피 인형 투하.

조금 뒤 괜히 스누피 인형들도 넣어보기. 아기침대를 조립하고 범퍼까지 다 세팅해보니 이제 슬슬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느껴지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콩제슬래드 베드 포켓도 달아봤는데 범퍼 컬러를 아이보리로 맞췄더니 나쁘지 않은 거 같다. 여기에 애착 인형이랑 치발기, 온도계나 수건 등을 넣어두면 좋을 것 같다. 추가로 모빌이나 캐노피 거치대 등을 구입해서 달아줄까 고민 중. 원목 아기침대 자체는 엄청 마음에 들진 않았는데 그래도 원했던 사이즈라 거실, 안방 왔다갔다하기 딱 알맞은 제품으로 구입한 거 같다. 재질이 예상보다 더 별로였다는 게 변수였지 사이즈는 잘 맞아서 다행. 구입해둔 침대 아이템으로 자잘한 단점을 덮어버리니 포근해보여서 계획대로 잘 된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기침대 구입 계획을 수립하면서 정말 내적 갈등을 많이 겪었는데 이렇게 마침표를 찍으니 속이 다 시원하다. 부디 아기가 여기서 통잠, 꿀잠 자길 바랄 뿐.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