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팰리스 호텔 룸서비스 홍연 소고기 탕수육, 나가사키 우동

조선팰리스 호텔 룸서비스 홍연 소고기 탕수육, 나가사키 우동

수영장 가기 전에 룸서비스를 시켜 놓고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 홍연을 가서 먹을까 했는데 마스터스 스위트 룸이 워낙 넓고 뷰도 좋아 여기서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는 소고기 탕수육을 먹어보지 못해서 매우 기대되었습니다. 혹시 미리 마감될까 봐 저녁 8시 소고기 탕수육과 나가사키 우동을 주문해놓고 갔었는데 진짜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패드로 주문해도 되고 이렇게 룸서비스 메뉴 책을 보고 전화로 주문해도 됩니다. 홍연 소고기 탕수육은 조금 가격이 올라 89,000원입니다. 홍연에서 먹으면 9만원대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조선팰리스에서 짜파구리나 해물 라면을 많이 드시는 거 같더라고요.

해물 라면 대신 일식 메뉴에 나가사키 우동이 있길래 이걸로 주문해보았습니다. 가격은 4만원.

수영을 다녀오니 레터와 웰컴 스낵으로 초콜릿과 함께 천포 대신 선택한 다쿠아즈가 도착해있었습니다.

웰컴 초콜릿. 다 맛있어서 좋아합니다. 어차피 초콜릿을 주니 다쿠아즈 선택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초콜릿은 초콜릿이고 다쿠아즈는 다쿠아즈니깐요. 둘 다 맛있습니다.

 

딸기, 초코맛 다쿠아즈. 크기도 크고 꽤 맛있습니다. 수영을 하고 온 터라 허기졌는지 순삭 했네요.

딱 8시 정각에 도착한 소고기 탕수육. 솔직히 처음 보고 되게 메마른 텍스처에 양이 적어 보여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밑반찬으로 짜사이와 목이버섯이 왔는데 목이버섯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웨스틴 조선 소고기 탕수육과는 느낌이 정말 다르네요. 웨조 홍연은 찹쌀 소고기 탕수육 같은 느낌인데요. 조선팰리스 홍연의 경우 겉은 과자처럼 수분기 없이 튀겨져 있고 튀김옷이 정말 얇게 묻혀있습니다. 

달콤 새콤한 후르츠 탕수육 소스. 너무 배고파서 찍어먹는 사진을 남겼어야 했는데 사진이 이게 끝이네요. 솔직히 허기져서 그런지 몰라도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소고기라 속은 촉촉하고 소스는 달달 새콤한데 씹을수록 겉은 육포처럼 입 안에 남아 고소한 맛이 남더라고요.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또 먹고 싶어 지네요.

나가사키 우동. 해물도 넉넉하고 숙주도 아삭하게 잘 익혀져 왔습니다.

국물도 진하고 함께 온 단무지와 조선호텔 김치겠죠? 김치와 함께 먹으니 이것도 꿀맛이네요.

우동이라 면은 오동통한데 간이 짭조름하게 잘 베여 있었습니다. 이것도 거의 남김없이 다 먹었네요. 나가서 먹고 왔으면 좀 피곤했을 거 같은데 룸서비스를 미리 시켜 이렇게 먹으니 편하고 두 메뉴 모두 성공적이라 흡족한 저녁이었습니다. 이제 좀 쉬다가 1914 라운지에서 칵테일 아워를 즐기러 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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