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6일차] 임신 8주차 증상, 산부인과 두번째 진료, 귀여운 젤리곰

[7주 6일차] 임신 8주차 증상, 산부인과 두번째 진료, 귀여운 젤리곰

산부인과 첫 진료 후 2주 뒤 병원 예약을 잡았었다. 보통 12주까지 2주텀으로 내원을 하고 그 이후론 4주 텀으로 바뀌는 듯 하다. 8주까지는 아직 배아 단계라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 편히 지내려고 노력했다. 사실 입덧이 없어서 의식안하면 아직 자연인인것만 같다. 2주동안 크게 느껴지는 증상은 밤마다 생리통처럼 살짝 아린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런건 보통 자궁이 커지는 증상이라고 했다. 그리고 경미한 가슴 통증과 불면, 목마름 증세가 가장 심한 것 같다. 목마름이 심해 화장실을 자주 가다보니 잠을 더 못자는 것 같다. 그래도 입덧이 없으니 잘 먹게 되는데 가슴, 배, 허벅지에 지방이 확 몰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지금 들게 된 생각인데 가슴이 계속 아픈건 늘어난다는 징조라 튼살크림이나 보습크림을 빨리 발라줘야하는거 같다. 임신 초기라 괜찮은줄 알았는데 원래 가슴이 없다가 커져서 그런지 튼살이 벌써 생겼더라. 하... 그리고 진짜 임산부라고 잘먹었다간 체중이 금새 늘겠단 생각이 들었다. 진짜 훅 간다는게 이런거구나 싶다.

내 몸과 별개로 아기와 관련된 걱정은 역시 다 부질없다. 매일 잠을 잘 못자는 생활의 연속이었는데 배아는 무럭무럭 자라 1.53cm까지 커있었다. 거의 5배나 크다니 너무 놀라웠다. 처음볼땐 작은 반지 같았는데 이젠 뭔가 길쭉한 생명체가 되었다. 아직 난황도 달고 있는게 귀엽고 팔다리도 작지만 생겨있었다. 5주차보다 더 우렁찬 심장소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수치가 주수에 맞게 잘 나와서 안심. 불면에 대해서 원장님께 물어보니 원래 임산부는 잘 못잔다고 하셨다. 그냥 잠은 포기하기로... ㅎㅎ 스트레스 안받고 맘 편하게 지내도록 노력하는게 젤 좋은거 같다.

저기 화살표는 난황. 보통 임신 10주차까지 입덧이 가장 심하다고 하는데 이 난황 덕분에 엄마가 잘 못먹어도 아이는 무럭무럭 잘 큰다고 들었다. 그리고 사진엔 흐리지만 탯줄이 연결된 것도 확인해주셨다. 탯줄이라니... 젤리곰이 된 모습을 본 것도 신기한데 탯줄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하기 뭔가 더 잘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산전검사도 진행했었는데 5주차때 발급받은 행복카드로 15만원정도 결제했다. 이제 거의 2주마다 한번씩 채혈을 해야하는데 다행히 아프지 않게 피를 잘 뽑아주신다. 출산일까지 부디 나도 아기도 건강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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