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태아보험 가입후기, 실비보험 가입시기, 설계안 짜기

현대해상 태아보험 가입 후기, 실비보험 가입시기, 설계안 짜기

임신 10주 병원 진료를 볼때 1차 기형아 검사에 대해 설명 듣게 된다. 보통 1차 기형아 검사는 1~2주 내에 검사 결과를 듣게 되는데 검사 결과에 따라 태아보험이 거절될 수 있다. 그래서 임신 12주 전 태아보험을 들게 되고 늦어도 22주 전에 가입해야 보장되는 담보가 있어 그 전에는 가입하는 게 좋다고 한다. 태아보험이란게 사실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기본 어린이 보험에 태아시기에 보장되는 몇 가지 특약 항목이 추가된 개념인데 그걸 태아보험이라고 흔하게 부른다고 한다. 아무튼 생전 보험이란 걸 처음 설계해서 가입 전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보험과 친숙하지 않으면 정말 머리 아픈 영역이니 임신 초기 약 한 달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날 때 공부하는 걸 목표로 했다. 그래도 공부하다 보니 일정이 빠듯해져서 나의 경우 임신 11주 6일 차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태아보험 목표 정하기

내가 생각한 태아보험의 목표는 일단 1) 보험료는 실비 포함 5만원을 넘지 않을 것 (태아보험 3만 원대 + 실비보험만 8천 원). 2) 20년 납 30세 만기. 3) 보험 가입 후에도 지속적으로 상담 가능한 상담사였다. 상담사에 따라 그리고 납부 보험료에 따라 일정 금액 페이백, 가입 선물 그리고 산모 특약을 넣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장기 보험이라 보험료가 만원만 올라도 실납부액이 정말 크게 올라간다. 천원만 올라도 20년납이면 24만원을 더 내는 셈이다.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구성해야 하고 나의 경우에도 보험료에만 타깃을 맞추고 이런 혜택은 전혀 받지 않고 맞췄다. 그냥 합리적으로 설계 잘 짜주시고 궁금한 점에 대해 논리적 설명이 가능한 분 그리고 대답 빠르고 깔끔한 분이면 충분했다.

보험사 정하기

태아보험도 여러 보험사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현대해상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거 같았다. 남편이 삼성생명 실비보험을 가지고 있다. 지켜보니 일처리가 매우 빠르고 환급도 빨리 되는 걸 보고 삼성으로 가입하려고 했는데 태아 보장 항목이 너무 적었다. 현대해상이 확실히 보장 항목이 다양하게 있어서 현대해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태아보험 담보명 및 보장내용 공부하기

보험은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서 공부를 많이 하는데 처음에 보면 정말 1도 모르겠고 머리가 너무 아팠다. 여유를 두고 계속 눈에 익혔고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산모분들이 받은 설계안을 보고 감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현대해상 홈페이지를 통해 설계안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정말 매일 연락이 와서 머리 아프다. 설계안은 2~3개 정도 받아두고 비교하다 보면 좀 더 머리에 들어온다. 이걸 토대로 유튜브를 통해서는 필요 특약, 불필요 특약이 잘 정리되어 있는 최신 날짜의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특약, 불필요 특약의 경우 설계사분들이 본인 블로그에 이유에 대해 설명해놓은 포스팅을 찾아 공부하니 좋았다.

태아보험은 크게 진단(암,뇌,심장), 수술(상해, 질병), 입원(상해 입원 일당, 질병 입원 일당)을 기본 골격으로 잡고 몇 가지 태아 필요 특약을 넣어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 보험료가 몇원 수준의 담보면 가성비로 함께 구성해두어도 괜찮다. 설계안을 받으면 기본 남아로 설정되어 있고 태아가 여아라면 출산 후 보험료가 내려간다.

설계사분께 태아보험 설계안을 문의 드리면 추천 설계서를 PDF 파일로 보내주신다. 그럼 항목을 보고 추천, 불필요 특약을 제외해달라 말씀드리거나 왜 넣으셨는지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풀면 된다. 가입금액도 설계안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함께 물어보면 좋다. 보험료 납입면제 대상 담보의 경우 다른 산모님의 설계안이 100만원 정도 금액이어서 여쭈어 보았는데 보장금액보다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는 보장내용이 중요한거라고 하셨다. 굳이 올리지 않아도 되는 항목이라 10만원 그대로 놔두었다.

 

골절 진단 담보의 경우 골절 진담 담보(치아 파절 제외)라는 별도의 담보명이 또 있는데 나의 경우는 골절 진단 담보만 넣었다. 해당 담보가 훨씬 폭넓게 보장하고 있고 골절 특약의 경우 보장금액 대비 보험료가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실비에서도 실제 치료비가 보장되기 때문에 제외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골절 관련하여 최대로 보장받고 싶은 분들은 골절 진단(치아 파절 제외) 담보를 가입금액 20만원으로 함께 넣어두는데 이 경우 출생 전 약 290원, 출생 후 1600원대의 보험료가 추가된다. 잘 따져봐야 하는 항목이다. 유사하게 깁스 치료 담보가 있는데 깁스는 이미 골절된 뒤의 상황이다. 그래서 골절 진단비에서 보장되며 실비에서도 보장된다. 또 깁스 치료 담보는 부목, 반깁스의 경우 보장이 안되고 통깁스만 보장되어서 제외했다.

허혈 심장질환 진단 담보 이외에도 심혈관질환 진담 담보가 있는데 심혈관질환진담 담보는 2021년 새로 신설된 특약이라고 한다. 허혈 심장질환 담보에서 심부전, 부정맥에 대한 질환이 추가된 특약인데 가족력이 없다면 허혈 심장질환 담보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 신설된 담보는 확실히 보험료 차이가 큰 거 같다. 심장 관련해서 최대로 보장받고 싶으면 반대로 허혈 심장질환 진담 담보를 빼고 심혈관질환 진단 담보만 넣는 방법도 있겠다.

응급실 내원 진료비의 경우 응급, 비응급을 함께 구성해주는데 실비에서도 한번 더 보장된다. 다만, 태아보험과 함께 가입하는 실비보험은 4세대이기 때문에 비응급으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내원하면 보장이 안된다고 한다. 종합보험에서도 꼭 함께 구성해두자. 신생아 때는 응급실 갈 일이 많아서 꼭 넣어두고 보험료가 조금 높다고 생각되면 초등학교 갈 때쯤 이 항목은 빼도 괜찮다. 의료사고 법률비용 담보는 1원밖에 안 해서 가성비로 넣어두었다.

태아시기에 보장되는 특약이 몇 가지 있는데 1년 납기인 만큼 보험료가 그만큼 높은 편이다. 입원일당은 꼭 넣었고 혹시 커서 사고 칠 수도 있으니 배상책임은 1억원으로 최대치로 설정하였다. 내가 가진 보험에서 배상책임 담보가 있으면 제외해도 괜찮은 항목인데 1억원이 최대라 더 높이고 싶은 사람들은 같이 넣기도 하더라.

뇌성마비 진단 담보의 경우 기형아 검사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 필수 특약으로 넣어주는 담보 중 하나이다. 중대한 재생불량성 빈혈진단 담보, 중증 세균성 수막염 진단 담보는 보험료가 저렴한 가성비 특약이다. 가성비 특약으로는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 담보, 중증화상/부식진단 담보, 중대한 재생불량성 빈혈진단 담보, 중증 세균성 수막염 진단 담보, 5대 장기이식 수술 담보, 각막이식 수술 담보, 의료사고 법률비용 담보, 모야모야병개두수술담보 등이 있다. 보험 설계사가 이 항목을 넣었다면 굳이 제외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이 항목들은 상해 수술에서 보장되기 때문에 제외해도 된다. 처음에 현대해상 디렉트 설계사님께 받았던 설계안에 포함되어 있던 항목인데 내가 가입한 설계사님은 처음부터 제외해주셔서 좋았다.

태아보험 가입하기

설계안을 수정하고 충분한 상담을 거친 다음 설계사분을 통해 가입을 진행하면 된다. 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보험 담보 추가는 불가능하고 해지를 하거나 보장 항목을 제외하여 보험료를 낮추는 것만 가능한데 최소 보험료라는 것이 있어서 아무리 제외해도 2만 5천원 정도가 최저 보험 금액이다. 나의 경우 출산 전 태아보험 4만원, 실비보험만 2천원 그리고 출산 후 2만 9천원, 실비보험 만 8천원대로 토탈 5만원 전후 가격대로 원하는 보험료 목표에 맞춰서 가입을 했다. 임신 12주 전에 보험 가입을 끝내니 정말 속이 다 후련했고 출산용품 준비하기 전까진 정말 머리 아플 일이 없어서 좋았다. 태아보험 가입할 때 원하는 경우 산모 특약을 추가할 수 있는데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겠지만 나의 경우 결론적으로 산모 특약은 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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