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6일차] 그녀의 정원 드라마 산후조리원 예약

[5주 6일차] 그녀의 정원 드라마 산후조리원 예약

산부인과 첫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잠깐 와서 쉬다가 급 산후조리원을 예약하기로 했다. 산후조리원 예약시기는 강남권의 경우 5주부터 거의 예약이 다 차기도 하고 보통 임신이 확인되는 6주부터 예약을 받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살짝 서두르는 게 좋단 생각이 들었다. 8주에도 살짝 늦어서 원하는 룸이 없어 대기를 걸었다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나의 경우는 용산 트리니티, 헤리티지 1호점, 헤리티지 2호점, 청담마리 더블레스, 그녀의 정원 드라마 이렇게 요즘 유명한 산후조리원을 찾아보았다. 역시나 산부인과처럼 가격, 시설, 서비스 등 모든 게 만족스러운 곳을 찾기란 참 어려웠다. 청담마리 산부인과를 분만병원으로 애초에 정하면서 연계 할인과 리무진 서비스 등이 있는 더블레스로 갈까? 고민했었는데 남편 출퇴근이 안 되는 점이 너무 마음에 걸렸다. 결국 고르고 고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남편도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그녀의 정원 드라마 산후조리원으로 결정. 전화 상담을 하다 급 방문 예약을 하고 상담을 다녀왔다.

지나다닐 때는 한 번도 못 봤는데 꽤 가까이 있었던 그녀의 정원 산후조리원. 무엇보다 산부인과, 소아과, 피부과가 한 건물에 모두 있어 진료받을 때 너무 편하다는 장점이 크게 어필했다. 특히 3주 동안 산후조리원에 있을 나는 태어날 아이 예방 접종까지 마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봤을때 케어 선생님과 함께 소아과로 내려가 접종을 도와주신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

마사지로 너무나 유명한 그녀의 정원 드라마. 상담실도 스파 공간 한켠에 마련되어 있었다. 평소에 피부 알러지가 간헐적으로 발생했던 나는 임신 기간 내내 소양증처럼 알러지를 앓고 있었다. 피부 알러지에 분만 후 내 컨디션도 어떨지 몰라 선뜻 마사지를 결제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남편이 마사지 잘하는 산후조리원 왔는데 마사지 안 끊으면 안 된다고 10회 결제해버렸다. 6개월 하프권은 25회로 횟수 대비 가격이 더 저렴해서 살짝 고민했는데 마사지가 잘 맞을지 몰라 일단 10회만 결제하기로 했다. 하프권의 경우 커플케어까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예약 당일 결제하면 스파의 경우 10% 정도 할인이 있어서 315만원정도 추가 결제했다. 룸은 모두 리뉴얼했다고 하셨는데 코로나로 인해 촬영은 못하고 간단하게 핸드폰으로 촬영된 사진을 보여주셨다. 사실 룸은 크게 기대 안 하고 있었고(아파트뷰) 사실 방 사진 보면 이거 맞아?라는 생각이 든다.

 

상담실 뒤에는 유명한 드라마 튼살크림, 마스크 팩, 산후조리원에서 사용되는 제품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갑작스럽게 갔지만 대충 어떤 방식으로 케어하는지 알고 있어서 크게 물어볼 건 없었다. 드라마에서 가장 걱정하는게 가슴 마사지가 없다는 점이던데 상담사분이 말씀하시길 모유 수유는 매일 하는 건데 이걸 어떻게 돈을 받고 마사지를 할 수 있겠냐며 그때그때 전문 모유 수유사가 기본적으로 도와주신다고 대답하셨다. 방도 풀 예약을 받지 않아서 분만일이 당겨지거나 늦어도 충분히 케어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 외 소아과 선생님 매일 회진. 산부인과 검진 서비스가 있어서 좋았다.

10회 추가 스파 이외에도 산후조리원 예약시 산전케어 1회, 피부 케어 1회, 산후 전신 고주파 1회, 부분 고주파 1회, 헤어 샴푸 서비스, 스킨 케어 서비스 1회가 들어간다. 그 밖에 룸 등급에 따라 리무진 서비스, 스파 하프권 등 추가 옵션이 다르긴 하다. 그 외 다른 조리원에 흔히 있는 산모 교육 프로그램이나 50일 신생아 촬영 서비스 등은 없지만 산모 케어, 아이 케어의 특 장점이 있는 곳이라 마음에 든다. 설명을 다 듣고 나오는 길. 

블로그를 찾아보다 어떤 후기에서 예약 취소하면 예약 선물 반납해야한대서 원래 안 받아가려고 했다. 예약도 귀찮은데 이거 주러 다시 오는 게 더 귀찮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입실하면 달라고 했는데 상담사분께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그냥 받아가시라며 한 보따리 주셨다. 닥터 포헤어 샴푸랑 그 유명한 드라마 물티슈, 그리고 드라마에서 만든 팩, 튼살 팩, 붓기 차가 들어있었다. 임신 5주차까지 열심히 찾아보았던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숙제를 모두 해치웠다. 속이 다 시원. 이제 12주 전까지 태아보험만 해결하면 될 듯하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