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과 정릉, 세계 문화유산 탐방, 서울 가볼만한 곳

선릉과 정릉, 세계 문화유산 탐방, 서울 가볼만한 곳

개천절 휴일 오랜만에 선릉과 정릉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날은 특히 날씨가 좋아서 한바퀴 산책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어릴적엔 현장학습으로 와봤던 곳인데 성인이 되고서는 처음 와보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선릉과 정릉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곳인데요. 서울 중심에 이런 멋진 문화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선릉과 정릉 입장료는 성인 1,000원이고요. 강남구 주민이면 50% 할인해주더라고요. 입장료가 워낙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방문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2009년 세계유산으로 등제된 조선왕릉. 선릉과 정릉. 서울에는 총 3개의 릉이 있는데요. 노원구에 태릉과 강릉이 위치하고 있고 서초구에 헌릉과 인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통 선릉쪽으로 산책을 시작하는데 저는 반대로 재실부터 들리기로 하였습니다. 재실-역사문화관-선릉-정릉으로 쭉 둘러보기로 하였는데요. 역사문화관이 있기 때문에 역사를 한번 더 이해하고 선릉과 정릉을 탐방하니 훨씬 좋았습니다.





하늘이 너무 예뻤던 이 날. 색감이 너무나 파랗고 초록색이라 정말 힐링되는 기분이더라고요.



천천히 산책하며 걷다보니 금새 재실에 도착. 재실은 제례에 앞서 재관들이 미리 도착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제례에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와 쉬는 방이 있었습니다.





뭔가 제례 의식을 치루면서 문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상상되더라고요.



재실에서 조금 올라오면 보이는 보호수 은행나무. 무려 500년이 되었다고...




재실에서 나와 아래로 걷다보면 선릉과 정릉 관리소가 나오고 그 옆에 역사 문화관이 있습니다.




선릉과 정릉 내부에 있는 역사문화관에 도착. 관람시간은 3~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내부는 조용해서 촬영하지 않았지만 선릉의 무덤 주인인 성종과 정현왕후 윤씨, 그리고 정릉의 주인인 중종에 대해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선릉과 정릉이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영상으로 소개되어 있었는데 굉장히 유익하더라고요. 꼭 보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역사 문화관을 나와 첫번째 만나볼 곳은 성종대왕릉.






성종대왕릉을 보기 위해 올라왔더니 산양이 지키고 있네요. 저녁에는 강남구 축제가 있어서 그런지 무대를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이 곳에서 바라보는 서울 도심의 모습이 참 이색적인 것 같습니다. 성종대왕릉을 짧게 관람한 뒤 다음은 정현왕후릉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성종대왕의 계비, 정현왕후 릉 도착.






이 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산양. 병풍석만 생략하고 성종의 능과 같은 방침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약 3~40여분의 산책끝에 도착한 정릉. 날이 좋고 바람도 선선해서 조금 천천히 산책을 했더니 시간이 꽤 빨리 흐르더라고요. 이 날 외국인들도 정말 많이 방문하던데 선릉과 정릉 내부가 너무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괜히 뿌듯해졌습니다.





정릉 관람을 마지막으로 선릉과 정릉 산책이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정릉에서 찍어본 어처구니. 지붕 위에 올려진 이런 토우는 악귀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어요. 이른 저녁에 찍었더니 굉장히 분위기 있게 나온 것 같아요. 휴일은 보통 집에서 푹 쉬는 편인데 오랜만에 밖에 나와 산책을 하니 기분이 좋네요. 다음은 단풍놀이로 화담숲에 가보기로 하였는데요. 다녀온 후 또 화담숲 탐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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