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카와미야 함바그, 파르코백화점 맛집

후쿠오카 카와미야 함바그, 파르코백화점 맛집

후쿠오카 파르코백화점 지하1층에 있는 카와미야 함바그를 먹기로 했습니다. 후쿠오카 대표 맛집 중 하나인 이곳. 국내에도 체인이 꽤 들어왔는데 여기서 먹는것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여행갈때마다 보는 엄청난 웨이팅에 또 가고 싶진 않은 곳이었지만. 이 날은 이상하게 카와미야 함바그 먹자란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웨이팅을 하면서 지난 아이노시마 고양이 섬에서 만난 한국인 유학생분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요. 한국분들이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매장 앞을 지나가다 어라 줄이 없네? 하셨다고요? 뒤를 돌아보시길...

카와미야 함바그 매장 뒤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거 보면 그냥 가고 싶은 맘이 절로 생겨납니다. 그래도 생각보단 웨이팅이 길진 않고 회전율이 좋아서 이번엔 30분 정도 대기하고 먹을 수 있었어요.

후쿠오카 카와미야 함바그 메뉴판

후쿠오카는 한국어 메뉴판이 정말 잘되어 있는 지역 중 하나여서 주문하는데도 무리가 없습니다. 함바그 사이즈는 중량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장 작은 120 g으로 선택하고 세트 메뉴로 주문하였습니다. 소스는 고추냉이 간장으로 골랐고요. 하나는 달걀 푼 소스로 골랐습니다.

상 차림은 간소하게 샐러드, 장국, 밥 이렇게 나오고요.

드디어 나온 카와미야 함바그. 달걀 푼 소스는 조금 짜서 밥이랑 꼭 같이 드시길. 함바그는 거의 익히지 않고 나오는데 오른쪽 돌판에 원하는 굽기로 구워서 드시면 됩니다.

요렇게 구워서 먹는데 기름이 좀 많이 튀는 편이니 꼭 앞치마 하시길! 맛은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살짝 익힌 고기에 계란, 밥과 함께 먹으면 솔직히 미친듯이 맛있진 않지만 계속 땡기는 맛.

후식으로 나온 소프트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습니다. 카와미야 함바그의 웨이팅은 정말 악명높은데요. 1시간 이상 기다려서 먹을정도는 솔직히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함바그를 먹고 싶은데 웨이팅이 걱정된다면 철판 요리집에 런치로 함바그를 내어주는 레스토랑을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정말 하카타 지역에 있는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 하우스 포스팅을 참고해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