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힐튼호텔 아난티코브, 기장 아난티나운 산책

부산 힐튼호텔 아난티코브 산책기

 체크인을 마치고 부산 힐튼호텔 주변을 산책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 힐튼호텔은 아난티코브와 함께 지어졌습니다. 부산 힐튼에 도착하니 작은 만을 의미하는 코브(cove)가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있겠더군요. 말 그대로 약 1 km가 넘는 해안가를 따라서 휴양지를 만들었습니다. 이 안에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아난티 레지던스, 아난티타운, 부산 힐튼 호텔등이 있습니다.

 부산 힐튼 호텔 1층으로 내려오니 대형서점이 하나 보입니다. 이 서점의 이름은 이터널 저니(Eternal Journey)라고 하더군요. 영원한 여행이라는 이름이 신기하더군요. 저렇게 서점 기둥에도 영원한 여행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서점 입구 간판에는 영혼 치료소(soul clinic)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멋들어지게 되어 있어서 진정한 힐링을 이곳 서점에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 힐튼 호텔 아난티타운

 서점 입구로 나가면 개성이 넘치는 아난티타운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로마 3대 커피로 유명한 산 에우스타키오 일 카페도 보이더군요. 이번 여행에는 방문하지 못했지만 이 카페는 장작불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1938년에 문을 열어서 지금은 아주 유명한 카페라는데 못 가본게 아쉽네요.

 이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지 아난티타운 한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프리마켓 또는 바자회 같은 행사였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난티타운 광장에서 바다로 내려서면 해변가를 따라서 만들어진 산책로가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산 힐튼 호텔에서 바다를 보면서 산책을 하고 있으니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지금 사진을 보고 글을 쓰고 있는 제가 그 때로 돌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네요. 사실 이 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문하고 1주일 뒤에 새해에 다시 한번 방문을 했습니다. 2주 연속으로 가도 정말 좋더군요.

부산 아난티코브, 아난티 프라이빗 레지던스

 이곳이 바로 회원제 리조트인 아난티 펜트하우스와 프라이빗 레지던스가 있는 곳 입니다. 사실 부산 힐튼 호텔과 붙어 있기 때문에 부산 힐튼 호텔을 산책하다 보면 이렇게 아난티코브도 함께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조경도 그렇고 정말 예쁘게 잘 만들었더군요. 

 아난티코브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 이렇게 물을 채워 놓아서 마치 인피니티 풀처럼 보이게 해두었습니다. 밤에는 조명이 있어서 더 예쁘게 보입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게 만들었더군요. 그 옆에는 난로가 있어서 겨울에도 따뜻합니다. 

 아난티코브를 산책하고 있으니 저 멀리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오셔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웃음꽃을 피우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본인들은 나이 들어서 이제 이런 곳에 놀러도 오고 그런다고, 젊었을 땐 바쁘게 살았다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나이 들면 성공해서 이런 곳에 꼭 오라고 덕담을 던져주고 가셨습니다.

 아난티코브에서 아래 산책로를 보니 이런 풍경이 보이네요. 찍은 사진을 다시 보는데도 감탄이 나옵니다. 정말 부산 힐튼 아난티코브는 하드웨어로는 최상위 하이엔드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 글을 쓰면서 표현력이 늘어야 하는데 제 표현력이 아쉽기만 합니다.

 아난티코브 제일 끝에는 이렇게 풀장이 보였습니다. 아난티코브 전용 오너스 야외수영장으로 보이네요. 실은 아난티 회원도 힐튼 호텔에 있는 인피니티풀을 이용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힐튼 호텔에서 저 같은 경우에는 워터하우스 입장권을 줬는데 거기에 인피니티 이용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아난티코브 투숙자도 아마 똑같이 워터하우스 입장권을 줄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 부산 힐튼호텔 아난티타운을 산책했는데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