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아라시야마 스테이크 맛집 오오츠카 런치! (교토 오츠카)

교토 아라시야마 스테이크 맛집 오오츠카 런치

 달이 건너는 다리, 도게츠교를 건넌 뒤에 아라시야마에서 스테이크 덮밥으로 유명한 오오츠카(OTSUKA)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가 일본어로는 오오츠카로 되어 있었고 영어로는 오츠카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오오츠카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오오츠카는 타베로그에서 3.11점을 받은 곳이고 구글 리뷰에서도 별점 4.5점을 받은 아라시야마의 인기 있는 맛집 중 하나입니다.

 오오츠카는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치쿠린)과 매우 가까워서 오전 일찍 방문하시는 경우 예약자 명단에 이름을 적어두고 치쿠린을 구경한 후 점심을 먹는 일정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오전 10시가 넘어서 도착했기에 대나무숲으로 가기 전에 오오츠카에서 점심을 먼저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토 아라시야마의 한적한 거리가 정말 예쁘지 않나요? 구글맵으로 오오츠카를 도착지로 설정하고 아라시야마 골목 사이사이를 걷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골목은 정말 깨끗했고 담장 사이로 보이는 집들은 아기자기하게 예뻤습니다. 오오츠카는 골목길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오오츠카의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입니다. 매주 목요일은 휴무라고 하네요. 저는 오픈 10분 전에 도착하였는데 대기 하는 사람이 없어서 좋아했다가, 대기자 명단을 보니 벌써 이름을 적고 간 팀이 2팀이나 있더군요. 겨울이라 날씨가 추웠는데 대기하는 곳에 따뜻한 난로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더라도 전화로 사전 예약한 손님부터 안으로 들이기 때문에 여행 전에 전화나 이메일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래 계획은 오오츠카가 스테이크 덮밥으로 매우 유명한 집이어서 간단하게 그걸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테이크 메뉴를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더군요.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충동적으로 시그니처 매뉴인 로스트 비프 세트 (Roast beef set A)와 와규 서로인 스테이크 (Wagyu Sirloin Steak, A4)를 먹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오츠카 내부는 다찌석과 테이블석을 포함해 3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다들 친절하셨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선택했기에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했습니다.

로스트 비프 A: 1700엔

 제가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스타일의 스테이크 덮밥을 한번도 먹은 적이 없더군요. 예전에 유후인에서 먹었던 마부시 덮밥과는 약간 느낌이 달랐습니다. 처음에 나오자마자 비쥬얼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다만 로스트 비프의 경우 레어한 스타일의 스테이크가 나오기 때문에 이런 종류를 잘 드시지 못하는 분에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것도 잘 먹는 편이고 비린 맛도 없고 질기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소스도 크게 달거나 짜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와규 서로인 스테이크: 4,200엔

 이게 바로 와규 서로인 스테이크입니다. 제가 주문할때 굽기에 대해서 선택할 수 없고 그냥 나왔던 것 같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방질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육질이 매우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다만 저는 소고기에 지방이 많으면 약간 느끼하게 느껴져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와사비가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로스트 비프 세트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렇게 여행을 다니다보면 정말 많이 걷는 편인데 밥과 고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고 체력 보충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교토 아라시야마 스테이크 맛집: 오츠카

매주 일요일, 목요일 휴무

Open Time: 11:00 ~ 14:30

Tel: +81 75-864-7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