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당일치기 여행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노노미야 신사 탐방기

교토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竹林), 노노미야 신사 (野宮神社) 탐방기

 오오츠카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난 뒤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으로 향했습니다.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은 교토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서 세계문화유산인 텐류지(天竜寺)에서 출발하여 노노미야 (野宮) 신사를 거쳐 토롯코 열차가 운행하는 곳까지 약 600미터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울산에 십리대밭이라는 대나무숲 명소가 있지만, 수천그루의 대나무가 만들어낸 시원한 그늘과 바람소리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교토 당일치기 여행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도게츠교를 건너 텐류지가 있는 방향을 지나 쭉 오다가 보면 이렇게 죽림오솔길, 노노미야신사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교토 당일치기 여행 아라시야마


교토여행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대나무숲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인력거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력거를 타고 관광을 하시더군요. 저는 걸어서 대나무숲으로 향했습니다.


교토여행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교토여행 아라시야마 치쿠린


교토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교토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


 하늘을 향해 길게 쭉 뻗어 있는 대나무들이 보이시나요? 대나무숲 사이로 바람이 산들산들 지나가는데 영화 속 풍경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간 중간 핫스팟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교토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이곳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점심을 먹은 뒤라 그런지 사람들이 좀 많아서 사진을 예쁘게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교토 노노미야 신사 탐방기


교토 노노미야 신사




 겐지모노카타리의 노노미야신사 (野宮神社)

 대나무숲을 조금 걷다 보면 이렇게 노노미야 신사가 눈에 보입니다. 노노미야 신사는 이세신궁에서 봉사하기 위한 사이구(미혼의 여자 왕족 또는 여왕)가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거주한 장소라고 합니다. 헤이안 시대에 이곳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헤이안 시대의 문학작품인 겐지모노가타리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 입구의 검은색 도리이가 보이시나요? 노노미야 신사는 상수리나무 껍질을 벗기지 않고 만든 저 검은색 도리이(쿠로키노도리이)가 특징이라고 하네요.


노노미야 신사 탐방기


노노미야 신사 우물


노노미야 신사


노노미야신사 에마


노노미야 다이코쿠텐


 노노미야 신사 안에는 노노미야 다이코쿠텐 (노노미야 대흑천)이라는 것이 있는데 결혼운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경내 사무실에서는 결혼운(인연운)과 관련된 부적들도 팔고 있다고 해요. 이 대흑천 옆에는 만지면 1년 안에 소원을 성취한다는 큰 돌 (카메이시)이 있으니 소원을 빌어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이 아무래도 인연도 맺어주고 자녀도 가지게 해주는 신이 있다보니 연인들끼리 많이 온다고 하네요.


노노미야신사 정원


노노미야신사 이끼정원


 신사 안에는 이렇게 부드러운 이끼가 깔려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보입니다. 중간에는 나무로 만든 다리가 보이는데 마치 하얀색 자갈이 강처럼 보이고 이끼가 있는 곳은 육지로 보이게 만들었네요.




 신사 한 쪽에는 이렇게 여우상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노노미야 신사 탐방을 짧게 마치고 계속 길을 따라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산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대나무숲 길을 따라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예전에 배틀트립에서도 소개되었던 아라시야마의 포토존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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