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이 루이비통 레스토랑, 이코이 at 루이비통 인 서울 런치 후기

이코이 루이비통 레스토랑, 이코이 at 루이비통 인 서울 런치 후기

5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열리는 이코이 루이비통 레스토랑 런치에 다녀왔습니다. 피에르 상 보이어와 알랭 파사드에 이어 세번째 팝업 레스토랑까지 경험하게 되어 매우 즐겁더라고요. 오픈 첫날 11시 반 예약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루이비통 메종 서울 매장을 둘러보다 레스토랑이 있는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코이 at 루이비통. 이번에 경험하는 루이비통 이코이 협업 레스토랑은 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이코이 식으로 해석했다고 하여 기대가 되더라고요.

이코이 루이비통 런치를 예약하면서 어떻게 인테리어가 바뀌었을지 궁금했는데요. 봄 내음 물씬 풍기듯 매우 산뜻한 인테리어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레스토랑 가운데는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에서 선보인 서펀타인 테이블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그 위에는 제 위시인 벨 램프가 멋지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천장 인테리어로는 아뜰리에 오이의 케트살 대형 장식 모빌로 가득 채웠더라고요.

청아한 새가 날아다니는 듯해 앉아 있으면서도 굉장히 공간이 신선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운드로 된 벽 월과 테이블, 의자의 곡선이 매우 조화롭게 예뻤습니다. 런치가 아니라도 테이스팅 코스로 가볍게 먹으러 와도 너무 즐거울 것 같습니다.

가운데는 루이비통 트렁크 위에 멋들어지게 돔페리뇽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착석. 테이블엔 예쁜 리시안셔스가 장식되어 있어 식사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노란색 냅킨과 파란색 새 모양의 냅킨 타이가 너무 잘 어울리네요.

이코이 루이비통 메뉴판 앞에는 셰프님의 GREETING 메시지가 담겨 있고요.

오늘 즐길 런치 코스 메뉴입니다. 이코이 루이비통 런치 가격은 25만원.

뒤쪽엔 와인 리스트가 있고 글라스로 즐길 수 있는 와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스에 티와 커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탄산수는 유료이고 기본으로 물이 제공되더라고요.

스프링 페퍼콘 티. 핑거 푸드가 먼저 나옵니다. 스프링 페퍼콘 티는 다시마 우린 물에 캐모마일, 페퍼민트를 함께 넣은 차라고 소개해주셨어요.

쪽파를 올린 참치 뱃살 토스트. 

 

커틀러리를 놓아주시고 다음 메뉴가 서빙됩니다.

두릅과 구운 고구마를 곁들인 주꾸미 구이. 요즘 두릅이 정말 좋은데 이렇게 이코이 레스토랑에서 만나니 더 반갑더라고요,

주꾸미 아래 갈색 고구마, 머쉬룸 두 가지 소스가 아래 깔려 있더라고요. 주꾸미는 이코이 특제 버팔로 소스에 살짝 된장을 버무렸다고 하셨는데요. 아래 깔린 두 소스는 크게 특색이 없었고 살짝 매콤하면서도 불향이 은은하게 나는 주꾸미와 두릅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그린 가디스 드레싱과 칠리 튀김을 곁들인 한우 스테이크. 커트러리는 곡선이 아닌 직선면으로 커팅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는데 되게 특이하더라고요.

메인으로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나왔고 함께 곁들여 먹을 가니쉬로는 구운 꽈리고추가 나왔습니다. 녹색 소스는 그린 가디스와 큐컴버를 섞은 소스인데 스테이크를 찍어 먹으면 굉장히 상큼하면서 프레쉬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운데 진한 소스는 바베큐 소스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안심스테이크와 블랙 올리브 라이스는 함께 서빙되는데 라이스는 가운데 한 디쉬로 놓여주시더라고요.

설탕에 절인 새우와 블랙 올리브 라이스.

실제로 이코이에서 판매되는 라이스인데 조금 더 한국적인 느낌으로 준비하셨다고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새우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블랙올리브 라이스라 적당히 감칠맛 있으면서도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저는 스테이크보다 라이스를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익힘도 좋고 굉장히 부드러웠던 안심 스테이크. 자세히 찍으니 칠리 튀김이 겉면에 묻어있는 게 보이네요.

바닐라와 더덕 그리고 시나몬을 곁들인 와일드 라이스 아이스크림.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아이스크림. 쫀득한 아이스크림에 바닐라 빈도 정말 가득가득 보였고 더덕 시럽도 색다르더라고요. 무엇보다 아래 라이스 토핑이 두 가지였는데 크런치한 식감과 익힌 쌀의 식감을 모두 느낄 수 있어서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구운 포르치니 버섯, 솔티드 캐러멜 & 설탕에 절인 피칸 슈, 멕시칸 스타일의 칠리 슈가로 풍미를 더한 한국의 제철 과일. 슈는 자스민 크림이 들어 있더라고요.

제철과일로는 배가 나왔는데 월계수잎 코팅을 하고 한쪽 면에는 칠리 파우더를 뿌렸습니다.

코스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얼그레이 티와 라떼를 부탁드렸습니다.

루이비통 문양을 라떼 아트로 해주시기 때문에 꼭 한잔은 라떼로 주문하시길.

예쁜 루이비통 라떼를 끝으로 이코이 루이비통 레스토랑 런치 후기를 마칩니다. 런던에 위치한 핫한 레스토랑인 이코이와 루이비통의 만남 역시 매우 즐거웠던 식사였던 것 같습니다. 런치랑 디너 코스 메뉴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개인적으론 런치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몇몇 메뉴를 가볍게 즐기고싶은 분들은 테이스팅 코스로 예약해서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캐치 테이블에서 테이스팅 코스는 자리가 아직 있긴 하더라고요. 작년에 임신하고 루이비통 레스토랑을 즐겼는데 이렇게 출산하고 또 오니 기분도 새롭고 행복한 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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