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하카타역 스미요시 신사

후쿠오카 하카타역 스미요시 신사 (住吉神社)

후쿠오카 하카타역 스미요시 신사




 일본 온천여행 5박 6일간의 여정 중에서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요즘 다른 글들을 올리느라 일본 여행기는 오랜만에 올리네요. 여행을 간지가 어느덧 몇달이 지났는데 이제 2일차가 올라오다니요. (웃음) 오늘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에는 숙소 근처에 있는 스미요시 신사와 라쿠스이엔을 탐방하고 떠오르는 데판야끼 맛집인 리카엔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이후 짐을 2 일차 숙소인 후쿠오카 씨호크 힐튼 호텔에 체크인을 한 뒤 호텔 라운지에서 애프터눈티를 즐기다가 니시진 시장을 탐방하고 돌아와서 다시 라운지에서 칵테일 타임을 즐길 예정입니다. 



후쿠오카 하카타 스미요시 신사


후쿠오카 하카타 스미요시신사


후쿠오카 스미요시신사




명칭: 스미요시 신사 (住吉神社)

주소: 3 Chome-1-51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Fukuoka 

전화: (092)291-2670

요금: 무료

위치: JR 하카타역에서 도보 10-15분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 스미요시 신사(住吉神社)로 향했습니다. 스미요시 신사는 하카타역에서 도보로 빠른 걸음으로 10분 느린 걸음으로 15분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레오팔레스 숙소에서도 매우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스미요시 신사와 근처에 위치한 라쿠스이엔과 함께 오전 관광 코스로 잡기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가는 도중 저와 같은 동선으로 아침 산책을 나오는 일본 현지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스미요시신사




후쿠오카의 스미요시 신사는 오사카의 스미요시 타이샤, 시모노세키의 스미요시 신사와 함께 일본의 3대 스미요시 신사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에 있는 약 2100개의 스미요시 신사 중에서 약 18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오래된 신사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스미요시 신사











 후쿠오카 스미요시 신사는 1623년에 재건되었는데, 일본에 불교가 전래되기 전에 지어졌기 때문에 스미요시 츠쿠리라는 고대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직선적인 지붕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통적인 불교 건축양식과는 다른 일본 신사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스미요시 신사는 현재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어느 신사에 가도 마찬가지지만 스미요시 신사에서도 오미쿠지를 뽑을 수 있습니다.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오미쿠지를 뽑는 곳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구시다 신사에서 오미쿠지를 뽑았던 기억이 나네요. 구시다 신사에서는 한글로 된 오미쿠지를 따로 뽑을 수 있었습니다. 







 스미요시 신사는 스미요시 3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특히 소코츠츠노오는 항해 및 해상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어서 후쿠오카에서 어업이나 항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추앙을 받고 있는 신입니다. 일본의 신사들은 도래계 신들을 모시는 곳이 많은데 스미요시 신사의 제신도 마찬가지로 셋츠(攝津, 오사카부와 효고현의 고대 지명)의 개척을 담당한 신라 및 백제계 도래씨족들의 해양신이기도 합니다.






 신사 한 쪽 구석에는 이렇게 작은 동굴처럼 만든 사당이 있습니다. 여우 신을 모시고 있는지 여우상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작은 도리이가 정말 귀엽습니다. 







 빨간 도리이가 많이 나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교토에 있는 후시미이나리 여우 신사가 생각나네요. 도래계 신사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연희식』의 명신대사(名神大社)로 되어 있는 셋츠, 츠시마, 잇키, 나가토, 나가토의 스미요시 신사는 한반도와 연결되는 항해로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스미요시 3신은 일본 야마토 정권에 의해 백제와의 항해 교통로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는 아즈미씨의 와다츠미 3신과 동일계열이거나 이름만 다른 동일한 신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의 신들이 있는 곳과 땅의 인간이 사는 곳을 이어주는 통로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빨간 도리이를 저도 지나봅니다. 액운이 전부 씻겨져 내려가길 기원하면서요. 일본 신사에 있는 도리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서낭당(성황당)과 마을 어귀에 세운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과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일본의 신도가 그들의 신앙을 대표한다면 한반도 고대에는 신교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도래계 씨족들에 의해서 비슷한 문화가 전해지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스미요시 신사에는 저렇게 특이한 돌상이 있습니다. 만지면 복을 가져다 줄 것 같은 돌상의 배를 손으로 만져보면서 건강과 복을 기원해봅니다. 그리고 본당에서 다시 가볍게 기도를 한 후 스미요시 신사 탐방을 끝으로 라쿠스이엔으로 향하기로 하였습니다.  스미요시 신사보다 구시다 신사가 워낙 유명해서 대부분 구시다 신사를 많이 탐방하시던데 숙소가 하카타역 근처에 있다면 가볍게 아침에 산책 겸 탐방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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