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삼식당 2호점 논현동 냉동 삼겹살, 순두부찌개 점심

대삼식당 2호점 논현동 냉동 삼겹살, 순두부찌개 점심

청담 쪽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삼집하면 잠수교집, 나리 식당 그리고 대삼식당이 있는데요. 청담씨네시티 근처 대삼식당 2호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대삼식당이 있는 이 골목에 해목이나 대가방도 있어서 뭔가 영화 보고 점심, 저녁 먹으러 가기 편해서 자주 들립니다. 개인적으로 나리 식당의 파무침을 가장 좋아해서 나리를 자주 가지만 좀 더 야들하고 부드러운 삼겹살이 먹고 싶을 땐 대삼식당이 좀 더 좋더라고요.

논현동 대삼식당 2호점. 11시 30분부터 점심 영업도 하시고 매장이 깔끔합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지났을 땐 나리 식당으로.

원래 몽고네를 갈까 했는데 비가 오니 급 당겼던 냉동 삼겹살. 평일 예약없이 방문했는데 자리는 여유롭습니다.

창가 쪽 자리도 있어요.

메뉴는 단촐하게 삼겹살,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그리고 청국장. 대삼식당 김치볶음밥은 맛있어서 현대 식품관 투홈에서 종종 사 먹고 있습니다. 냉삼 좀 잘라 넣고 집에서 볶아 먹어도 맛있어요. 그러고 보니 집에 밀키트 이벤트로 받은 대삼식당 소주잔도 있네요.

 

반찬 세팅을 해주시는데 마늘 장아찌, 통마늘, 김치, 무우 생채, 쌈채소가 함께 나옵니다.

참기름 고소한 맛이 나는 부드러운 파무침. 개인적으론 파무침은 나리 식당이 압도적 1등으로 명불허전인 거 같고요. 파무침과 같은 양념으로 만드는 오이무침도 정말 좋아합니다. 그다음이 대삼식당이고 잠수교집은 평범한데요. 잠수교집은 대신 함께 구워 먹는 부 메뉴들이 다채로운 장점이 있습니다.

순두부찌개는 얼큰 칼칼하고 진한 느낌으로 나옵니다. 전체적인 맛이 맵짠이라 공깃밥 추가로 시켜 드셔도 좋아요. 8천원인데 야채나 순두부, 게가 넉넉히 들어있습니다.

삼겹살 3인분. 180g 14,000원이고 둘이 먹으면 딱 알맞은거 같습니다. 냉삼 마지막 판을 구을 땐 뭔가 좀 더 먹고 싶은 마력이 있는데 막상 다 먹으면 배가 부른 거 같아요. 1인분 더 시키고자 했던 유혹에 지지 않고 딱 알맞게 먹었습니다.

통마늘이라 미리 올려주면 삼겹살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에 살짝 튀겨지듯 맛있게 구워집니다. 대삼식당 삼겹살이 살짝 도톰한데 고기 퀄리티가 좋아 바싹 구워 먹기보다는 촉촉할 때 먹는 게 제일 베스트입니다. 적당한 육즙과 기름 그리고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화가 참 좋은 거 같아요. 고기는 역시 대삼식당이 압승입니다.

파무침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역시 구워서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파무침 한판 구워먹고 김치도 함께 구워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 오는 날의 점심 삼겹살은 역시나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