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32 서울 점심, 트러플 비취 관자교, 크리스피 새우 창펀, 광동탕면 메뉴 추천

모트32 서울(mott32 Seoul) 점심, 트러플 비취 관자교, 새우 창펀, 광동탕면 메뉴 추천

반포 파미에스테이션에 위치한 모트32 서울에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예전 홍콩 여행 때도 항상 모트32는 딤섬 맛집으로 방문 계획 리스트에 올려두었는데 결국 못 가고 이렇게 서울에서 가게 되네요. 작년에 오픈했을 땐 굉장히 인기였고 잡음도 많았는데 요즘은 안정적이면서 예약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예약은 캐치 테이블을 통해서 하면 되는데 당일 새벽에 했는데 오전에 바로 승인되더군요. 모트32 서울 위치는 파미에스테이션 2F층에 있다고 나와있는데요. 처음 방문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에요. 가는 방법은 지도에서 폴바셋을 찾으시고 그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모트32 서울 도착.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분위기도 엄청 중국스럽진 않습니다. 어두운 분위기지만 모던하면서 고급스럽게 잘해놓았어요.

평일 점심이라 한산한 모습. 오후 1시 넘어 방문해서 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예약이 편해서 좋습니다. 요즘 인기 업장은 어디든 예약이 치열하고 몇 달씩 예약 마감한 곳이 많은데 아직도 적응이 안 되네요. 

사진엔 없지만 룸도 있고 홀쪽 테이블도 편안하게 잘 세팅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기본으로 물을 내어주시고 메인, 딤섬, 주류 메뉴판 세가지를 주십니다.

런치 코스도 있는데 오늘은 단품으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점심이라 식사2가지 딤섬2개 그리고 곁들여 먹을 갈릭 소스 오이 냉채를 시켰습니다. 

갈릭 소스 오이 냉채. 가격은 10,000원. 살짝 느끼한 디쉬나 육류 메뉴가 있을 때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은 메뉴예요. 오늘 시킨 메뉴 중에서는 크리스피 새우 창펀과 정말 찰떡입니다.

 

캐비어 비취 관자교. 원래 3피스인데 2명이라 1피스 추가해서 총 4피스 맞추었습니다. 기본 3피스 가격은 21,000원. 딤섬 중 인기 메뉴인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관자향이 은은하면서 피도 두껍지 않고 쫄깃하더군요.

크리스피 새우 창펀. 가격은 30,000원. 저는 창펀을 좋아하지 않는데 모트32 서울에서 인기 메뉴 중 하나라 주문해보았습니다.

창펀이 좀 흐물거리고 느끼한 적이 많아서 선호하지 않는데 이 창펀은 피도 괜찮고 딱 목 넘길때쯤 살짝 튀김의 느끼함만 남아있어서 괜찮게 먹었습니다. 피의 부드러움과 속에 있는 튀김은 얇으면서 바삭함이 잘 살아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갈릭 소스 오이 냉채 덕분에 더 잘 먹었습니다. 다음엔 아마 소프트 쉘 크랩 창펀을 주문해보지 않을까 하네요.

원래 탄탄멘을 주문할 예정이었는데 급 광동탕면이 당겨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30,000원.

전복도 거의 한 마리 실하게 들어가 있고 씨알도 엄청 커서 씹는 맛도 좋았어요. 해산물도 많고 국물도 맛있어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비가 오던 날이라 그런지 광동탕면이 당겼는데 너무 좋은 선택이었네요. 나가사키 짬뽕 좋아하시면 만족하실 겁니다.

날치알을 곁들인 게살 볶음밥. 가격은 30,000원. 양주 팔보 볶음밥과 고민하다 무난하게 게살 볶음밥 주문했었는데요. 이 날 가장 별로였던 메뉴네요. 밥은 고슬고슬한데 게살과 밥 모두 굉장히 마른 식감이라 목 넘김이 힘들었고 간도 삼삼해서 XO 볶음밥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다행히 광동탕면 국물이 짭조름하게 살짝 적셔서 함께 먹었더니 그나마 낫더군요. 이건 아마 다신 주문하지 않을 듯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도 예뻐서 한 컷. 어두운 실내 분위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별로겠지만 개인적으론 분위기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셔서 즐거운 점심 식사였습니다. 홍콩에서 먹었던 미친 맛의 딤섬까진 아니지만 메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모트32 베이징 덕을 못 먹어봤는데 다음엔 미리 예약하고 와서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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