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가와 온천마을 카제노야 마을조합 안내센터

쿠로가와 온천마을 카제노야 마을조합 안내센터



 안녕하세요. 강시현입니다. 후쿠오카 씨호크 힐튼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큐슈 온천여행 3일차는 말씀드린대로 쿠로가와 온천마을로 떠납니다. 힐튼 호텔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텐진역으로 향했습니다. 버스 밖으로 보이는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시원하더군요. 힐튼 호텔에서 텐진역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텐진역에 내리자마자 캐리어를 끌고 니시테츠 텐진고속터미널로 걸어갔습니다. 니시테츠 텐진고속터미널은 미츠코시 백화점 3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이곳에서 후쿠오카에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수많은 버스들을 탈 수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리뉴얼 된 니시테츠 텐진고속터미널입니다.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친절하게 한국어로 모든 버스 노선과 스케쥴이 적혀 있습니다. 아무래도 후쿠오카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보니 이렇게 한국어를 제공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각 승차장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고 이 승차장마다 비슷한 지역으로 떠나는 버스들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쿠로가와 온천마을은 5번 승강장에서 탑승합니다. 이곳에서 벳푸, 유후인, 오이타 슈퍼논스톱, 히타, 쿠로가와 온천행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터미널 내부에는 스타벅스도 있어서 긴 여행 전에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10시 10분차 버스를 타야하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10시 10분에 버스를 타고 드디어 긴 여행 끝에 쿠로가와 온천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한 시간이 기억이 안나서 사진이 찍힌 시간을 확인해보니 12시 55분이네요. 처음에 버스에서 내리니까 저희가 예약한 타케후에 료칸에서 마중을 나와 계셨습니다. 캐리어와 짐을 맡기고 료칸으로 바로 갈 것인지 아니면 마을 구경을 하다가 올 것인지 물어보길래 쿠로가와 마을을 먼저 구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에 카제노야 마을조합 앞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쿠로가와 온천마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카제노야 마을조합에서 대부분 료칸들의 송영과 같은 약속 일정들이 잡히게 됩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환영 표지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옆에는 쿠로가와 온천마을의 전체 지도가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한국어로 된 지도를 이미 프린트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사진에서 빨간색 별로 보이는 곳이 카제노야 마을조합이 있는 곳입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카제노야 조합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조금만 직진하면 이렇게 왼쪽에 경사진 계단이 보입니다. 이 계단을 따라서 내려가면 본격적인 쿠로가와 마을입니다. 위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은 너무 예뻤습니다. 전체적으로 쿠로가와 마을은 모든 건물을 특유의 검은색과 옅은 황토색으로 통일해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마을이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작은 소로를 따라서 내려가는데 료칸 한쪽에 옥수수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정경들이 모여서 아름다운 시골 온천마을을 만들어내는 것 같더라구요. 후쿠오카가 관광도시 특유의 수많은 맛집들과 백화점, 호텔들로 가득차 있다면 쿠로가와 마을은 한적한 시골 온천 마을의 풍경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제일 첫번째로 마주친 이코이 료칸입니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미인탕이 있는 곳입니다. 료칸 입구에서는 미인탕을 방문하려는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쿠로가와 온천마을의 각 료칸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노천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그리 비싸지 않은 돈을 내고 이곳에 있는 모든 료칸들의 노천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이름하야 온센메구리를 하는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코이 료칸을 지나면 쿠로가와 온천마을을 관통하는 강이 보입니다.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대나무 통처럼 생긴 등불은 밤에 보면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다리를 지나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렇게 마지막 관문이 나옵니다. 저 콘크리트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드디어 카제노야 마을조합입니다. 쿠로가와 마을이 유후인에 비해서 관광객들이 적은편이라 정말 여유로운 마음으로 마을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카제노야 조합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면 정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카제노야 마을조합입니다. 이곳은 인포메이션 센터를 겸하고 있으며 각 료칸으로 전화도 걸 수 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온센메구리를 위한 뉴토테카타라는 것도 이곳에서 팔고 있습니다. 뉴토테카타는 쿠로카와에 있는 수많은 온천 중에서 3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천마패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온천욕에 필요한 수건 등이 담겨 있는 바구니를 받아서 온천탐방을 하러 다닙니다.







 쿠로가와 온천마을은 해발 699미터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루에 총 4편의 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유후인보다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조용한 온천마을입니다. 산골짜기 깊숙한 곳에 있는 온천마을이라서 그런지 공기도 좋고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도 청량감이 감돌더라구요. 유후인은 너무 유명해서 상업색이 짙은데 쿠로가와는 아직까지 유명하지 않아서 그런 게 없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카제노야 마을조합 앞에는 이렇게 뉴토테카타를 본따서 만든 것 같은 커다란 나무마패가 있습니다. 타케후에 료칸에서 송영을 오기로 한 3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므로 마을을 한바퀴 크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디저트 맛집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네요. 제가 다 체크를 해두었으니 다음편에는 저와 함께 쿠로가와 온천마을의 맛집과 명소들을 탐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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