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타워 야경과 모모치해변 저녁산책
- 세상탐방기/2016년 일본 온천여행
- 2016. 10. 6. 08:00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칵테일아워에서 배를 채운 후 힐튼 씨호크 근처에 위치한 후쿠오카타워와 모모치해변 저녁 산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니시진에 위치한 돈키호테도 들려야 하는데.. 일단 갈 때까지 가보고 그 뒤에 방향을 틀기로 하고 호텔 입구에서 해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후쿠오카 타워는 1989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높이 234m로 일본에서 해변에 세워진 타워 중에서는 가장 높다고하네요. 해변 근처에 우뚝 솟아있는 후쿠오카 타워의 불빛을 이정표로 삼고 모모치 해변을 향해 산책을 시작하였습니다.
모모치 해변으로 가는 길에 다시 뒤돌아 힐튼 씨호크를 바라보았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후쿠오카 힐튼이여서 그런지 저곳에 숙박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내일이면 떠나야한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에 처음 숙박 계획을 세울땐 자전거를 빌려 돔 주변도 돌아보고 오호리 공원까지 자전거 여행을 떠날 계획도 세웠었습니다. 유명한 케잌 전문점이 오호리 공원 근처에 있었거든요. 계획이 무색하게 호텔 주변은 깊은 밤으로 물들었고 그나마 후쿠오카 타워 주변을 산책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어두운 백사장을 걷고 있으니 자주 가는 해운대 생각도 나고 이곳이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리네요. ㅎㅎ 모모치 해변은 인공으로 조성된 해변인데 파도가 잔잔하게 밀려드니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고 매우 한적하였습니다. 해변을 거닐면서 타워도 다시 한번 보는데 점점 거리가 가까워지니 그 높이가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덧 후쿠오카 모모치해변에 위치한 마리존에 도착하였습니다. 유럽풍 건축 양식이 매우 예쁜 곳인데 밤인지라 조명까지 더해지니 정말 운치있더라고요. 이곳에서 웨딩행사가 많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니 주변 경관과 마리존이 어우려져 멋진 웨딩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밤 10시가 넘어서 도착한 모모치 해변! 후쿠오카 타워를 보러온 한국인 관광객들도 몇 분 보이시더라고요. 마리존의 조명과 건축물이 너무 예뻐서 잠깐 사진 타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는 마리존, 뒤로는 후쿠오카 타워가 정면으로 보여서 이 곳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낮에는 내부도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굳게 닫힌 문이 다소 아쉬웠지만 밤에 보는 모모치 해변의 매력도 정말 좋았습니다.
늦은 시간 후쿠오카 타워에 도착해서 그런지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막상 후쿠오카 타워에 도착하니 안에 들어가보고 싶은 맘이 들더라고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밤 10시가 한참 넘은 시간이라 숙소로 돌아갈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니시진 시장으로 가보자!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니시진 시장 근처에 있는 돈키호테에 들리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ㅎㅎ
후쿠오카 타워 입장 시간:
09:30 ~ 22:00 (Last: 21:30)
후쿠오카 타워 입장 요금:
대인 800엔, 초,중학생 500엔, 소인 200엔 , 고령자 (65세 이상) 500엔
후쿠오카 타워에서 큰 도로로 나오는 길에 아쉬운 맘에 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봅니다. 234m 고층 타워여서 카메라 앵글에 다 담기도 힘이 드네요. 모모치해변과 후쿠오카 타워는 지난번 여행에서 지리상의 이유로 과감히 제외시켰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이렇게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후쿠오카 타워는 사계절에 맞추어 밤 조명을 바꾼다고 합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은하수, 가을에는 달,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 이렇게 말이죠.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면 벚꽃이 가득 핀 후쿠오카 타워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여행은 늘 이렇게 아쉬움이 가득해 다음을 기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니시진 시장까지는 도보로 2~30 분 정도 걸립니다. 늦은 밤 일본의 거리를 걷는 느낌이 굉장히 이색적이더라고요. 구글맵에 의지하여 니시진 시장에 도착하였더니 역시나 문도 닫혀있고 주변 이자카야도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니시진 시장역 근처에 있는 KFC에서 가볍게 야참을 먹고 다시 힘내서 돈키호테로 갔습니다. 이거라도 안먹었으면 아마 숙소에 못돌아왔을 것 같아요. ㅎㅎㅎ 돈키호테에서 산 물품을 들고 힐튼까지 다시 걸어서 돌아왔더니 정말 기진맥진이더라고요. 충분한 휴식없이 계속 강행군을 해서 그런지 짧아 보이던 거리가 정말 멀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번 글에도 적었지만 숙소에는 새벽 1시를 넘어서 도착했던 것 같아요. 힐튼 호텔에 도착해서 내일 여정을 위한 짐을 정리하고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소르르 들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쿠로카와 온천마을로 가는 여정입니다. 정말 꿈 같았던 쿠로카와 온천마을 여행기도 기대해주세요.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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