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철판요리 맛집 리카엔 (이화원, 利花苑)

후쿠오카 철판요리 맛집 리카엔 (이화원, 利花苑)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지난번 후쿠오카 데판야끼 맛집인 미디엄레어에 이어서 철판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이번엔 하카타역 근처에서 떠오르는 철판요리 맛집인 리카엔을 방문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위치는 저희 숙소인 하카타 레오팔레스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더라구요. 오픈 시간이 11:30분인데 예약없이 11시 50분쯤 갔더니 이미 자리가 꽉 찼었습니다. 그래서 카운터에 예약을 부탁드리고 오후 1시에 다시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리카엔은 테이블 수가 적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후쿠오카 리카엔


리카엔 런치코스


리카엔 런치코스



 제가 처음 리카엔을 알아봤을때 공홈에는 자세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가격 정보도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주어진 정보를 믿고 방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내부 모습이 고급스러워서 가격이 좀 높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런치 메뉴는 저렴한 가격으로 데판야끼를 제공하고 있더군요. 2000엔 Premium rare steak 하나와 3500엔 Akami lunch 코스로 주문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어 메뉴판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갔을 때는 영어 메뉴판만 있더라구요.





 일본 음식점에서 너무 좋은건 항상 따뜻한 물수건(오시보리)를 준비해 준다는 점입니다. 식사 도중에도 틈틈히 물수건을 바꾸어주시더라고요. 제가 포스팅한 오호리 공원 쥬라쿠 스시에서도 거의 10분 간격으로 물수건을 갈아주셨습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서 감동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주문한 데판야끼를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한 영어 설명서를 내어주셨습니다. 저는 와규를 소금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와사비를 곁들여서 먹는 방법이 가장 최고인 것 같습니다. 소고기 + 와사비는 정말 진리의 조합이랄까요? 그 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야채나 고기를 찍어 먹을 소스의 종류도 많았고 아기자기하게 예쁜 그릇에 담겨져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리카엔 런치코스


 요리를 준비하기 전에 오늘 구워 줄 소고기를 보여주시더라구요. 마블링이 정말 예술입니다. 이건 히로시마산 무슨 고기고.. 요건 규슈 어디산이야.. 저건 잇키산이야... 이런 식으로 원산지와 부위를 일본어로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셨습니다. 



 제일 먼저 Akami lunch에 포함된 로스트 비프 샐러드가 준비되었습니다. 이미 훈연한 비프를 살짝 데운 뒤 바로 샐러드 위에 셋팅해주시더라구요. 이 샐러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기본 음식만 먹어도 전체 요리 수준를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리카엔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게 해준 첫 요리였어요 ㅎㅎ 


후쿠오카 로스트비프샐러드



 리카엔에서 처음으로 나온 로스트 비프 샐러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쥬얼이 정말 예술이였습니다. 다음으로는 2000엔 코스에 포함된 샐러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제 생각에는 리카엔은 가격 대비 코스 구성이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샐러드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미리 슬라이스 해놓은 생마늘칩을 기름과 함께 즉석 갈릭 후레이크를 만들어주십니다. 이 마늘칩은 밥이랑 함께 먹어도 맛있고 스테이크와 곁들여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식사 도중에 알게되었는데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코스에 포함된 밥을 갈릭 볶음밥으로 변경 가능하더라고요. 저희 옆테이블에 일본인 남자 셋이서 식사를 하시던데 그 분들이 그렇게 드셨습니다. 너무 부러웠습니다. 다음에 가면 꼭 갈릭볶음밥을 주문해 먹고싶습니다.






  야채는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특히 버터 감자구이가 맛있었어요. 미니 옥수수와 양파 역시 물론 맛있었습니다.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데판야끼집에서 내어주는 야채는 이상하게 항상 다 먹게되는 것 같아요. 야채가 이렇게 맛있었나? 라는 생각도 하면서요 ㅎㅎ 




  이제 메인 요리인 와규를 조리해주실 시간 입니다. 둘이서 다른 코스를 주문하였지만 사이좋게 나누어주시더라구요 ㅎㅎ 굽기는 따로 요청하지 않으시던데 그냥 믿고 맡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구워주시든 정말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이 날 맛있어! 라는 말을 백번은 한 것 같아요.




  2000엔 코스요리에 포함된 rare steak 입니다. 메뉴판에 보시면 런치 코스중 가장 인기메뉴인데 레어 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으시면 주문하지 말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레어를 잘먹는 편이긴 한데 먹으면서도 딱히 거부감이 들지 않더라구요.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런치에 이런 스테이크가 2000엔이라니.. 다시 생각해도 정말 가격이 놀랍습니다. 




  비쥬얼이 엄청나죠? 제가 저걸 먹었습니다. 먹었다구요!! 그립습니다.... 또 먹고 싶습니다 ㅠㅠ 저 고기 한점에 와사비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말이 필요없더라구요. 지난번 방문한 미디엄 레어보다 고기 자체는 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여러분 여깁니다. 이곳을 가셔야 해요! 라는 말이 마구 떠올랐어요 ㅎㅎ 





  흰쌀밥과 미소국이 왔습니다. 밥도 윤기가 흐르는게 고기랑 먹으니 너무 꿀맛이였습니다. 여행을 와서 밥이 맛있는건지 일본쌀이 좋은건지 ㅎㅎ 일본에 오면 꼭 밥은 다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밥과 함께 먹을 장아찌도 몇가지 준비해주셨습니다.





 3500엔 AKAMI 런치에 포함된  스테이크를 구워주셨습니다. 특히 저 납작하고 길다란 스테이크가 맛있었어요. 두가지 종류의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3500엔이면 정말 가성비가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이 메뉴는 한번 더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 테이블에 아까 언급드린 세명의 일본 남성분들은 랍스타가 포함된 셋트를 드시던데 이 코스도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주변 테이블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전체적으로 퀄리티 높은 데판야끼집인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거든요. 








 스테이크와 함께 버섯과 버터감자도 추가로 구워서 내어주시네요.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버섯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방금 갓 구운 요리라서 그런지 음식이 가장 맛있을 때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리카엔에 있는 내내 요리하는 것을 보고 또 틈틈히 요리를 먹고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더라구요. 



  밥과 고기를 모두 먹고 나면 마지막으로 딸기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후식으로 준비해주십니다. 그릇이 하나하나 다 너무 예쁘고 실내도 고급스러워서 여행 마지막에 다시 들려도 정말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 여행에서 처음 접해본 데판야끼 요리는 정말 너무 만족스러워서 일본 여행 준비할때마다 데판요리집은 꼭 리스트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그 중 후쿠오카에선 리카엔이 현재로썬 제 마음 속 철판요리맛집 1위 인 것 같아요. 특히 런치는 정말 괜찮은 가격에 와규코스를 접해볼 수 있어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다음엔 못먹어본 갈릭볶음밥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미디움레어의 고수가 들어간 볶음밥도 정말 맛있었지만 리카엔에서 갈릭 볶음밥을 준비해주시는 걸 보니 정말 맛있어보이더라고요. 리카엔에서 정말 좋은 식사를 하고 이제 하카타역을 떠나 후쿠오카 힐튼 호텔로 숙소를 옮길 시간입니다. 좋은 곳에서 정말 맛있는 요리를 먹으니 하카타역을 떠나는게 매우 아쉬워졌습니다.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東2-7-27 TERASOⅡ 2階

092-432-0291

영업시간: 11:30~15:00 17:00~23:00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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