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큐슈여행] 유후인의 아름다운 긴린코 호수(金鱗湖)


 

 [2015 큐슈여행] 유후인의 아름다운 긴린코 호수(金鱗湖)

 



유후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긴린코(金鱗湖) 호수를 보는 것이다. 금린호라는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호수에 사는 잉어의 비늘이 햇살에 반사되어 황금색으로 보여서 저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자욱한 긴린코 호수의 풍경이 정말로 절경이라고 한다. 



긴린코 호수의 풍경

 긴린코 호수의 풍경


물이 너무 맑고 투명한 긴린코 호수

▲ 물이 너무 맑고 투명한 긴린코 호수



긴린코 호수 바닥에서 유후인의 뜨거운 온천수와 차가운 지하수가 동시에 올라오기 때문에 새벽에는 물안개가 자욱한 것이 긴린코 호수의 특징이라고 한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긴린코 호수로 출발했지만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려서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긴린코 호수의 명물인 물안개는 볼 수가 없었다.



긴린코 호수 주위 풍경

▲ 긴린코 호수 주위를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마르크 샤갈 미술관

▲ 건너편에 마르크 샤갈 미술관이 보인다



긴린코 호수 주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아침 7시 30분 정도를 지나고 있었다. 료칸의 조식 시간을 아침 8시 30분으로 정했기 때문에 약간 시간이 널널하다고 생각해서 긴린코 호수를 아예 한바퀴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사진 건너편에 보이는 검은색 건물이 유후인에 있는 마르크 샤갈 미술관이다. 호수에 비치는 나무와 건물의 모습도 너무 아름다웠다.



텐소 신사

▲ 긴린코 호수 뒷편에 있는 텐소 신사



텐소신사 도리이

▲ 텐소 신사에 있는 도리이



텐소신사 신목

▲ 흐리게 나왔지만 텐소 신사에 있는 커다란 신목이다



인터넷에서 유후인을 검색하면 주로 호수 앞에서 찍은 사진들이 보인다. 호수 뒷편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가봤더니 신사가 있었다. 한 켠에는 커다란 신목도 있었는데 일본인들로 보이는 여행객들이 신사 앞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후인은 매년 일본 현지인들이 꼭 가고 싶은 온천 마을 상위 순위에 오르는 곳이라서 그런지 일본 여행객들도 굉장히 많이 보였다.



마을공동 남녀혼욕 노천탕 시탄유

▲ 사진 오른쪽이 마을공동 남녀혼욕 노천탕 '시탄유'이다



입구에서 거의 반대편에 도착하니 말로만 듣던 유후인 마을공동 노천탕 '시탄유'라는 곳이 보였다. 문이 닫혀 있었는데 일본인으로 보이는 모녀가 문을 살짝 열고 시탄유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 보였다. 궁금해서 살짝 다가갔더니 한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일본인 여학생이 한국말로 '여기 남자, 여자, 함께 들어갈 수 있어요.'라고 말해주었다.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는데 말 그대로 '시탄유'는 남녀혼욕이 가능한 노천탕이다. 



긴린코 황금잉어

▲ 긴린코라는 이름답게 황금 잉어들이 잔뜩 있다



긴린코 호수 건너편

▲ 긴린코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다 본 풍경



유후인 황금이삭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찍은 누렇게 익은 이삭


이른 아침 긴린코 호수 산책은 정말 한번 더 해보고 싶은 추억이다. 슬슬 조식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유노츠보 거리 쪽으로 가다가 중간에 강물을 따라 내려가는 길로 빠졌다.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지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이 이슬에 반짝이고 있었다.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유후인 긴린코 호수의 아침은 아름다웠다.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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