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큐슈여행] 유후인 오야도 유라쿠 료칸에서의 조식 및 예약방법

[2015 큐슈여행] 유후인 오야도 유라쿠 료칸에서의 조식 및 예약방법

글을 쓰다보니 내가 묵고 있는 숙소에 대한 소개가 부족한 것 같아서 유후인 오야도 유라쿠 료칸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설명을 하고 조식에 대한 부분으로 넘어가고자 한다. 

일본 큐슈여행 자체가 무턱대고 정해지다 보니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호테이야, 야마다야, 겟토안 같은 료칸들은 예약이 꽉 차있거나 너무 가격이 올라있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얻느라 정신이 없었다. 료칸 예약은 호텔온센닷컴, 료칸클럽, 그리고 일본어 사이트인 쟈란넷 세군데를 왕복하면서 정보를 얻었고 최종적으로는 쟈란넷에서 할인쿠폰 신공을 발휘하여 1인 2만엔에 예약을 하게 되었다. 

▲ 출처: 호텔온센닷컴 이미지

오야도 유라쿠 료칸은 유후인 기차역 또는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7분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전 객실 10개 모두 내탕 혹은 노천탕이 딸려 있으며 조식과 석식 모두 객실 식사 (헤야쇼쿠)로 제공되는 곳이다. 아직까지 한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인지 숙박시 대부분의 고객들이 일본인이라서 정말로 살아 있는 일본 료칸 체험이 가능했다.

▲ 오야도 유라쿠 료칸에서 보낸 예약확인 이메일

쟈란넷을 통해 오야도 유라쿠 료칸 본관 8조 노천탕 객실 및 3인 정원이 딸린 스이센 방을 예약하고 나면 위의 사진처럼 약 1주일 전에 최종 확인 이메일이 날라온다. 아직 한국인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일본어만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모시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다.

▲ 유후인의 평화로운 마을 풍경

오야도 유라쿠 료칸의 또다른 장점은 대형마트인 구루메시티가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말이 3분이지 거의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메인 거리와 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찾기도 편하고 돌아다니기도 편했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서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이름 : 유후인 오야도 유라쿠 료칸

주소 : 大分県由布院町川上2868-5

전화번호 : TEL) 977-28-2700

▲ 오야도 유라쿠 료칸 조식 (위에서 찍은 사진)

그럼 본격적으로 조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일반적으로 료칸은 석식에 치중되어 있고 조식은 간단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내가 머문 료칸도 석식이 풍부하게 나왔고 조식은 간단하게 나온 편이었다. 하지만 맛이나 메뉴 구성은 다채롭고 풍부했다.

▲ 오야도 유라쿠 료칸 조식

▲ 오야도 유라쿠 료칸 조식 (약간 넓게 본 사진)

나는 개인적으로 생선과 계란이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료칸에서 주는 쌀밥이 윤기가 자르르하고 구수한게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유후인 다른 식당에서도 쌀밥을 먹어봤지만 저 정도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특별히 맛있는 쌀을 이용해서 지은 밥인 것 같았다. 아침에 긴린코 호수를 산책 다녀 왔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중간에 넓게 확대해서 찍은 사진 오른쪽에 보면 흰색 종이에 싸인 경단도 간식으로 나와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 오야도 유라쿠 료칸 조식 (확대한 사진)

체크아웃 10시 전에 한번 더 객실에 딸린 노천탕을 이용하니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천천히 짐을 정리하고 나갈 준비를 하고 1층으로 내려가니 오카미상이 친절하게 우리를 맞이해주셨다. 숙박비를 지불하고 우리가 4시에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로 가는데 그 전까지 짐을 맡아주실 수 있냐고 여쭈어보니 친절하게 맡아주신다고 하셔서 캐리어를 맡기고 나왔다. 원래는 유후인 역에 있는 치키 서비스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덕분에 짐도 맡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유후인 거리를 탐방해보자.

* 15/10/20 확인결과 오야도 유라쿠 -> 오야도 우라쿠(有楽 うらく)로 정정합니다.

@강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