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피양 서초점, 평양냉면, 한우양곰탕 점심

봉피양 서초점, 평양냉면, 한우양곰탕 점심

강남역 5번 출구 근처에 있는 봉피양 서초점을 다녀왔습니다. 봉피양은 평양냉면과 벽제갈비가 유명한데요. 제가 방문한 점심시간에도 돼지갈비를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곳도 12시가 되면 인근 직장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웨이팅이 좀 있습니다. 뱅뱅사거리에서 좀 더 내려가면 양재점이 있는데 강남역에서 가긴 좀 멀어서 서초점을 방문하였고요. 봉피양이 지점이 많은데 수요미식회에 나오고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곳은 송파에 있는 방이점이라고 합니다. 

벽제갈비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저도 아직 먹을 기회가 없었네요. 점심 먹으러 갈때마다 돼지갈비를 직원분께서 맛있게 구워주시던데 조만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점심 메뉴를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지인분이 강력 추천했던 한우양곰탕을 먹으려고 했는데요. 날씨가 너무 더웠던 날이라 냉면이 먹고 싶더라고요. 평양냉면을 한번도 먹어보질 못해서 좀 망설였지만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봉피양 냉면은 평양냉면, 비빔냉면, 거냉 이렇게 세 종류 있더라고요.

단촐하게 나오는 밑반찬. 가장 오른편에 오징어 젓갈무침같은 반찬이었는데 심심한 맛의 평양냉면과 함께 먹으니 좋더라고요.

봉피양 평양냉면. 보기만 해도 심심해 보이죠? 식초랑 겨자를 뿌려 먹었는데 맛이 미묘하더라고요. 저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당황할만한 맛인 거 같아요. 국물맛도 미묘하고... 처음이라 그런 걸까요? 밍밍해서 짭조름한 반찬이랑 먹으니 잘 들어갑니다. 아마 저는 다신 안 먹을 것 같아요. 맛있다고 극찬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제 취향이 아녀서 아쉽네요.

제 입맛에는 지인분이 주문한 한우양곰탕이 딱 좋더라고요. 가격은 17,000원이라 한끼 점심으론 비싸지만 천엽, 양, 수육이 꽤 넉넉하게 들어가있습니다. 맛은 살짝 육개장 스타일인데 국물 맛이 좋아 밥도둑이더라고요. 밥이 좀 부족한게 아쉽지만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을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봉피양 서초점

Open: 11:00 to 22:00

가격: 평양냉면 (14,000 원), 한우양곰탕 (17,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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