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이란? 졸혼 뜻과 유래 : 일본작가 "졸혼을 권함"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살림남이라는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배우 백일섭 씨가 "나는 졸혼했다" 라는 표현을 쓰면서 졸혼이라는 단어의 뜻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다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졸혼(卒婚)의 뜻은 말 그대로 '결혼을 졸업했다' 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일본 작가인 스기야마 유미코가 2004년 졸혼을 권함 (卒婚のススメ)이라는 책을 통하여 만들어낸 표현입니다. 일본어로 졸혼은 소쓰콘(そつこん)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황혼 부부 연령층에서 졸혼이 사회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실 졸혼이란 혼인관계는 유지하면서 각자 자신의 삶을 산다는 점에서 이혼과는 차별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결혼에서 졸업하다는 뜻의 졸혼은 자신을 다시 삶을 살고자 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일본에서 졸혼이 유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서로의 사생활이나 취미, 활동 등을 존중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혼이나 별거와 같이 서로 적대적인 관계로 남는 것이 아니므로 재산분할 등 법적인 분쟁에서도 다소 자유로운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생활 존중의 보장이라는 개념이 어느 선까지 합의가 될 수 있냐는 점이 문제점으로 남아있습니다. 결국엔 이도 저도 아닌 반쪽짜리 자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별거란 무엇이 다르냐?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졸혼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낸 스기야마 유미코 작가 역시 40대 남편과의 갈등으로 고민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첫째 딸의 권유로 남편과 따로 살아보기로 합니다. 남편과 떨어져 살면서 결혼과 부부 관계에 대해 생각하던 중 자신과 비슷한 경우의 다른 중년 부부에 대해 궁금함이 생겼지요. 부부로서 결혼이라는 울타리에 묶여있지 않고 가정의 의무를 벗어나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일본의 중년 부부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결혼이 아닌 졸혼이라는 새로운 부부 관계를 제시하게 됩니다. 제 생각엔 졸혼만이 행복한 노후의 삶이라기보단 졸혼이라는 단어를 통해 부부 관계의 의미와 서로에 대한 존중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같이 살자니 지긋지긋하고 이혼하긴 감당이 되지 않는 경우나 가정의 의무는 버겁고 개인의 삶은 존중받고 싶은 현상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이지 않을까요? 시작이야 어찌 되었든 졸혼이라는 단어를 통해 별거, 혹은 이혼에 이르지 않고 결혼 생활을 유지해나갈 수 있다는 것은 결국 다시 서로에게 충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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