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교초 이마한 스키야끼, 하카타역 아뮤프라자 9층 푸드코트 점심

닌교초 이마한 스키야끼, 하카타역 아뮤프라자 9층 푸드코트 점심

교토에서 첫 경험한 스키야끼 느낌이 너무 좋아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스키야끼를 먹기로 했습니다. 스키야끼가 처음엔 다소 친숙한 느낌의 음식이라 굳이 일본와서 먹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교토에서 경험한 이후론 완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는 하카타역 아뮤프라자 9층 푸드코트에 굉장히 맛집이 많이 입점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닌교초 이마한이라는 스키야끼집이 유명한 편입니다.

닌교초 이마한, 하카타 아뮤프라자 9층.

스키야끼는 아무래도 소고기가 주 재료이다 보니 기본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마블링에 따라 가격이 쭉쭉 올라가더라고요.

 

메뉴를 대충 보고 4500엔 스키야끼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평일 점심이라 한산한 내부.

이 날은 하카타 근교 여행을 하는 날이었는데 비가 오더라고요. 엄청 쏟아지는 비는 아니라 여행에 지장이 될 정돈 아닌 거 같아 점심 먹고 예정대로 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주문하고 테이블에 하나 둘 세팅을 해주십니다.

4500엔 스키야끼의 마블링.

개인적으론 마블링 강한 소고기는 선호하지 않아 여기서 더 퀄이 좋아지면 곤란한데 딱 괜찮더라고요.

스키야끼의 핵심은 함께 구워 먹는 야채.

 

교토에서는 이 야채가 정말 맛있었는데 후쿠오카에선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야채 종류가 좀 적어서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긴 했네요.

개인적으로 날계란을 좋아하지 않아 스키야끼를 선호하지 않았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닌교초 이마한은 역시나 좀 불호였습니다. 

밥, 장국, 쯔께모노가 나와줍니다.

먼저 소고기부터 한 점 구워주시고요.

처음부터 간장에 확 졸여서 구워주시네요. 스키야끼는 관동식, 관서식으로 나뉘는데 제가 처음 맛본 교토의 스키야끼는 관서식이고 하카타 닌교초 이마한은 관동식이었습니다. 관동식은 불고기처럼 소스에 자작하게 졸여서 계란에 찍어 먹는 방식이더라고요. 교토는 관서식으로 첫 소고기는 설탕을 살짝 뿌려 구워주시고 나머지는 소스에 야채와 함께 자작하게 졸여내어 주셨는데 전 그게 훨씬 맛있었습니다.

날계란에 살짝만 찍어먹으려 했는데 아주 푹 담궈주셔서 당황. 고기는 부드러운데 날계란 많이 찍으니 좀 느끼하더라고요.

먹고 있으면 이제 남은 고기와 야채를 함께 소스에 졸이면서 구워주십니다.

이것도 날계란에 투하...

마지막으로 떡, 버섯, 두부, 대파를 구워주십니다.

계속 다음 야채를 구워야해서 그런지 날계란에 끊임없이 넣어주시더라고요. 먹다 보니 점점 느끼해져서 좀 곤란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친절히...

직원분께서 계란죽을 마지막으로 만들어주시곤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관동식 스키야끼는 제가 상상했던, 선호하지 않았던 스키야끼 방식이라 아마 다음엔 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교토에서 먹었던 스키야끼가 너무나도 그리웠던 점심이었네요. 내부 분위기나 점원분들은 매우 친절하셔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하카타 근교에 위치한 난조인을 보러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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