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온 오비큠 에어 홈 디테일링 무선 핸디 청소기 구입, 개봉 후기

모온 오비큠 에어 홈 디테일링 무선 핸디 청소기 구입, 개봉 후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삼성 비스포크 청소기는 헤드가 무거워 책상이나 디테일한 청소를 할 때 어려운 점이 많더라고요. 책상이나 앞으로 태어날 아이 장난감, 서랍장, 키보드 등 디테일한 청소를 위한 무선청소기가 필요할 것 같아 모온 오비큠 에어를 구입해보았습니다. 마침 제품이 새로 런칭하기도 했고 런칭 기념 2년치 내부 필터 증정 행사와 상품권 이벤트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나의시선이라는 블로그 마켓을 통해 3만원 더 할인된 금액인 168,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모온 오비큠 에어. 모온도 발뮤다처럼 항상 박스 포장 디테일이 훌륭합니다.

오비큠 에어를 구입하게 된 계기가 다양한 노즐과 핸들링이 쉽게 설계된 작은 무선 청소기라는 점도 있었는데요. 두번째는 바로 이 디자인입니다. 그냥 집 아무 곳이나 툭 놓아두어도 너무 예쁘더라고요.

청소 툴킷을 보관하는 함도 디자인을 맞췄습니다. 왼쪽이 툴킷 보관함, 오른쪽이 본체입니다. 본체는 유선 충선대가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원 버튼과 세기 단계 조절 버튼. 세기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3단은 생각보다 소음이 크더라고요. 1단계는 좀 약한 거 같고 보통 2단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충전 거치대에서 본체를 분리해보면 구성이 이렇습니다. 본체는 분리 가능한데 메인 모터가 있는 헤드는 생각보다 무겁더라고요. 제품 홍보에는 465g 정도 무게로 생수 500ml보다 가볍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노즐 다 끼우고 청소해보니 생각보다 가볍진 않았습니다. 다른 미니 무선 청소기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엔 꽤 무겁다고 느꼈고 사용하면서 적응하니 또 쓸만한데 사용시간이 좀 늘어나면 손목 한번 돌려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본체 가운데 부분은 헤파필터가 들어가고 이걸 분리하면 먼지통이 나옵니다. 헤파필터는 6개월 단위로 교체해주면 되고 먼지통은 물로 세척 가능합니다. 본체 헤드 제외하고 먼지통, 툴 킷은 사용 후 물로 세척가능해서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사용해보니 먼지는 헤파필터에 거의 붙어있어서 톡톡 털어서 버리면 되고 먼지통, 툴킷은 바로 물로 세척하니 깔끔하게 관리되어 좋았습니다. 헤파필터도 프리필터는 분리 가능한데 분리 후 헤파필터는 먼지를 털어내면 되고 프리필터는 물로 세척하면 된다고 나와있네요. 저는 여유분이 있어서 사용주기 보면서 6개월? 혹은 그 이상 쓰다가 그냥 버리고 교체할 생각입니다.

충전 거치대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도 장점. 그냥 툭 꽂으면 됩니다.

충전은 4단계 불빛으로 알 수 있는데 최대 4시간 충전하면 완충이 되고 몇 단계 기준인지는 모르겠는데 60분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툴킷은 4종류가 있고 2개의 연장 노즐이 함께 구성됩니다. 와이드 브러쉬, 스무스 브러시, 디테일 브러시, 에어 블로우 이렇게 4가지 타입이 있는데 툴킷은 추후 사용용도에 따라 더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사용해보니 디테일 브러시가 걸레받이나 키보드 서랍장 구석구석 청소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책상은 스무스 브러시로 청소하고 있고요.

 

툴킷 박스 단점 중 하나인데 이렇게 내부 고정 폼이 노즐을 뺄때마다 떨어지더라고요. 진짜 별거 아닌 디테일인데 살짝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이 폼을 빼버리면 노즐이 고정 안되고 흔들거리더라고요. 안에 뭘 붙여야 하나 생각 중이네요.

두 번째 단점은 스무스 브러시에 중간 커넥터가 결합된 상태로 툴킷 보관함에 꽂혀있습니다. 중간 커넥터를 꽂아 둘 공간이 툴킷 보관함에 없는데 이렇게 결합된 상태로 보관하면 디테일 브러시나 에어 블로우 노즐을 사용하고 싶을 땐 항상 이걸 빼야 합니다. 끼고 빼는 과정이 쉬우면 상관없는데 길이가 짧다 보니 분리 시 힘이 꽤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결합 부위도 플라스틱 같은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굉장히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길이가 짧은 툴킷을 빼고 끼우는데 불편함이 있는 건 사용성 저하의 원인이 되는 거라 소재 개선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모온은 제품력이나 디자인이 좋은데 구입하여 사용해보면 비용을 아낀 티가 나는 부분이 꼭 하나씩 있어서 한 끝이 아쉽네요.

본체에 끼우면 이런 모습. 쓱쓱 청소하면 되니 편하긴 합니다.

저기 버튼같이 생긴 부분이 결합 부위인데 위에서 말했듯 같은 소재이고 그냥 홈에 들어가는 구조라 빡빡합니다. 디테일 브러시를 중간 커넥터에 끼운 모습. 더 길게 사용하고 싶으면 추가 연장 노즐을 커넥터와 디테일 브러쉬 사이에 끼워주면 됩니다. 연장노즐 한 개당 10cm 더 늘어나는 구조이고 2개 들어있어 20cm까지 연장됩니다.

디테일 브러시로 키보드 청소를 한번 해보았는데 사이 사이 먼지를 정말 잘 빨아내어 주더라고요. 청소하면서도 속이 시원했습니다. 다만 디테일 브러쉬나 스무스 브러쉬로 책상 청소할 때 느낀 점인데 조금 무게감 있는 작은 쓰레기나 긴 머리카락은 흡입하지 못하더라고요. 흡인된다기보다 브러시를 왔다 갔다 하면서 브러시에 걸리는 느낌입니다. 키보드 아래 있던 머리카락도 빨려서 나오긴 하는데 청소기까지 들어가진 못하는 걸 몇 번 보았는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작은 먼지 흡입에는 정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필터.

4개라서 총 2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설명서에도 툴킷 종류, 정보, 주의사항이 잘 나와있습니다.

그밖에 에어 블로우 기능이 꽤 유용해 보였는데 아직 사용해보진 못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긴 머리카락이 잘 빨리지 않는 흡입력, 다양한 툴킷은 좋으나 본체에 끼우고 빼는 과정이 힘을 요구한다는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반면, 손으로 핸들링 가능한 곳에 쉽게 먼지 제거가 가능하니 물티슈나 먼지 흡착 티슈로 닦을 때보다 훨씬 간편해서 좋았습니다. 청소 후 툴킷을 물로 간편히 청소 가능하여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것도 큰 장점인 거 같습니다. 태어날 아기 장난감 먼지떨이나 유모차 청소, 자동차 청소에도 유용해 보입니다. 지금 일주일째 사용하고 있는데 70% 정도는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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