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니와 요스케 시청 본점, 와규 우동, 세이로 차가운 우동 디너

이나니와 요스케 시청 본점, 와규 우동, 세이로 차가운 우동 디너

시청 인근에 위치한 이나니와 요스케 본점에서 우동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나니와 우동은 일본 3대 우동으로 꼽힙니다. 아키타현에 위치한 이나니와 지구에서 시작되었는데 일반 우동 면보다 가늘고 납작한 면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도쿄 긴자에서 유명한 이나니와 우동집인 사토 요스케의 한국지점이 바로 이나니와 요스케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멀기도 하고 기회가 없어 방문을 못했는데 드디어 와보게 되었습니다.



이나니와 요스케 시청 본점. 시청역과 을지로 입구역 사이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뒤에는 환구단이 위치하고 있고요.




평일 오후 디너 타임에 방문했는데 5시부터 저녁 장사를 시작합니다. 6시 좀 안되서 도착했는데 6시가 넘어가기 직장인분들이 많이 오시더라고요.


이나니와 요스케 시청 본점


들어갈땐 2~3팀 정도만 있었는데 금방 꽉 차네요.



자리는 테이블, 좌식 테이블이 있습니다. 인테리어가 완전 일본식이네요. 일본 우동집 인테리어는 아니고 조금 큰 이자카야 느낌이 나긴 합니다.



메뉴도 굉장히 많은데 우동만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배가 그렇게 고픈 상태가 아니어서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사이드 디쉬 하나 정도는 추가로 주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양이 가격에 비해 그리 많진 않네요. 주문은 와규 우동과 차가운 우동 중에서 간장 즈유 소스와 참깨 미소 즈유 소스를 모두 맛볼 수 있는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옆에는 고춧가루 통이 하나 있었고요. 일본 우동집을 가면 대파를 많이 썰어놓은 통이 있는게 늘 좋았는데요. 여긴 그런건 없더라고요.


이나니와 요스케 차가운 우동


차가운 우동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나니와 우동 면과 참깨미소 소스, 간장 즈유는 와사비, 대파, 간 무가 나와서 함께 섞어 먹으면 됩니다.



참깨 소스맛은 아는데 미소가 들어간대서 조금 걱정했는데요. 생각보다 미소 맛은 약하고 참깨 맛이 많이 났습니다. 은근히 괜찮았는데 저는 간장 즈유 소스가 더 취향이었습니다.



탱글하고 쫄깃한 이나니와 우동면. 솔직히 면은 진짜 괜찮더라고요. 쫄깃하고 밀가루 냄새도 덜 나고 확실히 일본에서 먹던 우동면이란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저는 좀 부들부들한 일본 우동면을 좋아하는데요. 이나니와 우동면은 쫄깃하고 얇아서 호로록 먹기 좋더라고요. 나름 매력이 있었습니다.



즈유 소스는 짤 수 있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전혀 안그렇더라고요. 그냥 푹 찍어먹어도 괜찮았습니다. 와사비를 너무 조금 주셔서 대파, 와사비를 추가로 부탁드려서 먹으니 딱 좋았습니다.



면이 맛있어서 호로록 먹다보니 금새 사라지네요.


이나니와 요스케 와규 우동


와규 우동.



국물만 먹으면 조금 짜다 싶은데 우동 면과 함께 먹으니 딱 알맞고 좋았습니다. 요즘 일본 우동이 먹고 싶었는데 그런 허기감이 채워주기 괜찮았단 생각이 드네요.



우동을 다 먹고 나오니 반겨주는 시청역의 모습.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덕수궁도 한바퀴 쭉 돌았을텐데 아쉽지만 시청광장의 모습만 사진으로 남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에서 먹는 우동은 워낙 저렴한 곳이 많아 사실 가성비는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일본 우동이라 반가웠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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