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안하우스 삼성점, 마라탕면, 사천식 매운 닭날개 튀김, 게살 볶음밥 점심
- 시현의 화양연화/그것이 먹고싶다
- 2019. 12. 15. 00:27
시추안하우스 삼성점, 마라탕면, 사천식 매운 닭날개 튀김, 게살 볶음밥 점심
오랜만에 코엑스에 들린 김에 점심은 시추안 하우스에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매드포갈릭에서 만든 사천식 중화요리 전문점인데요. 마라 요리가 한참 핫할 때 이곳 마라 전골 비주얼에 반해서 방문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시추안하우스는 삼성점, 판교점 그리고 최근 안다즈 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압구정점이 있습니다. 매드포갈릭은 이벤트를 자주 하는데 여긴 별로 없더라고요.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라 아쉽습니다.
주말 거의 2시가 다 되어 방문했는데 메인 홀은 거의 꽉 찼고 안쪽으로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룸도 있어서 가족끼리 식사하기도 괜찮은 이 곳. 어두운 분위기인데 가격대가 있다 보니 꽤 고급스럽습니다. 매드포갈릭에는 마늘이 벽에 걸려있다면 시추안하우스에는 빨간고추가 걸려있어요.
별식 메뉴가 생겼던데 마라 곱창 전골이 또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더라고요. 마라 전골도 양이 많았는데 이 메뉴도 적어도 3인은 가서 하나 시켜야할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마라탕면 일단 선택했습니다.
시추안하우스에서 유명한 비프마라탕. 면이나 야채, 고기를 추가할 수 있는 메뉴이고요. 사진 비쥬얼이랑 실제로 나오는 음식이랑 거의 똑같습니다. 엄청난 양의 고추가 동동 띄워져 나왔던걸로 기억해요. 기름이 좀 많아서 처음엔 느끼한데 먹다보니 엄청 맵더라고요. 저는 마라가 너무 쎄서 두번은 못 먹을꺼 같아요.
마라탕면 하나랑 사천식 게살 볶음밥 그리고 고민하다 사천식 매운 닭날개 튀김을 주문하였습니다.
기본찬으로 양배추 피클과 짜사이가 나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사천식 닭날개 튀김. 가격은 27,000원이고요 양이 꽤 많더라고요. 고수가 올려져 나오고 치킨은 케이준 튀김같은 느낌으로 마라 향신료가 묻어 있었습니다. 뭔가 마라 후라이드 치킨 먹는 기분이랄까요? 처음엔 마라가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맨 아래에 깔린 마라가 묻은 야채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점점 올라오더라고요.
요런 야채 하나 더 곁들여 먹으면 마라맛이 확 납니다. 첨엔 좀 느끼한거 같고 그냥 그랬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땡기고 중독적인 맛. 혓바닥이 살살 얼얼해지는데 이거 진짜 별미더라고요. 맥주 안주로 진짜 딱 좋습니다. 시추안하우스 배달되면 이것만 시켜먹을꺼 같아요. 완전 추천.
사천식 게살 볶음밥과 함께 나온 계란국. 계란국은 리필도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먹다보니 어째 메뉴가 마라맛 강,중,약 이렇게 세가지라 너무 입이 마비되는 기분이더라고요. 게살 볶음밥에서도 살짝 마라맛이 나고 이건 오늘 주문한 메뉴 중에서 마라 강도 약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고슬고슬 잘 볶아진 게살 볶음밥 가격은 13,700원. 역시 X.O 소스를 넣은 볶음밥은 왠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맛있어요.
대망의 별식 메뉴에 있었던 마라탕면. 저는 진짜 마라를 못 먹는 편이라 거의 입도 못댔는데 한입만 먹어도 마라맛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면에 화자오는 왜 이렇게 많이 붙은 건지... 저는 포기.
국물도 진하고 마라 향도 진하고. 혓바닥을 마비시키고 입술마저 얼얼하게 만드는 맛. 이거 드신분이 강남역 주변 마라집에 가면 늘 마라탕, 마라샹 맵기 중 정도로 먹는데 시추안하우스 마라탕면은 상에 속하는거 같다고 하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방문한 시추안하우스. 여전히 맛있고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또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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