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카와 타케후에료칸 라무네&아이스크림 간식편

구로카와 타케후에료칸 라무네&아이스크림 간식편

 료칸 산책을 마치고 다시 타케키리룸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료칸이 정말 넓어 모두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날씨도 추워 게타를 신고 돌아다니 힘들기도 했고 노천 온탕 예약시간이 다가오기 전 간단하게 간식이라도 먹고 싶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보아둔 라무네와 입구 근처에 아이스크림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하카타에서 구로카와까지 들고 오게 된 냉치킨 유메유메도리도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구로카와에 위치한 타케후에는 료칸 내부에 있는 어메니티 및 각종 디저트,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뭐 이런 료칸이 다 있지?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숙박하는 동안 정말 배가 꺼지지 않았습니다. 




 라무네는 차가운 물에 담가놓아서 언제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인테리어 효과도 정말 만점입니다. ㅎㅎ 졸졸졸 흐르는 물웅덩이에서 라무네를 하나 꺼내가지고 왔습니다.



 라무네 유리병은 다소 독특하게 생겼는데 형상이 마치 오리 같기도 하고 닭 같기도 합니다. 여는 방법도 매우 특이하더라고요. 저도 타케후에 료칸에서 처음 먹어보아서 처음엔 우왕좌왕 했었습니다. ㅎㅎ 




 병 꼭지에 있는 녹색 캡을 제거하면 안에 유리알이 보입니다 저걸 떨어뜨려야 해요. 연두색 뚜껑을 이용해서 밀면 됩니다. 약하게 밀면 안되고 꽤 힘을 주어야 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힘을 줘서 밀면 됩니다. 그럼 유리병이 안으로 쏙 들어가면서 탄산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유리알이 라무네 안에 퐁당 빠졌네요. 라무네병은 마치 오리처럼 생겼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유리알이 목 부분에 걸려 더 이상 내려가진 않습니다. 유리알이 간혹 중앙에 있는 홀을 막기도 하던데 그냥 기울여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소다맛이 나는 음료수라서 저는 숙박 내내 즐겨 먹었습니다. ㅎㅎ 




 후쿠오카에서 데리고 온 유메유메도리입니다. 원래는 하카타에서 먹었어야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먹질 못하고 이곳까지 흘러 들어왔네요. 구로카와에서 보니 괜히 더 반갑기도 했습니다. 




 냉치킨이기 때문에 식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교촌 간장치킨이랑 얼핏 보면 비슷한데 간장 자체가 일본식이어서 묘하게 다르더라고요. 제가 일본식 간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엔 냄새만 맡고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입에 넣으니 전혀 다른 맛이 나더라고요. 말이 길었지만 결론은 매우 맛있습니다. 후쿠오카 명물이기도 하잖아요. ㅎㅎ 후쿠오카 여행 오시면 꼭 한 번은 드셔보시라 추천드립니다. 유메유메도리는 하카타 한큐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오늘의 최종 보스 아이스크림 상자입니다. 타케키리룸과 제일 가깝더라고요. 자다가 생각나면 살짝 나와서 하나씩 꺼내 먹곤 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언제 채워 넣으시는지 줄지 않더라고요. 마법의 상자도 아니고 ㅎㅎ 행복했습니다. ㅎㅎ 





 아이스크림 상자 안에는 타케후에 료칸에서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들이 있습니다. 초코, 바닐라, 딸기 등등 다양한 맛이 있더라고요. 리사상이 하나씩 설명해주셨는데 글씨 색깔을 보면 대충 어떤 맛인지 알 수 있습니다. ㅎㅎ




 무료 아이스크림인데 하겐다즈 싱글 사이즈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하는 시현님은 이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마음을 굳히셨던 걸로 압니다. ㅎㅎ 



 일본어를 잘 모르지만 밀크 아이스크림 같아요. 구로카와 지역의 우유는 정말 신선하고 맛있어서 우유 관련된 제품은 정말 먹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딸기 밀푀유!



초콜릿 아이스크림!



 대망의 럼레이즌!! 제 강추 아이스크림은 바로 이 럼레이즌 입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럼이 가득 들어있어서 쌉싸름하면서 달콤하더라고요. 정말 하겐다즈 럼레이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숙박하는 동안 이 글씨만 기억하고 5개는 먹은 것 같아요.ㅠㅠ 솔직히 왜 더 먹지 못했나 아쉬울 정도네요. 한국에선 럼레이즌 아이스크림을 찾기도 힘들고.. 막상 일본을 가도 하겐다즈 럼레이즌조차 보기 힘들더라고요.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이로리 룸에 있는 토끼상자 입니다. 안에는 이렇게 다과 세트가 예쁘게 놓여있더라고요. 이 컵도 티타늄입니다. 가볍도 열전도율이 낮아 뜨겁지도 않더라고요. 정말 탐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티도 웨지우드로 제공해주시고 저 까만 토끼 안에는 각설탕이 들어있습니다. ㅎㅎ 너무 깜찍하지 않나요? ㅎㅎ 타케키리룸에 돌아와 몸도 녹이고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다 보니 벌써 예약한 노천온천으로 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숙박 당일 2개의 노천온천을 예약하였는데 그 첫 번째는 사사부네입니다.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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