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가와 온천마을 타케후에 료칸 산책기

쿠로가와 온천마을 타케후에 료칸 산책기


 지난번 타케후에 료칸 객실편에 이어 타케후에 료칸 산책편을 준비하였습니다. 구로카와 마을에서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숙박내내 다소 무료하진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했는데 정말 기우였습니다. 숙박 내내 얼마나 열심히 료칸 내부를 돌아다녔는지 쉴 틈이 없었습니다. 




 제가 숙박한 타케키리와 츠키카게 룸 입니다. 방 옆에는 저렇게 우산이 놓여져 있어서 비가 오거나 햇빛이 강한 날 걱정없이 산책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룸에 있던 두툼한 겉옷을 입고 본격적으로 산책을 떠납니다. 겉옷이 워낙 두툼하다 보니 날씨가 꽤 쌀쌀한데도 추위는 거의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이 방한복도 분명 일본 전통 복장일텐데 이름을 명확히 모르겠네요. 단젠이라고 지칭하는 것 같은데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물어보아야겠습니다. 사실 구입하고 싶은 욕구가 정말 컸던 아이템입니다. ㅎㅎ 옷은 따뜻했지만 게다를 신고 산책을 하다 보니 발은 좀 시렸습니다. ㅎㅎ




 산책을 하는 도중 직원분들을 만나면 굉장히 반갑게 인사해주시더라고요. 길 곳곳에 이런 인공 조명도 있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 다시 료칸을 산책하였는데 이 조명 덕분인지 밤에 산책하는 타케후에는 또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지더라고요.




 타케후에 산책을 하다보면 이렇게 작은 온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산책하다 발이 시리면 잠시 족욕하기 딱 좋아보였어요. ㅎㅎ 김이 솔솔 올라오는 것을 보면 몸이 절로 따뜻해지는 듯한 기분도 느껴지더라고요. 






 계단길을 조심해 내려가는 동안 날이 어둑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산책길 주변의 조명이 예쁘게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료칸 중심부쯤엔 이렇게 야영장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다소 폐쇄적인 분위기였지만 여름엔 이곳에서 바베큐 파티도 가능하다더라고요. 사계절의 타케후에를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요. 






 야영장에 있는 작은 연못에는 금붕어도 많이 있고 그 넘어 오리도 보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주변이 대나무 숲으로 둘러쌓여져 있어서 정말 상쾌하였습니다. 차갑지만 공기, 물소리, 그리고 푸른 대나무 숲. 정말 자연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워 마음이 저절로 평화로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야영장 뒤쪽까지 조금 더 넘어가보았습니다. 이곳에도 객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런지 중앙에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산책길 곳곳에도 있엇지만 이곳에도 라무네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라무네는 일본 국민 청량음료인데 소다맛이 나는 사이다 입니다. 라무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저는 이 곳에서 정말 원없이 먹었습니다. 한국에도 파는 곳을 보았는데 한 병에 무려 4천원에 팔길래 정말 놀랐었네요.







 노천온천 예약시간이 다되어가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료칸이 훨씬 커서 산책을 했더니 금새 피로가 다시 쌓이더라고요. 배도 조금 고파서 가는 길에 라무네와 아이스크림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첫 노천온천은 사사부네로 예약하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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