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후에 사사부네 노유 히노키 가족온천탕 리뷰

타케후에 사사부네 노유 히노키 가족온천탕 리뷰

 타케후에 료칸에 입실하면서 오후 6시 사사부네 노유 노천탕 예약을 하였습니다. 숙박 예약시 2개까지 노천탕을 미리 예약할 수 있고 나머지 하나는 체크인시 가능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가족 온천 탕인 치쿠린 노유를 밤과 아침 시간대에 예약했기 때문에 사사부네 노유는 도착해서 시간을 정해야 했습니다. 오후 5시에는 이미 예약이 차있어 6시로 미루었고 그 대신 저녁을 7시에 먹기로 했습니다.



 사사부네는 히노키 노천탕입니다. 타케후에 료칸에서 인기 룸 중 하나인 사요 룸은 히노키탕이 객실내에 있어 사사부네 노유를 이용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제가 묵고 있는 타케키리 룸도 객실 내 온천이 있긴 하지만 특색 있는 탕은 아니였기 때문에 룸 외부에 있는 가족온천탕을 3번 꽉 채워 이용하였습니다. ㅎㅎ 예약 시간쯤 되어 프런트로 가면 사사부네가 적힌 주걱을 주더라고요. 이 주걱을 사사부네 노유 노천탕으로 들어가는 입구 문 앞에 걸어두면 됩니다. 타케후에 료칸에서 대절탕은 45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15분은 청소시간입니다. 







 노천탕으로 진입 전 작은방이 하나 마련되어 있습니다. 욕실 바구니가 있어 준비된 바디 용품도 담아서 들어갈 수 있고 45분에 맞추어진 모래시계도 준비되어 있어요. 넉넉하게 준비된 수건은 따뜻하게 보관되어 있더라고요. 이곳에서 옷을 보관한 뒤 노천탕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ㅎㅎ





 무엇보다 룸에 마련된 냉장고에는 물과 우유, 아사히, 기린 맥주, 그리고 사케까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리사상이 룸에서 사케 좋아하냐며 노천온천시 즐기라며 가져다준 사케를 방에 두고 왔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사케와 우유를 골라 준비된 원통에 담았습니다. 이 원통을 노천탕에 둥둥 띄워놓고 온천을 즐기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정말 해보고싶었는데 소원성취네요. ㅎㅎ




 겨울이라 밖에서 샤워하려니 다소 추웠지만 빠른 속도로 샤워 후 사사부네 히노키탕으로 입욕하였습니다. 밤이라 그런지 노란 조명이 정말 운치있더라고요.





 사사부네 히노키탕을 즐기며 먹으려 가져온 아이스크림은 사이에 두고 준비실에서 가져온 원통을 동동 띄워보았습니다. 히노키탕의 뜨거운 열기가 차가운 공기와 만나 김이 모락모락 나는 풍경이 정말 포근해보이더라고요. 





 입욕하고 나서 돌려놓은 모래시계 입니다. 45분이 굉장히 길 줄 알았는데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굉장히 짧더라고요. 모래시계를 다시 한번 뒤집고 싶은 욕구가 물씬 들었습니다. 타케후에 료칸은 가족 단위로도 굉장히 많이 방문하더라고요. 제가 숙박할 때도 아이를 데리고 온 한국인 부부가 저희 옆방에 묵고 계셨어요. 타케후에 료칸에 숙박하면서 가족 온천탕으로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아이가 있는 숙박객의 경우 물놀이 튜브도 대여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전 괜스레 원통만 요리조리 가지고 놀았네요. 물색이 탁할수록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란 얘기를 들었는데 사사부네의 물 색도 굉장히 뽀얗더라고요. 







 밤이 점점 깊어갈수록 주변 노란 조명이 사사부네 히노키탕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다시 봐도 제가 이곳에 숙박했던 게 꿈만 같더라고요. 히노키탕에 대한 로망이 없어서 사실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사사부네는 아침보다는 밤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ㅎㅎ 







 짧은 45분의 노천온천을 즐기고 주변을 정리한 뒤 다시 팻말을 반납하러 프런트로 가는 길입니다. 제가 내려가는 동안 옆 길에는 동굴탕으로 가시는 한국인 노부부의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타케후에가 정말 유명하긴 한가 봅니다. ㅎㅎ 온천을 즐겼더니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7시부터 가이세키 요리가 준비된다고 하니 서둘러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가이세키를 먹은 이후 밤 10시에는 치쿠린 노유 가족 온천탕을 예약해 둔 상태입니다. 마을과 떨어진 료칸에 머물면 다소 지루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바쁘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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