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카와 타케후에 료칸 야간산책

구로카와 타케후에 료칸 야간산책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화려한 타케후에의 가이세키 코스를 먹고 난 뒤 배가 너무 불러 산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구로카와 마을로 여행오면서 정말 먹고 쉬고 온천하고 쉬고 먹고! 이 순서의 무한 루트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정말 제대로 힐링여행인 것 같습니다. 구로카와 타케후에에서 온천여행의 매력을 정말 더 깊이 느끼는 것 같네요.


구로카와 타케후에 료칸 야간산책









 외출복을 챙겨입고 다시 타케키리 룸을 나왔습니다. 밤이 더욱 어둑해지니 료칸 곳곳에 설치해둔 조명과 촛불이 더 밝게 타오르더라고요. 은은한 조명이 료칸을 더 매력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밤에 보는 타케후에 료칸의 모습이란! 제가 타케후에 료칸을 가기 전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의 유투브 동영상을 많이 보았는데 이 길을 걷는 모습이 너무 매력있더라고요. 영상으로 보던 길을 제가 걷고있으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길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족탕도 밤이 되니 물안개 덕분에 더 운치가 있습니다. 외출복을 입어 몸은 따뜻했지만 게타를 신어 발이 다소 시려워 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 욕망이 물씬 들더라고요. 수건을 가져오질 않아 발을 담궈보진 못했지만 잠깐 근처에 서있기만 해도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분명 이날도 객실에 손님이 가득 찼을텐데 산책을 하면서 다른 방문객들은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지나가는 길목에 다른 객실이 보이는데도 말이지요. 아마 방안에 대절탕 못지않게 훌륭한 히노끼탕이나 노천탕이 보유되어 있어 방을 나올 필요가 없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케케리 룸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지만 다음에는 저도 사요룸에 숙박해보고 싶긴 하더라고요. ㅎㅎ 













 

 겨울이라 한적한 야외장의 모습니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바베큐 파티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겨울이라 사용하지 않은 모습이 역력히 들어나더라고요. 먼지도 조금 쌓여있고 ㅎㅎ 가이세키가 끝날때쯤 간식으로 군고구마를 내어주시던데 이곳에서 고구마라도 구워먹으면 더 정감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ㅎㅎ 예쁜 공간을 아무도 쓰질 않으니 다소 아쉽더라고요. 지금은 이 공간에 모임을 할 수 있는 라운지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또 한번 가고 싶습니다.











 료칸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다 발이 시린 관계로 다시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ㅎㅎ 돌아가는 길에 라무네도 한 병 다시 집어서 돌아갔습니다. 역시 과식에는 탄산이지요. ㅎㅎ






 타케키리 룸으로 돌아왔더니 금새 우렁각시가 다녀갔는지 이부자리가 예쁘게 펴져있더라고요. 깜짝 놀랬습니다. ㅎㅎ 스탠드에 불도 켜놓아주시고 침실이 은은하고 포근하게 바뀌어있었습니다.






 이불에 묻혀 보이진 않지만 이불 속이 따뜻하라고 온수로 데운 물주머니를 넣어주시더라고요. 이불 속으로 들어가니 정말 따뜻하기 포근하였습니다. 엄청 잘먹기도 하고 온천으로 피로도 많이 풀었는데 이렇게 잠자리까지 편안하니 화룡점정이네요. 이토록 완벽한 하루가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저희 객실 담당인 리사상이 아로마 디퓨저에 일랑일랑 오일을 넣고 켜주셔서 방 안 가득히 제가 좋아하는 아로마 향이 풍겨져 나오더라고요. 밤이 더 깊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료칸에서만 있으면 무엇을 하나? 다소 지루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이미 저 멀리 떠나가고 하루만 더 머물다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치쿠린 노유 대절탕으로 떠날 시간입니다. 가장 있기 있는 가족노천탕인 치쿠린 노유는 밤과 아침의 풍경이 정말 색다르다고 들어서 둘다 예약해놓은 상태입니다. 가는 길에 저는 또 럼레이즌 아이스크림을 챙겼다지요. ㅎㅎ 다음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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