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카와 타케후에(竹ふえ) 료칸 - 타케키리(竹霧) 객실소개 2탄

구로카와 타케후에(竹ふえ) 료칸 - 타케키리(竹霧) 객실소개 2탄


 안녕하세요. 강시현 입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일본의 최고급 료칸 중 하나인 구로카와 타케후에 료칸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저번 시간에는 체크인과 제가 묶고 있는 타케키리 별채의 이로리까지만 설명을 드렸었죠. 이번에는 침실과 노천탕을 탐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느 웹사이트에 다른 분이 올린 구로카와 여행기를 읽다가 이 타케후에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하나하나 보다가 너무 예뻐서 놀라고 가격에 두번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료칸 순위에 항상 오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이런게 하이엔드 료칸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었죠. 나는 언제쯤 이런 곳에 갈 수 있을까? 생각만 하다가 확 질러버렸습니다. 몇 달 전에 예약을 해놓고 매일 매일 생각만 했었는데 결국 제가 이 료칸에 있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로리룸을 지나 침실로 들어가는 문을 열자마자 드는 생각이 타케키리 별채가 가장 기본이 되는 곳인데 그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볼 때는 다소 작아보여서 이왕가는거 좀 더 큰 객실로 예약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침실에 들어서니 하나하나 디테일한 소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구로카와 마을을 탐방하기 전 타케후에서 송영을 오셔서 제 캐리어를 미리 들고 가셨는데 저렇게 객실 구석에 옮겨져 있더군요.




 창문 넘어 보이는 대나무나 벽 한편을 장식한 조화 등 객실 내 인테리어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전등이나 아로마 오일로 릴렉스 할 수 있는 디퓨저도 있고 여기저기 나무 상자에 필요한 물품 등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아로마 디퓨저 같은 경우에는 객실 담당 서버분께서 선호하는 아로마향을 물어 보시더라고요. 리스트를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일랑일랑으로 부탁드렸어요. 취침 전 숙면을 위해 부탁드린 아로마 오일을 넣고 디퓨저를 셋팅해주셨습니다. 섬세한 객실 서비스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던 순간이였습니다.



 옷장 왼편에 보이는 외투는 제가 숙박 내내 굉장히 좋아하였던 타케후에에서 준비해주신 외출복 입니다. 얇은 유카타를 입고 저 외투를 걸치고 밖을 산책하면 추위를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하더라고요. 웬만한 구스 패딩보다 더 따뜻한 것 같았습니다. 




 좀 더 넓게 객실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캐리어 보관하는 바닥 재질이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잠시 테이블에 앉아 담당 객실 서버이신 리사상과 가이세키 석식, 조식 시간과 노천 온천 이용 시간에 대해 다시 한번 얘기하였습니다. 웰컴티와 푸드도 굉장히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었고 물수건도 따뜻하였습니다. 특히 알 굵은 맛밤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타케후에 료칸에 머무는 내내 이런 정성 가득한 서비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케후에 료칸의 전체 지도입니다. 11개의 별실이 존재하는데 타케후에를 한 바퀴 도는데에도 약 15-20분 정도 걸리더군요. 료칸 산책, 예약된 2번의 노천 온탕, 그리고 가이세키 시간까지 고려하면 체크인 부터 정말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객실 윈도우로 보이는 대나무입니다. 왼쪽이 우리가 사용할 노천탕이 있는 곳입니다.



 타케후에 직원들이 자필로 써서 건내 준 환영인삿말입니다. 제가 일본어를 잘 모르지만 오늘 타케후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모시겠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런 말들이 적혀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객실 오른쪽 문으로 연결된 통로가 바로 세면대 및 노천탕으로 향하는 곳입니다. 수건이 온열기 위에 항상 따뜻하게 보관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세면대 위에 에르메스 샴푸 및 컨디셔너가 놓여 있었는데 리사상이 선물이니 모두 가져가라고 하더라고요. 그 옆에 있던 토끼무늬 주머니 안에도 남성, 여성용 세면 도구 등 어메니티가 담겨 있었는데 주머니 통채로 선물이니 이 역시 가져가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양치 컵도 고급스럽게 티타늄 컵입니다. 너무 가볍고 안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열전도도가 낮아서 바깥은 하나도 안 뜨겁더라고요. 집에 하나 마련하고 싶은데 가격기 꽤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밖에서 보았던 온천수로 만든 미스트도 있고 바디로션 등의 어메니티는 록시땅 제품으로 여행용 사이즈가 아닌 정품으로 비치해놓았더라고요. 객실 내 온천에 있는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젤도 모두 록시땅 제품입니다.



 리사상을 따라서 노천탕으로 향했습니다.




오른쪽의 복도를 따라서 걸어오면 이렇게 객실에 있는 노천탕이 보입니다. 사진으로 작게 보여도 성인 두 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노천탕이 깊더라구요. 물은 매우 뜨거운 상태여서 들어가기 전 차가운 물로 온도를 맞추어야 되겠더라고요.



 왼쪽에 바구니에는 유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리사상이 노천탕에 들어가기 전에 유자를 둥둥 띄우고 즐기면 된다고 설명해주더군요. 정말 향긋한 유자향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천탕 내에는 유자 외에도 음료수도 바구니에 담아 준비해놓았습니다.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타케후에의 고객감동 서비스가 완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노천탕 한 곳에는 저렇게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 있습니다. 실내에 있는 노천탕이지만 창문을 열면 외부가 노출되어 충분히 개방감이 들더라고요.




 창문을 열어보니 대나무숲이 보입니다.




 그리고 대나무숲 아래에는 오리들이 놀고 있더군요.




 다시 침실로 돌아와서 침구류가 있는 곳을 열어보았습니다. 타케후에는 최고급 베딩인 템퍼를 사용합니다. 침구는 가이세키 석식을 먹은 이후 저녁에 예약한 노천탕을 다녀오니 모두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타케키리 별채 소개편을 마치고 타케후에 료칸을 산책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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