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큐슈여행]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大濠公園 대호공원)

[2015 큐슈여행]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大濠公園 대호공원)


일본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大濠公園 대호공원)




 안녕하세요. 시현입니다. 오늘은 후쿠오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 명소인 오호리 공원(大濠公園 대호공원)을 탐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1929년에 후쿠오카 현에서 개원한 곳으로 공원 내에는 일본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일본식 정원, 후쿠오카 아트센터 (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4개의 다리로 연결된 중앙의 섬(나카노시마)들을 산책하면서 산들산들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오호리 공원은 1년 365일 열려 있는 곳이니 언제든지 방문하시면 된답니다.









오늘은 오호리 공원을 시작해서 캐널시티와 텐진 지역을 골고루 둘러볼 예정이므로 지하철 1일패스를 구입했습니다. 대인 620엔이나 하지만 오늘 지하철을 많이 탈 예정이므로 훨씬 이득입니다. 하카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텐진역을 지나 오호리 공원역에 하차합니다. 오호리 공원은 3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직진하면 얼마지나지 않아 공원 정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은 아쉽게도 날씨가 전부 흐렸습니다. 그래도 전날 밤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아침이 밝아오자 비는 그친게 다행이랄까요? 사진은 많이 흐리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밝고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일본은 한 여름이 물러나기 전이라 더울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시원한 일본 여행을 했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후쿠오카 옛 성의 해자를 이용해서 만든 공원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수 중앙에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이 중앙 섬들을 4개의 다리가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오호리 공원을 산책하려면 중앙 섬을 통과하는 루트는 필수라고 할 수 있지요. 저 멀리 보이는 빨간색 정자가 사진을 찍는 핫스팟 포토존입니다.











시원한 호수 바람을 쐬면서 천천히 산책을 하다보니 어느덧 빨간색 정자에 다다랐습니다. 어느덧 일본 여행도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정말 쏜살같이 흘러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아무래도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산책하면서 사색하는 여행이 좀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오호리 공원에서 청둥오리와 거북이, 그리고 커다란 잉어들을 볼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앙 섬을 따라 다리를 건너고 다시 섬을 산책하고 하다가 마침내 고대하던 청둥오리 무리를 만났습니다. 한가롭게 풀에서 쉬고 있던 청둥오리 무리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거북이 커플들도 우리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헤엄쳐서 다가왔습니다. 거북이들이 사람을 피하지 않고 다가오는 걸 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거북이들에게 먹이를 주나 봅니다. 가지고 있는 게 없어서 거북이들에게 먹이를 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후쿠오카 시민들의 쉼터이자 산책공간 답게 오호리 공원은 크게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오호리 공원에서 시민들이 아침 조깅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호리 공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있노라니 구름이 개이면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네요. 이번 일본 여행에서 파란 하늘을 보기는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자이후에 이어 오호리 공원에서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까만색의 아주 우아하게 생긴 고양이였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니 정말 배가 고파졌습니다. 빨리 점심을 먹으러 가고 싶은 생각에 오호리 공원에 온다면 꼭 들린다는 스타벅스는 밖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다음에 후쿠오카에 오면 오호리 공원은 한번 더 들리고 싶네요. 여행지에서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오호리 공원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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