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온천여행 타케후에 료칸 치쿠린노유 노천탕

가족온천여행 타케후에 료칸 치쿠린노유 노천탕

  이번 규슈지역 구로카와 온천여행에서 가족온천으로 매우 유명한 타케후에 료칸에 입성한 이후 맛있는 가이세키 코스 요리를 배불리 먹고 밤 산책까지 완료하였습니다. 드디어 밤 10시! 예약해놓은 치쿠린 노유 가족온천탕으로 떠날 생각입니다. 타케후에하면 바로 이 치쿠린노유가 정말 아름다운 노천탕으로 유명해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낮과 밤의 풍경이 다르다고 하여 투숙 당일 밤 예약을 해놓고 다음 날 아침에도 치쿠린 노유 대절탕으로 예약해놓았지요. 짧은 하루 숙박 일정 동안 정말 원 없이 온천을 하다 가겠구나 싶었어요.


타케후에 료칸 치쿠린노유 노천탕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지난번 소개해드린 사사부네 노유 가족온천탕과 마찬가지로 치쿠린 노유 온천탕에도 준비실이 이렇게 있습니다. 이곳에는 온천객을 위한 다양한 무료 음료와 맥주, 그리고 사케까지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온열기기에 따뜻한 수건도 데워져있고 목욕 바구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온천으로 입욕하기 전 간단히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겨울에는 역시 샤워장이 밖에 있으니 좀 춥긴 하더라고요. 이곳에도 객실과 마찬가지로 록시땅 샴푸, 린스, 바디 워시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샤워를 마친 후 온천으로 달려갔습니다. ㅎㅎ 요즘 너무 추운데 치쿠린 노유 온천탕 후기를 쓰자니 정말 온천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밤에 보는 치쿠린 노유 대절탕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일본 료칸에 있는 온천탕을 볼 때마다 크기가 다소 작은 경우가 많은데 치쿠린 노유 노천탕의 경우엔 크기도 정말 커서 대가족이 이용해도 전혀 좁지 않겠더라고요. 실제로도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제가 투숙한 날에도 정말 많이 숙박하고 계셨어요. 자연에 둘러싸여 온천을 하니 정말 몸은 따뜻한데 마음은 상쾌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너무 예뻐서 사진을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계속 찍게 되더라고요. 대나무 숲에 둘러 쌓인 치쿠린 노유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ㅎㅎ 구로카와에 있는 료칸마다 각기 다른 특색의 노천탕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타케후에의 치쿠린 노유는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같습니다. 역시 유명한 료칸은 이유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뽀얀 온천수가 보이시나요? ㅎㅎ 물이 맑은 곳보다 이렇게 탁한 온천수가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이나 미용 그리고 관절염에도 효능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몸을 푹 담그면서도 세수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독 일본 온천을 다녀오면 한동안 피부가 정말 반질반질하더라고요. 온천수로 매일 같이 세수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사케


일본 아사히 맥주와 우유


 준비실에서 가져온 대나무 통에 아사히 맥주와 시원한 물, 그리고 구로카와 청정 우유를 띄어놓고 신선놀음을 즐겼습니다. ㅎㅎ 이 대나무통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온천의 로망이라고 할까요. ㅠㅠ 이런 거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타케후에 료칸에 머무는 내내 원 없이 온천에 띄워보았습니다. ㅎㅎ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치쿠린 노유 대절탕이 또 하나 매력적인 것은 사실 오쿠노유라고 하는 작은 온천이 하나 더 딸려있습니다. 치쿠린 노유를 예약하면 총 두 종류의 가족 온천탕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지요. ㅎㅎ 치쿠린 노유에서 오른 편에 위치한 오쿠노유 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도 정말 예쁘죠? ㅎㅎ



타케후에 오쿠노유


타케후에 오쿠노유



 이 대절탕이 바로 오쿠노유 입니다. 치쿠린 노유에 비해선 크기가 작지만 이 곳도 매우 운치 있더라고요. ㅎㅎ 





 다시 치쿠린 노유로 돌아와 온천을 즐겨 봅니다. 뽀얀 물 안개를 두 손 가득 담아 보기도 했다가 시원한 맥주 한모금 마시며 발라당 눕기도 하고.. 대절탕 예약 시간이 약 40분 정도인데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네요. 



타케후에 료칸


 셋팅해두었던 모래시계가 끝나갈 때쯤 아쉬움을 뒤로하고 치쿠린 노유를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올라오는 길을 찍지 못했는데 치쿠린 노유를 이렇게 조금 긴 계단을 올라가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용 중임을 표시하는 주걱도 계단 입구 쪽에 걸어두었고요. 이 길은 다음 날이 밝으면 다시 올테니 가는 길이 무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제 저희 객실 담당이신 리사 상이 펴놓은 템퍼 이부자리에서 편안히 숙면을 취할 일만이 남았네요.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좋은 잠자리에서 숙면을 취해서 그런지 항상 일본 료칸을 방문하면 눈이 일찍 떠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제 타케후에 료칸에서의 여정은 아침에 예약해 둔 치쿠린노유 온천과 조식만이 남았네요.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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