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여행] 쿠로가와 타케후에 료칸 치쿠린노유의 아침

[일본 규슈여행] 쿠로가와 타케후에 료칸 치쿠린노유의 아침

 드디어 타케후에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템퍼 매트에서 처음 자보았는데 온천한 뒤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정말 꿀잠 잤어요. 일본 규슈여행은 항상 가볼 곳이 넘치니 많이 걷게 되는데 일본 료칸에 숙박하면 여행에서 쌓였던 모든 피로가 다 풀리더라고요. 심지어 새벽 6시에 자동으로 눈도 떠지더라고요. 드디어 쿠로가와 타케후에 료칸의 마지막날 치쿠린노유의 아침을 맞이할 시간입니다.


쿠로가와 타케후에 료칸 치쿠린노유


타케후에 료칸 치쿠린노유


 아침 7시 예약해놓은 온천탕인 치쿠린노유로 향하기 위해 리셉션 데스크로 갔습니다. 이 주걱을 꼭 받아오셔야 해요. 데스크로 간 김에 역시나 모닝엔 아이스크림! 을 실천하기 위해 아이스크림도 2개 집어왔습니다.



타케후에 료칸


 치쿠린노유 온천으로 향하기 위해선 이렇게 예쁜 대나무 계단길을 오르시면 됩니다. 계단 입구쯤 데스크에서 받은 주걱을 걸어놓는 장소가 있어요. 찍어놓진 못했는데 그냥 가다 보면 여기 걸면 되겠구나! 싶은 장소가 있습니다.


타케후에 온천대절탕


 아침에 보는 치쿠린노유는 어제와는 또 다른 개방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뽀얀 물 안개가 가득한 노천온천탕을 보니 벌써부터 몸이 풀리니 기분입니다. ㅎㅎ 낮과 밤이 이렇게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치쿠린 노유는 꼭 시간대를 바꾸어 2번 방문하시길 추천해드려요.


쿠로가와 온천마을


 샤워하는 공간이 밖에 있어 다소 춥긴 하지만 준비실에 있는 따뜻하게 데워진 샤워 타월을 두르고 있다 금방 샤워를 하면 되니 크게 문제되진 않아요. 



쿠로가와 온천


치쿠린 노유


 대나무 잎이 살랑이고 새가 재잘되는 공간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온천욕을 즐기실 수 있어요. 정말 자연친화적인 공간이였구나 새삼 느껴지네요. 타케후에 료칸에 머물면서 신선놀음이란 게 이런 것이었구나!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올 인클루시브 료칸에 이렇게 훌륭한 대절탕이 4 곳이나 있어요. 엄청난 가격에도 방이 없어 묶질 못하는 이유를 제대로 실감하고 왔습니다.



 사진으로만 찍어오기 너무 아까운 곳이어서 짧지만 동영상도 남겨보았어요. 동영상 길이가 짧아서 괜히 제가 다 아쉽네요. ㅠㅠ 고프로 사고 싶습니다.!! 



산소 타케후에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대절탕


 치쿠린노유에 붙어있는 또 다른 대절탕인 오쿠노유로 가는 입구에서 바라본 치쿠린노유 가족 대절탕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준비실도 보이죠? ㅎㅎ 아침이어서 온천탕 주변 경관이 좀 더 눈에 잘 들어오더라고요. 


가족노천탕


 리셉션 데스크 근처에 있는 아이스크림통에서 납치해 온 럼레이즌과 딸기 아이스크림! 그리고 규슈 지방의 신선한 우유는 아침에 필수인 것 같아요. 뜨거운 온천물에서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워 눈물이 주루룩..)


타케후에 치쿠린 노유




 치쿠린노유 동영상 2탄 입니다. ㅎㅎ 생각해보니 지난번 밤에 찍은 동영상을 포스팅하지 않았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에 함께 포스팅해보았어요. 밤과 낮의 분위기가 정말 다르지 않나요? ㅎㅎ 개인적으로 은은한 조명을 좋아해서 밤이 훨씬 예쁠 줄 알았는데 아침의 풍경도 정말 만만치 않더라고요. 치쿠린노유는 옳습니다.


타케후에 오쿠노유



 발만 슬쩍 담가 본 오쿠노유의 모습입니다. 치쿠린 노유 대절탕은 이렇게 서비스 처럼 오쿠노유 대절탕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유후인에 있는 료칸을 검색할 때 청탕으로 유명한 야스하 료칸에 굉장히 숙박하고 싶었는데 쿠로카와에서도 예쁜 청탕을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물 색이 혼탁할수록 몸에 좋은 온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타케후에


 40분 동안 열심히 치쿠린노유 가족 대절탕을 즐겼습니다. 저는 목욕을 짧게 하는 편이여서 사실 40분이 굉장히 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이 날은 퇴실 시간보다 조금 일찍 타케후에 료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유후인으로 떠나야 해서 그런지 모든 게 더 아쉽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조식도 8시에 맞추어 준비를 부탁드렸어요. 어제처럼 타케기리룸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타케후에의 조식을 먹으면 모든 일정이 끝이 납니다. 아름다운 쿠로카와 마을 탐방과 타케후에 료칸에서의 1박은 정말 짧고 강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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