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파크하얏트 호텔 4층 수영장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맛있게 조식을 먹고 객실에서 좀 더 뎅굴뎅굴 하다가 4층에 위치한 수영장으로 왔습니다. ㅎㅎ 1시가 조금 넘어 왔는데 하얏트 호텔 수영장은 정말 한가롭더라고요. 부대 시설에 대한 정보를 더 알려드리자면 파크하얏트 호텔 4층에 수영장, 사우나, 그리고 루미 스파가 있습니다. ㅎㅎ

 

 부산 파크하얏트는 수영장 탈의실이 1인실로 여러 고객들이 사용하기엔 다소 불편합니다. 이곳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으시는 분들은 거의 없더라고요. 대신, 객실 내에서 수영복을 입은 뒤 객실에 비치 된 목욕가운을 걸치고 수영장을 갈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저는 수영장과 사우나를 동시에 이용했기 때문에 사우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 입장하였어요. 파크하얏트 사우나실에는 간단한 바디 타월, 수건, 샤워 용품들이 갖추어져 있고 헤어드라이기 외에도 오휘, 아이오페 제품의 기초화장품도 제공하더라고요. 여자 사우나실에선 광안대교를 보면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게 또다른 매력이에요. ㅎㅎ 시현님은 남자 사우나실은 광안대교를 볼 수 없다고 차별이라며 ㅋㅋㅋ 

  실내 수영장이 워낙 따뜻한 편이어서 물이 조금 차가워도 괜찮게 느껴지더라고요. 수질도 괜찮았습니다. 오후 1시가 넘어가니 파크하얏트 수영장도 사람이 없고 좋더라고요. ㅎㅎ 아이들이 많을땐 물놀이장 분위기인데 이번엔 수영장이 조용해서 수영을 좀 했습니다. ㅎㅎ

  수영하고 놀다가 몸이 좀 추워진다 싶으면 근처에 있는 자쿠지에 들어가 광안대교를 보면서 또 힐링했어요. 창문 밖을 보니 날씨가 좋아 요트 타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수영장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니 시간아 멈춰라! 이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것 같아요.

  이곳이 파크하얏트 수영장에서 가장 인기 좋은 썬베드 입니다. ㅎㅎ 구석진 자리에 광안대교까지 잘 보이니 항상 사람으로 가득 차 있더라고요. 인스타용 사진도 다 이곳에서 제조가 된다는 사실... ㅎㅎ 저는 굉장히 보수적인 구시대여성이기 때문에 사물 사진만 찍습니다. ㅎㅎ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문은 사우나룸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도어는 비번식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밖에 파크하얏트 수영장엔 수건도 넉넉하고 물도 항상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수영장 사이드에 있는 베드도 이렇게 예쁘게 셋팅되어 있어요. 이번에 다녀온 경주 힐튼 수영장이 규모가 더 크고 탈의실과 샤워실이 잘 갖추어져있는 반면 부산 파크하얏트는 아담하지만 호텔스러운(?) 수영장이라는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경주 힐튼 수영장은 조만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스위트룸으로 돌아와 체크 아웃 시간까지 방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어요. 포근한 침구에 둘러쌓여 광안대교를 바라보니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한화리조트 부산에서 보는 광안대교 뷰도 정말 좋다고 방방 뛰었는데 파크하얏트는 그냥 엄지 척이에요. ㅎㅎ

  부산 파크하얏트 스위트룸 1호 라인의 마지막 날은 이렇게 끝이 나네요. 예쁜 광안대교에서 컨셉 사진도 한장 찍어주고! 아쉬움은 남겨두고 즐거웠던 기억만 가득 가진 채 부산 여행을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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