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다국적기업 몬산토(Monsanto)와 유전자변형식품(GMO)
- 시현의 백과사전/과학 백과사전
- 2014. 11. 8. 13:31
다국적기업 몬산토(Monsanto)와 유전자변형식품(GMO) |
안녕하세요. 청춘카운셀러 강시현입니다. 오늘은 다국적기업인 몬산토(Monsanto)와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Gene)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는 자연적으로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고, 인공적으로 변형시킬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인공적으로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만든 식품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바로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 정부에서 미 연방정부의 허가없이 GMO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내용의 "몬산토 보호법"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사실을 들은 시민들이 전 세계 52개국에서 "몬산토 반대의 날"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에서도 5월 24일에 기자회견 및 시위가 열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GMO 생산품을 반대할까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GMO를 생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만약 생산을 한다면 최소한 시민들이 이 식품이 GMO 생산물인지 아닌지 알 권리를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GMO 생산물들이 인간의 몸에 유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국적기업 몬산토 측에서는 우리가 생산하는 GMO가 해롭다는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무표기제는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인 Food and Chemical Toxicology에 이와 같은 주장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내용은 프랑스 University of Cannes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내용입니다. 쥐에 유전자변형 콩을 계속해서 먹이자, 대량의 암세포가 자라났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GMO 생산물이 인간의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증거자료로 제시된 것이죠. 물론 이 연구결과가 정확한 과학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신빙성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연구 절차가 정당하냐 아니냐에 따른 논란은 있을 수 있고, 그런 학문적 주장은 정당합니다. 하지만 몬산토에서는 GMO 생산물이 인체에 무해한 연구 결과만을 제시했습니다. 몬산토와 관련된 저서를 살펴보면 인체에 유해한 결과가 나왔을 경우 그 연구결과를 폐기했다는 내용도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저는 양 진영의 의견을 절충해서 GMO를 폐기하기 보다는 의무표기제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GMO 생산품 의무표기제에 대한 움직임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버몬트주 무소속 상원의원 Bernie Sander는 "유전자변형작물(GMO) 의무표기제"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Sander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몬산토를 비롯한 거대한 다국적 농업기업들은
어떻게 GMO를 생산하고 관리하는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한 기업들은 굉장히 강력한 회사다."
현재 "GMO 의무표기제" 법안이 뉴욕주에서도 상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의 린다 로젠탈 의원이 동료들과 함께 법안을 제출했고,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케네스 라발레 의원이 단독으로 법안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뉴욕주의 움직임에 대해서 다국적기업 몬산토와 듀폰등은 유전자변형식품 의무표기제에 반대하려는 로비에 나선다고 합니다.
몬산토는 이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추진했던 "유전자변형식품 의무표기제" 법안을 무산시키려고 막대한 자금과 노력을 들여서 로비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법안이 제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을 끝내기 전에 우리나라의 GMO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GMO 생산물 수입 2위 국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국도 GMO 의무표기제를 실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기업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GMO 의무표기제로 가기 위한 길은 멀기만 합니다. 언제쯤 대기업들이 이익 창출에만 골몰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함께 생각하게 될까요?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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