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 맛집 기와집 수요미식회 불고기 3대맛집
- 시현의 화양연화/그것이 먹고싶다
- 2016. 12. 14. 07:00
언양 맛집 기와집 언양불고기!
오늘은 수요미식회 불고기에서 3대 맛집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언양 기와집을 방문하였습니다. KTX 울산역에서도 가까운 편이여서 울산을 떠나거나 방문하시면 꼭 들려야 할 집이기도 하지요. 언양에서만 30년 가까이 장사를 하는 곳인데 주변에 다른 언양 불고기집이 많지만 유독 이 집만이 문전성시를 이루더라고요. 이미 울산 언양에서는 맛집으로 유명하였지만 최근엔 수요 미식회 방송까지 더해지면서 주말에는 정말 기본 1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저는 주중 울산 KTX 역에서 택시를 타고 기와집을 들렸습니다. 기와집을 가는 길에 택시 기사님이 기와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원래는 기와집이 엄청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아니였다면서요. 갑자기 장사가 잘되고 인심이 박해졌다. 그 집 보다는 어디가 더 맛있다. 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했었는데 의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사장님이 장사를 물려받으시고나서 부터 가게가 부쩍 잘되었는데 잘되고 나서도 매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좋으신 분이라고요. 가게를 방문 후 기와집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매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와집은 이미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런 미담을 듣긴 처음이였어요. 바쁜 와중에도 점원분들이 대체적으로 친절하신 편인데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씨가 경영에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말에는 이 곳 대기실에 사람이 꽉 차 있고 대기자 명단에도 한 장 넘게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는 것이 다반사 입니다. 주중 11시 30분쯤 방문하였더니 다행이 기다림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 영업은 11시 부터 시작입니다. 지난번 간절산 등산 이후에도 이 곳을 한번 들렸는데 주말 저녁 7시쯤 방문했더니 2시간 기다려야 한다더라고요. ㅠㅠ
내부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였습니다. 늘 싱그러운 꽃 화분이 전통 기와집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손님이 많을때는 다소 시장같기도 하고 매우 정신없는데 이번엔 한가로워 좋더라고요. ㅎㅎ 덕분에 내부 모습도 이렇게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언양 기와집 언양불고기
1인분(180 g) 19,000 원
자리에 착석하고 언양불고기를 2인분 주문하였습니다. 제 뒷편에 계셨던 남자 손님분들은 모듬 구이를 주문해서 드시던데 점심부터 한우 구이를 드시는 걸 슬쩍 보니 정말 맛나보이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기와집 불고기를 못먹어본지 1년 가까이 되기도 하여서 불고기로 선택하였습니다. 언양에서는 2~3번 정도 다른 곳에서 언양 불고기를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이곳이 제 입맛에는 가장 딱이였습니다. 적당히 달고 버섯과 마을도 듬뿍 올려주시거든요.
주문하자마자 정말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상차림이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1분도 안되서 반찬을 내어주셨어요. 기와집에서 사용하는 그릇은 모두 옥으로 만들어진 전통 와사옥기 입니다. 옥색이 은은하게 정말 예쁘더라고요.
평범하지만 그래서 맛있는 기본 반찬들입니다. 파무침이 개인적으론 매우 맛있더라고요. 한우 구이랑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불고기에도 맛있겠지요? ㅎㅎ 상에는 보이질 않지만 상추와 언양 미나리도 함께 내어주십니다. 언양 지역이 미나리도 매우 부드러워서 유명합니다. 방문하신다면 미나리도 된장에 꼭 찍어서 드세요.
10여분이 지나고 나니 드디어 기와집표 언양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2인분을 주문하였기 때문에 한꺼번에 다 나왔어요. 3인분 정도 주문하면 2번에 걸쳐서 내어주십니다. 밑에는 거의 다 꺼져가는 숯불을 넣어주셔서 따뜻한 열기 정도 보태어 줍니다. 다른 집은 맨 위에 새송이 3개 정도 얹어주는데 기와집 불고기는 마늘과 버섯을 정말 많이 넣어줘서 좋더라고요.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한 숯불 향이 나서 정말 밥도둑 입니다.
밥 두공기까지 추가하니 금새 추가로 된장찌개를 포함한 7가지 반찬을 내어주십니다. 막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막국수 하나와 식사 1개 이렇게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더라고요. ㅎㅎ 아무튼 공기밥까지 보태주니 정말 상다리가 부러지겠습니다.
반찬은 전통 가정식 반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콩나물도 맛있고 묵은 김치도 쉰내가 안나고 매우 맛있었습니다. 불고기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덜어주고 좋더라고요. 된장찌개는 무난한 편이였습니다.
2인분 주문한 불고기를 먹는 속도를 보니 왠지 모자랄 것 같은 기분에 1인분 추가 주문하였습니다. 2인분만 먹었으면 딱 기분좋게 배불렀을것 같은데 3인분을 먹으니 배가 많이 부르더라고요. 양 조절에 다소 실패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언양 불고기인지라 매우 맛있었습니다. 예전엔 비싼 한우를 이렇게 불고기로 먹으면 뭔가 돈 아까운 기분이였는데 이 곳 기와집 불고기는 정말 찾아와서 먹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묘하게 당기는 맛이 있는 곳 같습니다. 수요미식회 같은 맛집 방송은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 언양 기와집은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곳 같습니다. ㅎㅎ
언양 기와집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헌양길 86
전화번호: 052-262-4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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