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 서포터즈 당첨 및 미스틱 플레이 후기

엘리온 서포터즈 당첨 및 미스틱 플레이 후기

테라의 개발진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던 MMORPG 게임인 에어(Air) 프로젝트가 뒤집지고 엘리온(ELYON)이란 이름으로 새로 탄생하였는데요. 에어 소식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1차 서포터즈가 이미 끝났더라고요. 다음에 서포터즈를 또 모집하면 기억하고 있다가 꼭 신청해야지 했었는데 이번 7월 25일~ 26일간 엘리온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서포터즈에 당첨되었습니다. 주말 동안 바쁜 일정을 쪼개어 엘리온을 체험해보았는데요. 엘리온의 첫인상은 검은 사막과 테라를 합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보이는 캐릭터 외향, 배경 그래픽 등은 검은 사막과 유사한데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테라의 느낌이 나더라고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에서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PC MMORPG 엘리온. 테라와 같은 논타케깃 전투를 지향합니다. 손맛을 잘 살리면서도 테라와는 또 다르게 진영 컨셉을 더했습니다. 게임 캐릭터 생성 시 온타리, 벌핀 진영을 선택할 수 있고 진영별 200인 대규모 전쟁 컨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캐릭은 휴먼, 엘프, 아인종, 오크 등 4가지 종족이 있으며 클래스는 거너(총기), 엘리멘탈리스트(법사)와 같은 원딜, 어쌔신(칼잡이), 워로드(둔기)와 같은 근접딜 마지막으로 미스틱(힐러)가 있습니다.



테라를 플레이 할때도 포로리 힐러를 했기 때문에 아인종 미스틱을 선택하였습니다. 테라는 엘린이 대세였는데 엘리온은 아인종이 대세가 될 것 같은 느낌!



아인종은 토끼, 강아지, 너구리와 같은 다양한 동물 캐릭을 선택할 수 있고 털색, 눈색과 같은 외향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프리퀄과 같은 사전 스토리모드가 끝이 나면 본격적으로 레벨링이 시작되는데요. 크게 스토리 퀘스트와 마을 퀘스트로 나뉩니다. 스토리 퀘스트를 따라가다가 레벨 제한으로 다음 스토리로 넘어가기 어렵다면 마을 퀘스트를 수행하면 빠르게 레벨링이 가능합니다.



엘리온은 퀘스트 동선이 굉장히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추적기능으로 퀘스트 위치까지 자동으로 갈 수 있고 퀘스트를 수행하면 필드에 있는 몹에 퀘스트 마크가 떠서 쉽게 구분 가능하더라고요. 무엇보다 퀘스트를 받는다고 여기저기 떠도는게 아니라 퀘스트 수행원에게 한번에 받으면 되니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퀘스트를 받으면 녹색 스퀘어 마크로 퀘스트 위치와 거리가 표기 됩니다. 원하는 퀘스트에 추적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체험판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남이 잡고 있는 몹을 잡아도 퀘스트가 다 깨어지더라고요. 지나가다 파티 퀘스트 몹 잡고 있길래 슬쩍 같이 합류해서 잡아봅니다. 체험판이라 그런지 몹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미스틱은 힐러 직업군으로 방어력이 약한 편인데오 1:10 몰이 사냥까지 가능할 정도로 필드에서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력도 모자란 느낌이 한번도 없었는데 정식 출시땐 밸런스가 어떻게 잡힐 지 모르겠네요. 엘리온 서포터즈 기간 동안 가장 인기 높은 클래스는 어쌔신과 거너이긴 했는데 어쌔신기 사기란 얘기가 많더라고요.




기술은 마을에 있는 기술도감 상인에게 도감을 구입하면 배울 수 있습니다. 가격은 모두 500 골드. 체험판이니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 배웠습니다. 하단 왼편에 있는 스킬창에 8개 정도 스킬이 들어가고 마우스 오른쪽, 왼쪽 버튼도 스킬 버튼인데요. 스킬창이 제한되어 있어서 다양한 스킬을 써보고 싶은데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스킬셋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다 써보고 최종적으로 자주쓰는 스킬을 배치하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다소 불편했습니다.



월드 퀘스트가 시간별로 열리는데요. 참가하기 버튼을 눌러 함께 몹을 잡아봅니다. 인원은 대략 20명. 이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요건 필드에서 사냥하다가 한 컷 찍어보았는데요. 아이템 주워주는 소환수랑 미스틱 고유 기술인 정령나무, 정령새 소환 모습입니다. 기술은 유물력을 통해 스킬을 다양화 할 수 있고 장비는 룬 세팅과 강화 작업을 통해 업글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자원 설정, 세피로스 개념까지 들어가 있는데 이게 강점이 될 수도 있고 다소 복잡하여 약점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선택지가 많은건 유저에게 좋단 생각이 듭니다.



엘리온은 본인 주택을 꾸미고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이것도 짧은 체험 기간이라 많이 이용해보지 못했네요. 집에 딱 한번 방문해보고 한번도 안가봤어요. 밭도 가꿀 수 있고 가구도 구입해서 배치할 수 있고 그렇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요건 낚시 퀘스트 할 때 찍어보았습니다. 고기 잡기 은근히 어렵더라고요. 틈틈이 플레이하면서 스크린숏을 찍어보았는데 생각보단 많이 못 찍어서 아쉽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테라의 향수가 물씬 나는 게임을 플레이하니 행복했습니다. 스킬창 개수 문제나 필드에서 몹, 스킬 가독성, 대규모 전투에서의 랙 문제 등 자잘하게 고쳐야 할 부분이 더 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꽤 완성도가 높단 생각이 듭니다. 1년 이내로 엘리온 베타를 오픈할만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다음 서포터즈 기간이 있다면 일주일 정도 더 넉넉하게 체험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2일은 너무 짧네요. 엘리온의 다음 사전 체험 혹은 베타 서비스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