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맛집] 서울 3대 삼계탕 토속촌 삼계탕, 옻계탕 포장 방문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역으로 향하기 전 토속촌 삼계탕을 포장하기로 결심을 하였지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자주 드시던 삼계탕집이라고 해서 많이 알려져 있고 서울 3대 삼계탕집으로도 유명합니다. 경복궁 맛집이기도 하지요.






 토속촌은 경복궁 2번 출구로 나와 직진으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GS 편의점이 보이면 바로 왼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평일도 외국인 관광객으로 대기는 기본이니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이 날도 중국인 관광객분들이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고요. 입구 앞이 번잡해서 사진을 찍을 각도가 잘 안 나와서 슬펐습니다.  






 약 2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토속촌! 반갑네요. ㅎㅎ 여전히 사람이 많고 그래서 여전히 바쁩니다. 






 오랜만에 방문하였더니 기다리는 것은 가.격.인.상!! 만 오천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천원 더 올랐네요. 일반 삼계탕, 옻계탕은 만 육천원입니다. 








 카운터에서 포장을 주문하고 결제하였습니다. 10분도 채 안돼서 나오는 것 같아요. 잠시 기다리는 동안 이곳저곳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내부 매장은 엄청 넓고 직원도 손님도 많습니다. 식당에서 먹고 가면 기본 인삼주도 주시고 깍두기와 김치가 뚝배기에 넉넉히 담겨 있습니다. 바쁘지 않으시면 식당에서 먹고 가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토속촌 삼계탕은 뜨거울때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토속촌 삼계탕을 포장할 경우엔 국물을 넉넉히 주시는 장점도 있습니다. 







 옻계탕 두 마리와 삼계탕 한 마리를 납치해왔습니다. ㅎㅎ 2인분만 사면 분명히 아쉬울 것이라 예상되어 조금 넉넉히 샀어요. 먹겠다고 이걸 들고 KTX를 탄 저에게 박수를... ㅠㅠ 냄새날까봐 일부러 예약이 적은 칸 구석자리에 자리도 잡았습니다.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먹어야 하는데... 배도 고프고 아직 따뜻하길래 ㅎㅎ 뽀얀 삼계탕 사진 한 장만 찍고 바로 흡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솔직히 닭은 매우 작습니다. 그저 닭 안에 들어간 찹쌀밥 때문에 커보이는 것 뿐... 하지만 토속촌 삼계탕의 장점은 끝내주게 맛있는 국물에 있는 것 같습니다. 토속촌 삼계탕은 살짝 걸쭉한 국물에 가득히 베여있는 고소한 견과류 향이 정말 일품입니다. 일반 닭육수 느낌이 아니라 뭔가 독특한데 맛있습니다. 좀 중독인 것 같아요. ㅎㅎ 먹다보면 간간이 보이는 밤, 은행 그리고 두툼한 인삼도 들어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동안 토속촌 삼계탕만 먹다가 몇 년 전부터 홀릭 중인 옻계탕입니다. 일반 삼계탕보다 더 깔끔한 국물인데 깊은 옻의 향 때문인지 따뜻할때 먹으면 정말 보양식 먹는 기분입니다. 옻계탕은 진짜 온천에 다녀온 듯 건강해지는 느낌이라서 정말 추천해드려요. 진짜 부글부글 국물이 끊을때 드셔야 훨씬 맛있습니다. 포장 용기에 기름이 좀 많아 보인다면 한번 식혔다가 냄비에 부으면 고화된 기름이 용기에 그대로 남기 때문에 걸러내기 훨씬 편합니다. 다시 냄비에 데워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토속촌 삼계탕은 닭 안에 찹쌀밥이 들어있지만 옻계탕은 이렇게 따로 내어주십니다. 밥이 따로 나와서 옻계탕의 닭은 심하게 작아 보이긴 합니다. 토속촌 삼계탕의 유일한 단점은 정말 작은 닭 같아요. 반계탕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토속촌 삼계탕은 닭 육질이 부드러운 반면 옻계탕의 닭은 뻑뻑한 닭 가슴살이 두드러지게 많은 게 특징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급하게 먹느라 초점 나간 새콤달콤 깍두기입니다.ㅠㅠ 밑반찬은 이 깍두기 하나에 닭고기를 찍어 먹을 소금이 전부입니다. ㅎㅎ 하루에 KTX를 두번 탔더니 몸이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 날 저녁은 토속촌 삼계탕으로 보양했습니다. 넉넉하게 사왔더니 옻계탕 국물이 많이 남아서 오늘도 보약처럼 한 그릇 먹었습니다. 따뜻한 옻계탕 국물이 몸을 데워주니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서울 3대 삼계탕이란 명성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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