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유노츠보 거리 탐방기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규슈횡단버스를 타고 10시 44분쯤 구로카와 마을을 떠나 12시가 좀 넘어 유후인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난번 여행 땐 비가 엄청 쏟아져 내렸었는데 이번 여행은 다행히 비 소식은 없었어요. 정오가 조금 넘긴 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유후인의 거리가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진 않더라고요. 


유후인 유노츠보 거리 탐방기


 유후인 상점은 대게 이른 9시 부터 10시까지 슬슬 오픈을 시작해요. 작년에 방문했던 오야도 우라쿠 료칸이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도 역시 같은 곳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민박 플랜으로 저렴하게 예약을 했는데 사전에 이메일로 12시쯤 도착하는데 미리 짐만 맡길 수 있냐고 물어보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일단 무거운 캐리어를 오야도 우라쿠 료칸에 맡겨 놓고 체크인 시간 전까지 유노츠보 거리를 탐방하기로 하였습니다. 


유후인 버스정류장


유후인역


 유후인 기차 역도 아직까지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유후인 노모리 관광 열차를 타고 오는 길이 예뻐 하카타 역에서 유후인까지 기차를 이용해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지난번 여행에선 산큐패스를 이용해서 하카타역에서 유후인까지 버스를 타고 왔었고 이번엔 규슈횡단버스를 이용하여 구로카와에서 유후인까지 왔네요. 다음엔 저도 열차를 이용해볼까 고민되네요. :D 


유후인 거리


유후인 우산상점


 지난번 여행에선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사진에 보이는 상점에서 우산을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손에 잡은 우산이 워터프론트 (Waterfront) 우산이였는데 일본에서도 초경량 우산으로 매우 인기가 높은 우산이더라고요. 가벼워서 자주 들고 다녔더니 우산대가 하나 망가졌어요. 다음에 또 일본 여행을 하게 되면 다시 사와야겠습니다. ㅎㅎ




유후인 유후후


 유후인에서도 인기 상점 중 하나인 유후후 입니다. ㅎㅎ 솔직히 푸딩은 유노츠보 거리에 있는 미르히가 훨씬 더 맛있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 버스 정류장에서 시간이 남는다면 한 번쯤 들러보아도 괜찮은 곳이긴 합니다. 


유후인 도리이


 유후인 버스 정류장에서 유노츠보 거리 방향으로 올라오시면 큰 도리이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쭉 걸어가시면 오늘 숙박할 오야도 우라쿠 료칸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날따라 마차가 정말 많이 돌아다니더라고요. 중국인 관광객분들이 많이 타고 계시던데 덕분에 말 구경을 실컷 했습니다. ㅎㅎ 


오야도 우라쿠 가는법


유후인 거리


유후인 유후다케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작은 천이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서 직진으로 더 걸어가시면 맥스밸류 (Max Value) 마트가 나오고 5분 정도 더 걸으면 오야도 우라쿠 료칸이 나옵니다. 오야도 우라쿠 맞은편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야마다야 료칸도 위치하고 있어요.




 날씨는 흐렸지만 구름이 적어 오늘은 유후다케 산꼭대기까지 훤히 보였습니다. 그래도 한번 와봤던 곳이라고 다시 방문하니 지리가 훨씬 눈에 보이네요. 방문했던 관광지를 다시 찾게 되면 고향에 온 것 마냥 괜히 반갑더라고요. 


유후인 비스피크


유노츠보 거리 비스피크


 오야도 우라쿠 료칸에 짐만 간단히 맡겨두고 다시 유노츠보 거리로 나왔습니다. 강 길을 따라 쭉 올라가도 되지만 비스피크 상점까지 나와서 걸어가기로 했어요. 짧은 여행에서 롤케잌 하나는 양이 너무 부담스러워 단품 케잌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들린 거였는데 역시나 1시가 넘어가니 모두 품절이었습니다. 비스피크 단품을 먹어보려면 오전 일찍 가야겠어요. 언젠간 먹고 말 거야!


유후인 비스피크

영업시간: 10:00 ~ 17:00


유노츠보 거리


유후인 야끼도리


 비스피크를 뒤로 하고 다시 유노츠보 거리로 올라갑니다. 비스피커에서 5분 남짓 걸어가면 작은 야끼도리집이 나와요. 노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집이예요. 점심을 못 먹고 유후인에 도착했기 때문에 간식으로 하나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유후인 야끼도리


 소금으로 간을 한 고구마 빠네도 팔지만 저의 눈을 사로 잡은건 바로 이 야끼도리 입니다. ㅎㅎ 토리카와(닭껍질)도 있길래 하나 주문해보았어요.


유후인 야끼도리


 양은 좀 적어 보이는데 숯불에 한번 더 구워주셔서 굉장히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유노츠보 거리로 올라가도 이런 노점에서 파는 야끼도리 집은 없으니 이곳에서 한 번쯤 드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맛은 평타 이상입니다. ㅎㅎ




유후인 토리카와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 내어주신 야끼도리는 그 자리에서 모두 먹었습니다. 토리카와는 개인적으로 좀 바삭하게 구운 걸 좋아하는데 쫀듯한 식감을 가진 꼬치더라고요. 그렇게 선호하는 꼬치 부위가 아니어서 개인적으론 조금 느끼했습니다. 야끼도리는 누가 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유후인에 머무르는 내내 이 야끼도리가 너무 맛있어 그 다음날 아침에도 구입해 맥스 밸류에서 사놓았던 밥과 함께 료칸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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