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마루심, 히쯔마부시, 장어덮밥 맛집

반포 마루심, 히쯔마부시, 장어덮밥 맛집

반포 마루심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지 꽤 되었는데 포스팅이 또 늦었네요. 7월 12일이 초복이니 삼계탕 대신 마루심 한번 더 다녀오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마루심은 서울 히쯔마부시, 장어덮밥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오후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고 워낙 웨이팅이 많은 곳이라 주말 1시 반쯤 도착했는데요. 그런데도 30분 정도 웨이팅한 뒤 들어갔습니다. 


반포 마루심


서울 마루심


고속터미널역에서 10분~15분 정도 걸어와야하고요. 주변이 아파트, 주택 단지여서 정말 찾아와야하는 집인 마루심. 주차는 발렛 가능한데 공간이 매우 협소해보이더라고요.




웨이팅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고요. 다 먹고 나올때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없지만 대기실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웨이팅이 심했습니다. 도시락으로 포장도 되니 포장해가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반포 마루심 메뉴판



 마루심은 히쯔마부시가 가장 주메뉴이고 밥 위에 장어가 올려져 나오는 우나동도 판매하더라고요. 물론 장어구이 메뉴만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히쯔마부시랑 우나동 차이라고 하면 히쯔마부시는 장어가 더 잘게 썰어져 나오고요. 김, 깻잎, 와사비같은 고명과 함께 먹고 마지막엔 오차즈께로즐기는 나고야식 장어덮밥입니다. 우나동은 밥 위에 장어가 올려져 나오는 스타일이고 밥과 장어가 따로 나오는 방식은 우나쥬라고 합니다. 





마루심 내부는 레스토랑처럼 깔끔했고요. 가격대가 있는 음식인 만큼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차가 나오고 바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이 날 사실 주문 이후 30분이 다되어 가도록 음식이 나오질 않더라고요. 이상해서 직원분을 불러 주문 안들어갔냐고 물었더니 되려 주문했냐고 물으셨습니다. 어느 직원에게 주문했냐고까지 저에게 물으시다가 죄송하다며 음식 금방 준비해드린다고 하더라고요. 직원분이 중간중간 빈 접시를 치우는 일은 하면서 빈 테이블 고객에게 주문 여부 체크도 하질 않는건 정말 이상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을 앞 둔 시간이라 그리 바쁘지 않았을텐데 이 점이 정말 실망스럽더라고요. 늦은 점심이라 너무 배고픈 상태여서 더 마음이 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글 후기에도 같은 이슈가 보이던데 개선이 될지 모르겠네요. 음식 주문이후 10분 이상 안나오거나 늦게 온 손님이 먼저 음식을 받는다면 바로 직원분에게 주문 체크 하시길 바랍니다.



반포 마루심 히쯔마부시


주문 컴플레인 이후 10분이 흘러 맞이 한 히쯔마부시. 기다린만큼 맛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솔직히 맛은 정말 있더라고요. 이날 히쯔마부시 상, 히쯔마부시 특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장어는 계속 먹으면 느끼한데 히쯔마부시는 와사비, 고명과 곁들여 먹기 때문에 특으로도 끝까지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반포 마루심 장어덮밥


서울 히쯔마부시 맛집


야채절임, 차완무시, 샐러드, 장국이 나오고 은색지에 포장되어 있는 것은 김입니다. 그 밖에 파, 깻잎, 와사비가 제공되는데요. 히쯔마부시는 4등분해서 첫 등분은 장어와 밥을 먹고 두번째는 고명과 함께 먹는 방식입니다.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세번째 등분을 먹고 마지막은 다싯물에 밥, 장어를 함께 말아먹는 오차즈께 방식으로 드시면 되는데요. 저는 와사비와 고명을 밥에 다 비벼 장어를 올려 먹거나 장어 위에 와사비를 살짝 묻혀 먹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냥 원하는대로 드시면 되요.



히쯔마부시



바삭한 장어 느낌보다 촉촉한 스타일이었고요. 일본에서 먹어도 잔가시가 많은 경우가 많은데 마루심은 잔가시 손질이 굉장히 잘되어 있더라고요. 가시는 거의 못보았던 것 같아요. 밥 위에 장어가 있지만 전혀 짜지 않았고요. 양념이 더 필요하면 소스를 따로 내어달라고 말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깔끔하게 먹기 좋았던 차완무시.




살짝 느끼할때 먹으면 좋았던 샐러드와 야채 절임.



첫 입은 장어에 와사비 하나 올려 그냥 먹어보았습니다. 그다지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하더라고요. 지인분이 서울에서 마루심이 제일 잘한다고 하셨는데 이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일본에서 먹는 장어덮밥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습니다. 오히려 덜 짜서 더 좋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가격도 현지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고요.



두 번째 스푼부터는 바로 김, 깻잎, 파, 와사비 모두 비벼 장어를 올려 먹었는데요. 다음에는 특으로 주문하려고요. 상으로 먹으니 장어 한두 입이 살짝 아쉬운 느낌이랄까요. 양이 적지 않았는데 맛있어서 게눈감추듯 다 먹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 안 나오면 가장 화나는 일이잖아요. 주문 실수로 인한 딜레이가 없었다면 정말 극호 가득한 포스팅이었을 텐데.. 전반적으로 서비스는 친절합니다. 이곳만큼 맛있는 장어 덮밥집을 알때까진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추천해 드려요. 



반포 마루심, 히쯔마부시 맛집

가격: 히쯔마부시 상 (36,000 원), 히쯔마부시 특 (4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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