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가와 온천마을 한바퀴 탐방기

쿠로가와 온천마을 한바퀴 탐방기



 안녕하세요. 강시현입니다. 카제노야를 중심으로 다시 아름다운 구로카와 온천마을을 탐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아 산책하기 딱 좋았어요. 구로카와 온천마을도 한국에 많이 알려지기 시작해서인지 버스 정류장에도 한국인 관광객분들이 많이 보였고 카제노야 주변에서도 꽤 많이 만났습니다. 그래도 유후인보다는 확실히 덜 알려져 있어서인지 북적북적 댄다기보다는 조용한 마을 분위기가 나오더군요.







 카제노야 마을조합에서 출발하여 쿠로가와 마을을 한 바퀴 탐방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조합을 나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소프트아이스크림 모형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보이는 족족 먹어보기로 했기 때문에 일단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하나 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여기서 파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적당한 진함과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카제노야 조합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이런 도로가 나옵니다. 위의 사진의 오른쪽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산 곳입니다. 저렇게 쭉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구로카와 마을이 크게 타원형으로 생겼는데 외곽으로는 이 도로가 있고 그 사이사이에 도로를 연결해주는 작은 마을길이 있습니다. 저는 사다리게임하듯이 사잇길을 다 돌아보면서 마을을 전체적으로 한바퀴 돌아보려고 합니다.







 마을 길을 따라서 조금 걸어가니 야끼센베를 파는 가게가 나옵니다. 쿠로가와 마을은 마을 곳곳에 숨겨진 맛집들과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유후인보다 규모는 작지만 마을을 탐방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구글 지도에 가보고 싶은 곳들의 위치를 미리 저장해뒀답니다.









 센베는 센베인데 야끼센베인 이유를 아시겠나요? 저는 이곳에서 술안주로 먹을만한 걸 하나 구입했습니다. 북해도에서 잡은 오징어를 말려서 만든 센베라고 하던데 고소하고 바삭바삭하고 맛있더라고요. 시식도 할 수 있어서 먹어 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유후인에서도 파는 벚꽃 우산을 구로카와에서도 판매하네요. 물을 뿌리면 벚꽃잎이 피어나서 매우 유명해진 제품입니다. 가벼운 단우산이 있으면 하나 사볼까 싶었는데 장우산 위주로 판매가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이곳은 구로카와 마을의 중심에 있는 신사입니다. 규모는 작아도 신사에 있을법한 것들은 전부 다 있더군요. 오미쿠지부터 시작해서 본당까지 다 있었어요. 그리고 저기 달려있는 마패들이 바로 노천탕 탐방을 하는데 사용하는 뉴토테카타입니다. 사용을 하고 저곳에 매달아놓고 가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타케후에에서 너무 예쁘고 다양한 종류의 노천탕을 이용할 예정이라 뉴토테카타는 못해봤는데 다음번에는 꼭 한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신사 바로 옆에는 이렇게 김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얼굴을 가져다 대면 마치 미스트처럼 온천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걸 하고 계시길래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참고로 구로카와 온천마을에는 뉴토테카타 말고 갓뽀테카타라는 마을 고유의 술들을 먹어볼 수 있는 마패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치노이에서 파는 과일향의 구마소주도 있고 산가 료칸의 이모소주라고 고구마소주도 있습니다. 그 외에 청주, 탁주, 쥰마이긴죠, 막걸리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마실 수 있으니 술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갓뽀테카타를 추천합니다.









 쿠로가와 마을 특유의 색감이 느껴지시나요? 저 황토색에 가까운 은은한 색깔과 검은색 지붕으로 마을 전체가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 마을은 사람들이 잘 방문하지 않는 온천 마을이었는데 이렇게 마을 전체의 디자인을 통일하고 각각 특색있는 노천탕을 개발하고 서로 연계해서 즐길 수 있는 뉴토테카타를 만들고 카제노야 조합을 만들고 하면서 쿠로가와 마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길을 걸어가다 만난 료칸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마침내 카제노야 조합의 반대편까지 걸어왔습니다. 아래쪽에서 찍은 마을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어느 료칸이든 비슷한 색깔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한 30분-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이제 다시 거슬러 올라가면 됩니다. 





 다시 올라가려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구로카와는 구마모토현에 있으며 근처에 아소산이 있습니다. 아소산 근처는 산모양이 다 저렇다고 하던데 구로카와에서도 저런 산모양이 보이길래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일본 규슈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구마모토현의 대표 캐릭터인 구마몬을 참 많이 만나게 됩니다. 구로카와에서도 구마몬 캐릭터 상품이 참 많더라고요. 구마몬 인형 옆에 있는 곰돌이 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눈에 밟혔습니다. 다음번 구로카와에 다시 여행하는 날이 온다면 저 인형을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네요. ㅎㅎ 







 신메이칸 료칸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빨간 다리로 되어 있습니다. 이 다리가 쿠로가와 마을의 명소 중 하나라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 신메이칸의 료칸 주인이 직접 굴을 파서 특별한 동굴탕을 만들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쿠로가와 마을을 깨끗하게 정비해나갔다고 합니다. 마을에 있는 료칸들은 전부 색다른 온천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아이디어들이 전부 마을 정비사업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신메이칸의 주인이 뉴토테카타와 같은 아이템도 개발했다고 하니 쿠로가와 마을의 발전은 이 료칸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오늘의 두번째 소프트아이스크림 입니다. ㅎㅎ 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중간 중간 이렇게 소프트아이스크림 집이 나와서 아무곳이나 들어가 사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곳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정말 일본스러워서 좋았지만 제이님은 카제노야 앞에 있는 소프트아이스크림집이 더 맛있다며 좋아하더라고요. 구로카와 마을에 있는 어느 상점을 들어가든 다들 너무 친절하셔서 마을 전체가 정말 따스하고 정감있게 느껴졌습니다.








 마을 중심에 흐르는 내천에 조명 장식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밤에 산책을 할 수 있었다면 이 조명을 다시 보러 왔을텐데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서 한참을 서성거렸습니다.






 구로카와 온천마을을 정말 크게 한바퀴 돌고 난 다음 다시 카제노야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에 묶을 료칸이 마을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아쉬움에 한곳 한곳 정말 꼼꼼히 둘어보았습니다. 유후인과는 정말 또다른 매력이 있는 구로카와! 산 속에 있는 이 작은 온천마을이 주는 아름다운 광경에 정말 매료되었던 순간이였습니다. 카제노야에서 앉아서 쉬고 있으니 약속한 시간에 송영차가 도착하였습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타케후에 료칸에 가게 되었네요. 꿈에 그리던 순간입니다. 이번 여행이 일본 온천여행인 만큼 구로카와 지역은 정말 핵심이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이곳의 온천이 다시 그리워지네요. 다음 여정도 기대해주세요.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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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 2016.10.24 10:33 신고

    사진에서 느껴지는 일본의 쿠로가와가...정말 딱 일본느낌이 물씬 나네요.
    아 전 온천을 직접 하실줄 알았는데...아쉽네여 ^^
    어제 비온후 많이 쌀쌀해졌던데...이러면 정말 온천이 그리워지죠 ㅋ

    • 2016.10.24 10:41 신고

      지금처럼 날씨가 쌀쌀해 질때마다 온천이 정말 그리워지더라구요 ㅎㅎ 온천은 제가 곧 갈 료칸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거기가 정말 일본 내에서도 넘사벽인 곳이라 마을 온천욕은 할 시간이 없었네요 ㅎㅎ

  • 2016.10.24 14:14 신고

    건물들이 이국적이여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ㅋㅋㅋ햇빛이 많이 드는 날이었던 것 같은데 부드러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걸으면 딱 좋았을 것 같아요^^

    • 2016.10.24 14:32 신고

      이 날이 정말 날씨가 좋더라구요 ㅎㅎ 산 속 골짜기 마을이라서 추위를 걱정했는데 햇빛이 잘 들어서 좋았어요 ㅎㅎ 덕분에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맛있었답니다 ㅎㅎ

  • 2016.10.24 23:29 신고

    여행은 날씨가 중요한데 햇빛드는 날씨라서 좋았을것 같아요!
    소프트아이스크림보니 저도 설악산에 올라가서 먹은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생각나네요 ^-^!

    • 2016.10.25 00:56 신고

      맞아요 ㅎㅎ 예전에 처음으로 일본 여행 갔을 때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엄청 당황했어요 ㅎㅎ 우산도 없는데 비 맞으면서 캐리어를 끌고 우산을 사러 돌아다녔답니다 ㅎㅎ 지금은 그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지만요 ㅎㅎ

  • 2016.10.25 02:45 신고

    전 일본 온천하면 온천 계란이 제일 먼저 생각나요ㅎㅎㅎ
    료칸들이 제각기 독특한 온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인상 깊네요.
    우리나라 여행지 같은 경우는 사실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뭐가 인기 끌고 비슷비슷한 아류들이 확 생겨버리고.. 특색이 없달까요.
    온천 좋아하시는 분들은 료칸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온천을 체험해보는 재미도 있겠네요.

    • 2016.10.25 12:17 신고

      모든 료칸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게 만든게 쿠로가와 온천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것 같아요 ㅎㅎ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는 뭐가 좀 잘나가면 금방 배껴버리기 때문에 특색이 없죠 ㅎㅎ 그 점은 좀 아쉬운 것 같아요 ㅎㅎ 전 사우나에서 계란은 먹어봤어도 아직까지 온천에서 계란은 안 먹어봤어요 ㅎㅎ 그래도 사케는 먹어봤네요 ㅎㅎ

  • 2016.10.25 17:33 신고

    한적한 시골길이 너무 좋네요. 근데 다른 사람은 하나도 없고 두 분만 있는것 같은...@_@
    이런 한적한 곳에 있는 료칸은 또 얼마나 좋을까요.
    다음 포스팅도 기대되네요^^

    • 2016.10.25 22:15 신고

      저희가 사람이 없을 타이밍에 급 찍었어요 ㅎㅎ 가이드 끼고 방문한 단체 관광객 분들도 많았고 렌트카 대여해서 오신분들도 많더라고요.ㅎㅎ 이곳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만화의 모티브가 된 곳이여서 그런지 풍경이 정말 끝내줍니다. ㅠㅠ 다시 가고 싶네요. ㅎㅎ

  • 2016.10.25 18:45 신고

    여기는 정말 한적해보여요. 온천이 없었다면 아예 관광객의 발길이 없을 마을 같은데요?
    야끼센베면 볶은 과자 아닌가요? 이 과자들은 특별히 볶은 과자인가요?
    산사 옆에 얼굴을 가져다대면 미스트처럼 온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이 있군요. 겨울에 가서 저기서 김을 쐬면 얼굴이 따뜻해지고 기분 엄청 좋겠어요. 한여름에는 배로 덥게 느끼겠지만요^^;

    • 2016.10.25 22:20 신고

      맞아요. ㅎㅎ 원래도 료칸 한두곳만 성업하다가 마을에서 단체로 색다른 온천마을을 만들자고 해서 디자인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ㅎㅎ 야끼만두처럼 튀긴 센베들 같은데 희안하게 오징어, 문어 쥐포 등 다양한 꾸이꾸이(?)와 유사한 센베들이 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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