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광고깃집 흑돼지, 안덕면 신화월드 근처 맛집 추천

제주 서광고깃집 흑돼지, 안덕면 신화월드 근처 맛집 추천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멜젓에 찍어먹는 흑돼지를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요. 지난번 다녀온 서광고깃집을 아직 포스팅하지 않아 소개해봅니다. 안덕면에 위치하고 있고 신화월드에서도 매우 가깝습니다. 신화월드 근처 흑돼지집으로 유명한 곳이 칠돈가, 제주돈 등이 있는데요. 저도 어디 갈까 고민하다 근고기보다는 목살을 좋아하는 편이라 서광고깃집으로 선택했습니다. 오설록 티뮤지엄이나 산방산, 용머리해안 등 관광 코스로 짜고 저녁 먹으러 올만한 거리에 있으니 체크해두시길 추천드려요.

제주 서광고깃집. 생고기전문점이고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방문 전 항상 전화는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메뉴는 200g 단위의 고기를 판매하고 있고 흑돼지 목살은 18,000원. 저희는 흑돼지 목살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일행분이 배가 아직 안꺼져서 많이 안드시겠다고 하셔서 2인분 시켰는데... 진짜 흑돼지 목살은 너무 맛있어서 순삭이더라고요.

단촐한 메뉴.

서광고깃집의 핵심인 멜젓. 이 멜젓이 진짜 맛있습니다. 고추 조금 더 넣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계속 목살 들어가게 하는 마성의 멜젓.

살짝 허름한 느낌의 서광 고깃집. 고기를 하나하나 다 구워주는 요즘 스타일의 집은 아니지만 필요한 것을 얘기하면 바로 챙겨주시고 친절하셨어요.

숯불이 오면 고기가 온다는 뜻.

흑돼지 목살 2인분. 그냥 봐도 고기 퀄리티가 예술입니다. 이건 안구워도 이미 맛있다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더라고요. 감자와 하트 떡도 별미입니다.

굵은 소금이 팍팍 뿌려진 목살을 굽습니다. 제가 구웠는데 팁은 목살 비계 부분을 화력이 강한 불판에 놓고 먼저 익도록 구워주면 좋더라고요.

두툼한 목살. 한면이 완전 익혀졌다 싶으면 반대편으로 뒤집습니다.

 

그 사이 주문한 김치찌개. 이 찌개가 뭔가 살짝 새콤달콤한 느낌인데 처음엔 케첩맛이 나는거 같더라고요. 처음엔 제 스타일이 아니라 손이 안갔는데 계속 끊이고 고기를 다 먹어갈때쯤 먹으니 완전 또 맛있어서 자꾸 국물을 들이켰습니다.

양쪽면을 한번 익혀준 다음 가위질을.

목살 비계 부분은 전혀 물렁거리지 않고 진짜 쫀득한 식감이고 껍질 부분은 완전 바삭하게 익어서 진짜 맛있어요. 살코기는 야들야들하고 멜젓에 찍어서 먹으면 자꾸 들어갑니다.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추가로 가져올 수 있는데 거기 와사비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일행분이 안드신다고 했는데 정신차리니 반이 사라졌더라고요. 비계가 붙은 부위가 특히 1순위로 다 사라진... 이 날 일정이 좀 많아서 힘들었는데 제대로 충전하고 가네요.

멜젓이 너무 맛있어서 사오려고 했는데 깜빡했습니다. 아쉽. 제가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진짜 맛있는 맛집이라고 소개 잘 안하는거 같은데 서광고깃집은 정말 제 스타일. 다음에도 근처에 지나가면 주저없이 서광고깃집은 꼭 들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근처 풀베개라는 예쁜 카페도 있는데 거기 갔다가 저녁 먹으러 와도 딱 좋을 코스이긴 하네요. 풀베개도 아직 포스팅 못했는데 조만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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