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여행] 후쿠오카 스시 맛집 오호리공원 쥬라쿠 스시

[일본 온천여행] 후쿠오카 스시맛집 오호리공원 쥬라쿠스시



명칭: 쥬라쿠 스시 (すし処 寿楽)

주소: 일본 후쿠오카시 추오구 아라토 1-3-20 

오픈: 11:00 ~ 14:00 (점심타임) / 17:00 ~ 21:00 (저녁타임)

휴일: 매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연락처: 092-711-8123



  안녕하세요. 강시현입니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오호리공원 스시 맛집 쥬라쿠 스시를 방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입니다. 처음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고 맛집을 찾던 도중 타베로그 위주로 검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타베로그 후쿠오카 스시집 검색했을때 평점이 좋아 일본 현지인이 자주 가는 맛집이구나 생각되어 방문하게 되었는데 만족도가 높아 다음번 후쿠오카 여행시 꼭 다시 들려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다시 찾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여행 도중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서 핸드폰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게 되어 다소 아쉽습니다. 







 제이양이 예전에 타베로그에서 쥬라쿠 스시를 발견했을 때 한국에서 검색을 하면 딱 3군데 정도의 포스팅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작년에 쥬라쿠 스시에 대한 거의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방문했었지요. 다행히 모험심이 통했는지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쥬라쿠 스시에서는 창작 스시의 도시인 후쿠오카의 명성대로 독특하고 예쁜 스시들을 가성비가 좋게 즐길 수 있습니다. 








 쥬라쿠 스시는 오호리 공원역에서 걸어서 약 100미터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마 찾으시기 편하실 겁니다. 저녁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좌식 자리는 이미 다 꽉 차 있었습니다. 인근 회사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혼자 오셔서 익숙하게 나마비루를 주문하며 덕담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였습니다. 정감있는 곳이더군요. 저희는 이번에도 다찌 (바 형식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위에 보이는 메뉴판에 가격이 보이시나요? 오마카세(お任せ)가 3300엔이고 죠니기리(上にぎり)는 2380엔 입니다. 정말 가성비가 좋죠? 타베로그에서는 저 두 메뉴를 추천해주더군요. 








 일단 다찌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니 금방 세팅이 되네요. 이모님께서 따뜻한 오시보리(お絞り 물수건)을 주시는데 식사를 하면서 물수건이 식으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바로 바로 교체를 해주시더군요. 이렇게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 여행이 즐거워지더라구요.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주방에서는 두 분의 쉐프님께서 요리를 만들고 계셨고 왼쪽으로 보이는 안쪽에서도 나이 많으신 쉐프님이 한분 더 계셨습니다. 전골이나 튀김 요리를 담당하시는 것 같았는데 사장님이신 듯 합니다.  







 제가 일본 요리의 단어를 잘 몰라서 혼동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일단 젠사이(전채)로 스미소 소스와 함께 호타루이카 (蛍烏賊 불똥꼴뚜기)가 나왔습니다. 호타루이카는 도야마 지방의 명물 꼴뚜기라고 하던데 봄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반딧불이를 호타루라고 하는데 호타루이카도 발광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일단 호타루이카를 먹으면서 배고픔을 달래고 있노라니 사시미 모리아와세(한 접시 위에 여러가지 종류를 늘어 놓은 것을 말함)가 나왔습니다. 아, 타베로그에서 오마카세와 죠니기리를 추천해줘서 이번에는 오마카세와 죠니기리(上にぎり)를 둘 다 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나온 사시미는 전부 다 맛있었습니다. 고등어 역시 비릴 줄 알았는데 비린내가 전혀 안나고 맛있더라구요. 먹는 동안 한국인 손님이 신기하셨는지 계속 살펴주시고 음식 얘기를 하는 것 같으면 와서 설명해주시는 등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나마비루(생맥주)를 빼놓을 수 없죠. 시원하게 한 잔 마시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입니다. 역시 맛있는 음식에는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게 최고 입니다. 







 먼저 주문한 죠니기리가 나왔습니다. 정말 사진으로 봐도 비쥬얼이 장난 아니지 않나요? 이게 정말 비주얼이 엄청나지 않나요? 이게 2380엔 밖에 안한다니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지금 포스팅을 올리는 순간에는 엔화가 1100원까지 올라갔는데 제가 환전 했을 때만해도 933원에 했습니다. 거의 22000원에 죠니기리를 먹을 수 있었지요. 스시는 총 13 피스가 나왔는데 맛과 색감까지 잘 고려해서 플레이팅 되서 나온 것 같더군요. 지난번 장어 초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이번 구성에는 포함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우니(성게알)의 황금 빛깔이 정말 예술입니다.
















 

새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타마고도 달달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 지난번에 먹었던 타마고 초밥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제가 생선을 잘 몰라서 자주 먹는 스시류지만 이름을 모르겠더군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침이 저절로 넘어갑니다. 아, 정말 예술입니다. 다시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다만 둘이서 먹기에 죠니기리와 오마카세는 너무 많아서 배가 부르더군요. 저번에 죠니기리 2인분을 시켰을 때는 적당히 배부르게 먹었는데 오마카세와 섞어서 시키니까 배가 엄청 불렀어요.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마카세와 관련된 튀김류가 나왔습니다. 오마카세 역시 저녁 구성과 런치가 다르게 나오는 듯 합니다. 전골 요리를 기대했는데 저녁이라 이렇게 나온 듯 합니다. 덕분에 맥주를 한잔 더 시켰네요. 새우튀김을 비롯하여 고구마, 잎사귀(?) 튀김도 있었습니다. 이 때 쯤에는 슬슬 배가 부르더군요. 맛은 정말 고소하면서도 담백하니 맛있었습니다. 배가 불러서 그 맛을 마음껏 느끼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정말 너무 불렀어요... ㅠㅠ 원래 오마카세라는 말은 '맡긴다'라는 뜻으로 주방장이 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로 만든 스시를 내어주는 메뉴입니다. 메이지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역사가 깊은 메뉴입니다. 특히 일본 요리를 잘 모르는 분이라면 메뉴를 선택하기 힘들겠죠? 그럴 때 오마카세를 시키면 주방장이 알아서 메뉴를 내어주기 때문에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마카세 스시가 나왔습니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기름진 생선에 튀김까지 엄청 먹었던 터라 조금 느끼하긴 했었어요. 역시 장어를 주셨으면.... ㅠㅠ 죠니기리가 스시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면 오마카세는 보시다시피 사시미, 튀김, 스시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처럼 스시를 좋아하시는 분은 죠니기리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오카마세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후식으로 샤베트 아이스크림까지 나왔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이 너무 달달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쥬라쿠스시가 효탄스시보다 더 맛있고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텐진에 있는 효탄스시야 워낙 유명해서 줄도 많이 기다려야 하는데 쥬라쿠스시는 적당히 이른 시간에 가면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으니 시간을 아끼는 측면에서도 좋구요.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쥬라쿠 스시를 찾는 한국분들이 많아지더라구요 ^^;; 복잡한 텐진을 떠나 오호리 공원에서 산책도 하시고 쥬라쿠 스시에 들려 꼭 한번 제가 먹었던 오마카세와 스시를 먹어보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강추하는 곳이네요. 예전에 탐방했던 포스팅도 아래에 링크로 달아놨습니다. 




오호리공원의 스시맛집 쥬라쿠스시 (すし処 寿楽) 탐방기



@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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