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온천여행 마무리 유후인 긴린코 호수 아침 산책

 오야도 우라쿠 료칸에서의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지난번 일본 큐슈여행시 긴린코 호수의 물안개를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운 기억이 있어 이번엔 좀 더 일찍 일어나 긴린코 호수로 산책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일본 온천여행을 하면서 너무 신기한 건 온천욕을 하고 난 다음날이면 알람없이 눈이 저절로 떠진다는 점 같아요.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아픈 편인데 근육통도 사라지고요. 몸이 자꾸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그런지 일본 온천여행은 갈때마다 늘 좋은 기억밖에 남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ㅎ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오야도 우라쿠 료칸의 아침입니다. ㅎㅎ 문 앞에는 혹시 비가 오는 날을 대비해 우산도 항상 꽂혀있습니다.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해주시면 좀 더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오야도 우라쿠 료칸에서 긴린코 호수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큐슈여행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료칸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구글맵을 찍고 긴린코 호수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왼쪽 편에 있는 유노츠보 거리쪽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농경지쪽으로 가면 좀 더 유후인 마을의 작은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벼가 익어가는 계절은 더 예쁜 것 같습니다.




 긴린코 호수로 걸어가는 내내 안개가 자욱하더라고요. 오아도 우라쿠 료칸에서 7시쯤 막 나왔을땐 정말 한치앞도 볼 수 없었는데 시간이 좀 흐르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는 것 같았습니다. 온통 안개로 뒤덮힌 유후인 마을은 정말 신비롭게도 느껴졌어요.


긴린코 호수 물안개


 드디어 긴린코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안개반 물안개반입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물안개가 정말 자욱하더라고요. 유후인에 오시면 이 물안개를 보러 아침 일찍 긴린코 호수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여름엔 8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면 물안개를 보기 힘든데 3월 초의 아직은 쌀쌀한 날씨어서 그런지 오랫동안 물안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긴린코 호수 아침 물안개


긴린코 호수 산책


 새의 지저귀는 소리와 산책 나온 사람들은 조용한 발걸음, 바람 소리 등이 어우러져 아침의 긴린코 호수는 정말 평화롭습니다.



아침 긴린코 호수



 호수 수면 위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비로운데 사진은 다소 으시시해보이기도 하네요. 제 사진은 정말 실연당한 아낙네처럼 찍혀서 위 사진은 시현님 사진입니다. 그나마 좀 사색하는 듯하네요. ㅎㅎ







유후인 시탄유


 긴린코 호수에 있는 시탄유라는 마을공동 온천탕입니다. 돈을 내고 사용하는 곳입니다. 저 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했었는데 이 날은 진짜 사람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ㅎㅎ


유노츠보 거리


유후인 유노츠보


 긴린코 호수에서 유노츠보 거리쪽으로 하여 오야도 우라쿠 료칸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아침, 저녁으로 조용한 유노츠보 거리를 걸으니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9시쯤이면 슬슬 상점이 문을 열고 10시쯤이면 금방 관광객들로 거리에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료칸으로 돌아가는 길 만나는 개울에서도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아침의 유후인은 정말 매력적이어서 꼭 아침 산책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유후인 유후다케


 오야도 우라쿠 료칸으로 돌아가는 길 만나는 돌다리를 건너 큰 길로 들어서니 유후다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구로카와보다 유후인이 좀 더 상업적으로 발달 된 곳이긴 하지만 마을이 주는 아기자기한 매력이 또 달라 어느 한 곳만 방문하라 말씀드리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제 일본온천여행의 끝도 다가옵니다. 일본 규슈의 온천지역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2일을 끝마치고 다시 하카타로 돌아갑니다.



Disclaimer (at your own risk). 호텔, 항공, 신용카드와 관련된 정보들은 하루 만에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의 정보들은 최신, 정확, 유효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