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お宿有楽) 료칸 키쿄우 민박플랜

 안녕하세요. 제이입니다. 유후인에 위치한 오야도 우라쿠 (お宿有楽) 료칸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 위치나 친절도 그리고 가이세키 요리 등 기억이 너무 좋아 다시 찾고 싶은 료칸이었어요. 전 오야도 우라쿠 료칸의 가이세키 요리는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이번 숙박은 석식, 조식 없이 민박 플랜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대신 가격이 아주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료칸


유후인 료칸 예약: 자란넷 (클릭)


 이번 여행에서도 자란넷을 통해 예약하였습니다. 가이세키 요리를 포함하여 료칸을 예약할 경우 2명 기준 4만엔대 요금인 키쿄우 방이 가이세키 요리 없이 2만 3천엔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한, 자란넷에서 료칸 할인 쿠폰을 자주 발행하기도 하는데 일정에 맞아 할인 쿠폰까지 적용하게 되면 정말 저렴하게 일본 료칸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민박 플랜은 보통 료칸 숙박객이 많아 모든 객실에 가이세키 요리를 대접할 수 없을 때만 제공됩니다. 저로썬 금전을 아끼는 셈이어서 좋았는데 오야도 우라쿠 료칸에서는 되려 대접을 제대로 못해드리게 되었다고 죄송해하셨습니다. ㅎㅎ 



 민박 플랜은 날짜 별로 오픈 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어서 원하는 방이 오픈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도 별채 중 노천탕이 가장 큰 사잔카 객실로 예약하고 싶었지만 숙박 당일엔 민박으로 제공하지 않더라고요. 결국 두번째로 좋아보였던 오야도 우라쿠 료칸의 별채에 위치한 키쿄우 객실로 예약하였습니다.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자란넷


 한국에는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맞은 편에 위치한 야마다야 료칸이 매우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오야도 우라쿠는 자란넷에서 매해 상을 받을 만큼 인기가 높은 료칸입니다. 개인적으로 유후인 내에서 오야도 우라쿠의 지리적 위치가 너무 좋아 다른 료칸은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이번 여행에서도 유후인에 위치한 다른 료칸을 가볼까 하였지만 결국 오야도 우라쿠 료칸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객실 담당하시는 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체크인 전이나 아웃시에도 짐 보관을 부탁드릴 수도 있어 유후인 관광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1층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프론트

 

 프론트가 있는 1층에도 객실이 있는데 객실 맞은 편에는 주방이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엔 이 좁은 복도가 매우 번잡하기도 합니다. ㅎㅎ 복도 끝에서 왼쪽으론 2층 객실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오른쪽으론 대욕장과 별채로 가는 문이 있습니다.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별채


 키쿄우 객실은 본관에서 뒷문으로 나가 아담한 미니 정원을 지나면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묶은 스이센은 본관 2층에 위치하였는데 별채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객실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다다미방이 나옵니다. 화실 10조여서 그런지 지난번 숙박했던 스이센 객실 보다는 확실히 더 넓어보였어요. 오야도 우라쿠 료칸은 가이세키를 헤야쇼쿠 형식으로 제공하는 료칸이어서 저녁엔 저 테이블에 가득하게 맛있는 가이세키 요리를 내어주세요. 오야도 우라쿠의 가이세키는 요리장이 수상 경험도 있을 정도로 료칸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조식이 정말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가이세키 요리에 관해서는 맨 아래 링크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료칸 키쿄우 (민박플랜): 2만 3천엔



유후인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옷 장안에는 료칸에서 준비해주신 기모노가 준비되어 있어요. 여러 종류로 준비되어 있는데 한가지 종류의 기모노를 고르고 밖에 놓아두면 나머지는 가져가시더라고요. 방안에서는 편안한 복장으로 있고 보통 대욕장 갈 때 입곤 했습니다.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지난번 스이센에 숙박할 땐 생화 장식이 없었는데 키쿄우에는 예쁘게 생화가 장식되어 있었어요. 언제 마셔도 맛있는 웰컴 티와 미니 양갱 입니다. 녹차에 이렇게 거품 내는 게 기술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녹차를 우려먹을 수 있게 예쁜 다기도 있습니다. 고급 호텔 못지않게 웬만한 물품들은 다 구비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민박으로 예약했지만 가이세키가 없다는 점 이외에 모든 서비스는 똑같이 제공해주셨습니다.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유후인 산책을 돌아온 뒤에는 포근한 침구를 깔아놓아 주시고 아침엔 스타벅스 티백 커피도 따로 챙겨주셨습니다.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욕실 어메니티는 시세이도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왼쪽은 화장실이고 오른쪽 문을 열고 나가면 베쓰 룸이 나오는데 외실엔 작은 노천탕이 있습니다.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오야도 우라쿠 키쿄우


 야외 노천탕을 가는 문 앞에 위치한 베쓰룸엔 이렇게 돌로 된 욕조도 있어요. 1박 하는 동안 한 번도 사용한 적은 없지만 문을 열면 바로 야외 정경이 보이기 때문에 이곳에 물을 채워놓고 온천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오야도 우라쿠 별채 온천


 키쿄우 방에 딸린 작은 노천탕입니다. 대욕장이 훨씬 크긴 하지만 객실 내에 온천탕이 마련되어 있으면 시간 구애받지 않고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훨씬 좋더라고요. 지난번 묶었던 스이센의 노천탕보단 조금 더 컸고요. 이렇게 보여도 온천수가 굉장히 뜨거워서 항상 차가운 물로 수온을 맞추어 주여야 했어요. 


오야도 우라쿠 노천탕


 물이 맑아 보이긴 해도 온천수는 확실한지 피로 회복엔 정말 좋더라고요. 새벽 무렵 긴린코 호수의 물 안개가 너무 보고 싶어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했는데 아침 6시 반 알람벨 없이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오야도 우라쿠 료칸에 1박하는 동안 3번씩 꼬박 노천온천을 즐겼습니다. 온천은 정말 마력이에요. 이젠 일본 여행을 가면 온천 없이는 뭔가.. 앙꼬 없는 찐빵을 먹는 기분과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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